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늘 판을 눈팅하고있는 20대 중반 여성입니다.
먼저 방탈죄송하고 모바일이라 줄바뀜 양해 부탁드립니다..
제목 그대로 고속버스 내지는 시외버스 및 광역버스에서 여자분들 중에 이동시간에 주무시는분 안계시나요..?
이유인 즉 지금으로부터 약 8개월전 저는 고속버스로 이동중에 몰카라는 범죄에 노출된적이 있습니다.
예.. 자고있었어요. 사건은 잘 해결이 되어 지금은 이제 조금은 잊어가며 살고있습니다..
다만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중에서 많은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 중 여자혼자 버스를타서 자면어떡하냐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어요.. (제 담당 법률조력인에게까지 그런이야기를 들었답니다..^^;;;)
사건이 일어났을땐 아침첫차였고 사람도 거의 없어 나도 좀 조심했어야했나 생각하긴했어요...
그렇지만 이런이야기를 자주 들으니 내탓인가 싶기도하고 사건을 해결하는 6개월동안 많은 우울함을 겪고 사건 직후는 한달 넘게 버스를 못탔어요...
지금은 무조건 버스를 타면 앞자리를 예약하고, 잠이와도 안자려고 노력하지만.. 사실 잠들지 않으면 버스안에있는 시간 내내 그날의 기억이 되풀이되서 괴롭기도하고 그래서 주위를 확인하고 자면서 갈때도 있습니다..
그리고 며칠전 일이예요..
좌석이 지정되지않는 광역버스를 타게되었는데,
좌석 10자리 남기고 타게 되서 좀 뒤쪽에앉게 되었어요.. 옆에앉으신분도 여자분이시고 사람이 많이 타는 버스라..별 의심없이 제가 또 잠이들었네요..
그리고 눈을 떳는데 반대편에 앉아있던 남자분이랑 눈이 마주쳤어요. 대수롭지않게 생각하다가 다시자려고 눈을 감았는데 잠이안오더라구요.. 그래서다시고개를들었는데 그남자분이 제가 고개를 듬과 동시에 본인 몸을 훅 트시는거에요.. (손에는 핸드폰을쥐고 계셨구요)
그때부터 저는 오만 상상과 망상을 시작하게됐습니다..
그리고 그 생각의 결론은 아 이건 결국 내잘못이구나..
그런일을 겪고도 버스에서 또 자버리다니 내가 정신이나갔구나.. 이런 생각이 드는거에요..
불안해서 버스내릴때 차량번호랑 그분의 인상착의를 기억나는대로 메모해놨는데..
(사실 이게 저의 착각이고 예민반응이라면 그분껜 참 죄송한 일이지만요.. 그치만 저는 저의 과민반응이길 바라고 있습니다.. 그냥 트라우마가 만들어낸 착각이라고.....)
제가 조심성이없고. 잘못행동하고있는건가요..?
어렸을때부터 이런 버스를 자주 이용하며 커왔는데,
이제는 버스가 무서운 존재가 되버렸어요..
다른분들은 버스타실때 어떠신지 너무 궁금해요..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조언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