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 아가 키우는 육아맘입니다
임신으로 4월부터 휴직했고 내년3월 복귀예정입니다
아가는 선택제왕절개로 출산했고
아가낳고 친정엄마가 21일 간 조리해주셨네요~
지난 4월부터 남편은 자택근무 중이고,
자택근무 후 3개월간은 생활비100만원 받았고 아가 낳고나서는 120~150정도 생활비받아서 생활하네요
육아수당이랑 저 다니던 직장에서 소소히들어오는 돈 합치면 차도없고 대출도 없어서 크게 사치만 안하면 먹고는 살아요
어쨌든 신랑은 일을 하고있고 저는 쉬고있으니 집에있을 때 집안일은 오롯이 제 몫이고 설거지 빨래한번 안시켰습니다. 연애 때나 연애 직전에는 그렇게 말많고 다정하던 사람이 아가낳고보니 세상 무뚝뚝한 사람이 됐네요. 남들한테는 그렇게 친절하고 농담 잘하는사람이 가족이 되고보니 먼저 와서 애기보느라 고생한다 사랑한다 말한마디안합니다
밖으로 나돌거나 친구만나러가거나 술을먹으러 간 적 단 한번도 없이 집에만 있는사람인데 내가 예민한가? 싶을만큼 서운하고 답답할 때도 많네요
아가100일 전에는 나갔다가 아플까 데리고 못나갔고 지금은 날이추워져서 장볼 때 신랑한테 맡기고 잠깐 나가는 것 외에 외출을 못해서인지 가슴이 너무답답하고 괜히 신랑이 너무 밉고 그래요
아기는 너무 예쁜데 요즘들어서는 혼자 있다가 펑펑 울 때도 많고 식이장애까지 오는 것 같네요
집에서 꾸미지도 못하고 머리 질끈묶고 관리안된 모습으로 거울을 보면 한숨도 나오고 ..
내가 너무 퍼져있어서 신랑이 이제 나를 여자로 안보나 평생 이렇게 살아야하는건가 너무 두렵습니다.
신랑은 게임을 하거나 게임방송채팅을하거나 하는 걸로 스트레스를 푸는데 저는 딱히 혼자서 이렇다 할만한 게 없네요. 괜히 모르는사람들이랑 채팅하고있는거 보면 속이 끓기도하고,
일 관련해서 게임 트랜드를 항상 봐야하는사람이니까 이해하자 싶다가도
일 의뢰관련해서 게임방송하는 여자분과 연락 주고받다가 친해져서 여자분 고민상담들어주고 매일 카톡하는 모습보면 괜히 비참해지기도하고( 따로만난 적은 없음)
세상에 철저히 혼자인느낌 , 세상과 단절된 느낌에 도망치고싶을 때도 많네요. 일 쉬면서 육아니까 괜찮을 줄 알았는데 먹고 자는시간 외에 살림에 육아에 손목 발목 허리 안아픈 데가 없네요 ..
신랑은 잔소리한번 하지않는데 왜 이리 서운하고 힘들고 우울한지..
다른 육아맘들은 어떻게 살고계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