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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알바하다 민증검사 잘못해서 욕먹었습니다

|2017.12.16 03:50
조회 2,109 |추천 0
안녕하세요
21살 편의점오후 아르바이트하고있는 학생입니다
보통 아르바이트하다보면 진상이고 험한손님도 자주 보게되는데 오늘은 영 잠이안오네요

저는 가게 한 두곳정도 옮겨서
거의 한 1년정도 편의점 알바만 해왔는데
항상 가게 점장님 사장님들마다 학생들 신분증확인을 정말 강조하셨고
실제로 제가 겪은일은 아니지만 친한친구가 미성년자에게 담배를 팔다가 경찰에게 걸려서 가게에서 돈을물고 아르바이트짤린경험을 들은적이 있어서
미성년자 신분증 검사를 특히 주의하는 편입니다

요즘 미성년자들이 어떻게 하는지는 몰라도
자기신분증이 아닌 민증을 가져와서 자기라고 우기기도하고 위조도 많다는것 같았구요

사건이있던날 전날인가 전전날쯤에 인상이 동글하고 어려보이는 여성손님분이 오셔서 소주두병을 사려하시길래 민증을 확인해보니 앞머리가 덥수룩해서 눈을 거의반쯤 가리고 뿔테안경을 쓴 고등학교교복을 입은 사진이여서 인상확인이 어려웠습니다 저희 편의점은 싸이패스도 없어서 제가 판단하는게 전부였고
그래서 뒷자리도 확인했는데 소심하신건지 외우다가 기억이 안나는건지 조금 앞에 띄엄띄엄 말씀하시길래 의심이 더욱 커졌습니다
주소도 민증에있는 주소를 말씀하시는데 너무 작고 도로명주소랑 잘못말씀하시는지 민증만으론 파악이어려워서
아무래도 미성년자인거같다는생각에 페이스북을 마지막으로 요청했는데
보통 페이스북은 사실 조작할수있어서 확인을 잘안하는데 민증까지 들고왔다면 페이스북까지는 신경을 못쓰지않았을까 싶어서 여쭤봤고 손님이 페이스북을 키시는데 거의 일분정도는핸드폰만 만지셔서 지금 조작중인게 아닌가 싶어서 나중에 확인을 해보니 민증이름과 이름은 똑같지만 년도가 나와있지않아서 미성년자인데 똑같은 이름만 가진 민증을 구해온거구나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판매를 거부했고 다른편의점에 가시는걸 권유했고 잘넘겼다 생각했지만

오늘 오후 10씨쯤 거의 퇴근 하기전쯤에 일가족 네명이 같이 우르르 오시더니 갑자기 술을 좀 드신 아버님처럼 보이시는분이 오셔서
"우리딸이 여기서 술을 사려고 했는데 그쪽이 민증확인까지 해놓고 안팔았다고 들었는데 내가 어이가 없어서 말이야" "여기서 안팔아서 그 추운날 멀리있는 편의점을 갔다고"
이러시며 그날일을 이야기 하시길래
손님분이 너무 어려보이셔서그랬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손님이 목소리가 커지시면서 아니 신분증이 그러면 무슨의미가있냐 민증을 들고가도 안파는게 말이되냐며 "됐고 너민증가져와봐 너 몇살이야?" 이러시며 반말로 나이를 물으셔서 21살이라 말씀드리니까
"우리딸보다 한참이나 어린게 어려보인다고 술을안파는게 말이안돼네 진짜 사장나오라해"
이러시면서 사장님이랑 이야기해야겠다며 온갖 소리란 소리를 매장에 지르셔서 들어오시려던 손님도 나갈정도였고
겁에 질려서 눈물밖에 안나와서
떨리는손으로 사장님에게 전화를 걸었고 한 15분동안 손님이랑 사장님이 말싸움을 하셨고 저는 우는데 바빴습니다
옆에서 아주머니분은"민증을 봐놓고 왜안팔아!" "사장이 교육을 잘했어야지" 이러시며 부추기셨고 딸두명은 가만히 뒤에서 쳐다만보고 들어오신 손님들은 뭔일인가 보면서 매장이 아수라장이였습니다

민증확인을 잘못했다는 이유로 사장님이 욕이란 욕은 다먹어가며 교육을 이렇게 시키냐는 식과 __놈아! 거리면서 소리를 너무 지르셔서 울면서 계산했던 손님이 당황하셨을 정도였습니다

어떻게하다가 손님중 한분이 그만하시라는 말과 무슨일이냐는 말에 아저씨가 전화를 저에게 돌려주셨고
저는 일의당사자였던 딸에게 가서 전에 일했던(사실친구매장이였지만 너무 무서워서 둘러댔습니다) 매장에서 걸린적이있어서 조심하는편이고 죄송하다고 말씀드렸고 아저씨는 화가 조금 풀리셨는지 아가씨는 잘못없다 사장님이 잘못이다 하며 이야기하시다
정신없게 일가족네분이 결국 그렇게 나가시고 울면 잘못멈추는 편이라 거의 퇴근 한시간동안 울면서 가게를 봤습니다

편의점아르바이트를 오래해봤지만 단지 미성년자를 주의하고 했던행동이 사장님을 욕보게 하고 매장에 들어오려던 손님도 막아갈정도의 소리를 지르는 손님이 처음이라 당횡스러웠고 욕이 아직도 귀에 맴도네요..

다른편의점에서는 어떻게 대처하시는지 궁금합니다ㅠ..
제가 크게 잘못한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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