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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무서운 짓을 합니다.

|2017.12.21 13:12
조회 224,745 |추천 38

아내가 바빠서 아이디 주고 올려보라 해서 씁니다.

저는 마흔 후반 아이 둘이 있는 아빠입니다.

장남이 고1이고 그 밑에 딸이 중 2입니다. 지금 아이들 싸움에 집안이 뒤집어졌습니다.

첫째는 용돈을 10만원, 둘째는 7만원 받습니다.
학용품이나 교통비 식비 빼고 용돈으로만 쓰는 돈이 그렇습니다.

첫째는 돈이 있으면 쓰는 스타일이고 둘째는 정말 아끼고 아낍니다.
둘째는 평소에 용돈 받으면 지갑에 넣어두고 거의 만 얼마만 쓰고 한 달 끝나면 통장에 넣습니다. 잃어버린다고 주의 줘도 지갑에 지폐 들어있는 게 기분이 좋답니다.

그런데 첫째가 용돈을 다 쓰고 며칠 전에 동생 지갑에 손을 댄 모양입니다. 전에도 몇 번 천원 오천원가지고가서 둘째가 세상이 떠나가라 울고 난리를 쳤는데.... 물론 그 때마다 제가 첫째 타이르고 야단치고 했죠.

그런데 이번엔 피해자가 첫째입니다.
세상에 딸이 지갑에 면도날을 넣어놨네요. 그것도 주의하지 않으면 반드시 베이도록 만원짜리에 500원 동전 붙여서 거기에 붙여놨습니다.

첫째가 심하게 베여서 오른손가락 검지 병원 가서 지혈하고 꿰맸습니다.

남의 돈에 손 대는 건 백번 잘못했지만 가족 손가락 베려고 면도날 숨기는 건 정말 무섭다고 밖에.....

전에 돈문제 있었을 때 둘째가 하도 난리니까 애 엄마가 메꿔준다고 했을 때도 그건 용돈을 더 주는 거지 오빠가 갚은 게 아니라며 안 받더니, 이번에 병원비 나온 거나 약 값도 오빠용돈에서 내야한다고 씩씩거립니다.

집이 가난한 것도 아니고 부족한거 없이 키우는데 왜 돈으로 이런 문제가 생기는 건지....

저는 애들이 돈보다 인성이 괜찮게 컸으면 하는데 어떻게 훈육하면 좋을지요.
조언 구합니다.

추천수38
반대수2,183
베플ㅇㅇ|2017.12.21 13:35
둘째가 그런짓까지 하게 된건 상황이 닥칠때마다 부모가 올바르게 중재하고 가르치지 않았기 때문이다. 첫째의 손버릇을 그럴수도 있지라며 무마하고, 대신 돈을 메꿔주는 등의 행동이 둘째의 분노감을 점점 키웠을 것이고, 첫째도 그게 당연시되니 점점 더 태연히 손을 댔겠지. 다쳤을때도 분명 첫째보단 둘째를 혼냈을거다. 둘째가 원하는건 첫째의 잘못된 행동에 대한 당연한 제재와 그에 합당한 벌인데 되려 용돈을 더 주는식이 되어버리니. 당연히 첫째 용돈을 차감하거나 훔친돈을 스스로 돌려주게 가르쳤어야 했다. 어린맘에 얼마나 화가 났으면 면도칼까지 넣어놨을까 싶은데 부모는 앞뒤없이 둘째만 문제아 취급이네.... 나중에 진짜 큰문제 되기전에 공평하게 올바르게 가르치셔.
베플ㅇㅇ|2017.12.21 13:29
둘째가 똑부러지네요. 아이 말대로 첫째가 둘째 돈을 훔쳤으면 용돈에서 차감을 해서 갚게끔 해야지 부모가 대신 갚아주는게 말이 되나요. 첫째 입장에서는 용돈 펑펑 쓰다가 부족하면 동생꺼 훔치면 되는거고 걸려봤자 대충 야단맞고 어차피 부모가 갚아주니 절약의 필요성을 못느끼죠. 반대로 둘째 입장에서는 첫째보다 적은 용돈 사고싶은거 먹고싶은거 놀고싶은거 참아가며 아끼고 아껴서 용돈 모으는건데 그돈은 첫째가 홀랑 훔쳐버리고 부모가 그 돈을 갚아주는게 얼마나 부당하고 차별적인 대우라고 생각할까요. 그렇다고 둘째가 첫째를 칼로 찌른것도 아니고 지갑에서 돈 훔칠 경우에만 다치게끔 해둔건데 애초에 그렇게 한 둘째가 무서운게 아니라 타인의 지갑에 습관적으로 손 대는 첫째가 더 무서운거고요 부모 본인들이 자신들도 모르는사이 첫째둘째 차별하는 상황이 무서운거에요.
베플ㅇㅇ|2017.12.21 13:22
바늘 도둑이 소도둑 된다는 말 모르세요? 정말 무서운 것은 첫째 입니다. 첫째의 잘못을 계속 방관하고 계속 반복되니까 둘째가 그런거 아닌가요? 첫째의 버릇부터 잡으세요. 도둑질 하다 손 베인 첫째가 불쌍합니까? 도둑이 우리집 담장 넘다가 다치면 치료비 물어줍니까? 얼토당토 않는 소리 마시고 큰애나 제대로 잡으세요.
베플123|2017.12.21 13:18
이건 첫째 잘못인데 왜 자꾸 둘째를 탓하는것처럼 보일까요? 집에 도둑이 자꾸 들어서 경비를 철저히 했는데 경고를 했음에도 도둑질을 하다가 도둑이 다쳤다면...전 그 도둑이 하나도 안 불쌍한데요. 어쨋거나 자꾸 동생의 지갑에서 도둑질한 첫째가 문제라고 봅니다. 첫째를 다신 도둑질 못하게 이번엔 다행이 너 손가락만 베고 말았지 다른 사람같았으면 니가 죽었을수도 있다고 아주 눈물 쏙 빠지게 교육시키세요. 첫째가 용돈 받으면 한번에 다 쓰고 자꾸 동생 지갑에 손대는데 첫째는 용돈을 주 단위로 주든가 방법을 바꾸세요. 훔친게 나쁜놈입니다.
베플ㅇㅇ|2017.12.21 14:40
첫째 둘째라해서 같은 자매인가 했더니 아들이고 딸이라면 평소에도 차별한건 없는지 다시한번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애가 오죽했으면 돈에 그런짓까지 했을까 첫째를 더 나무라야죠 어디 가져갈게 없어서 자기 동생 돈을 훔쳐간답니까? 처음부터 호되게 야단치지 않고 어물쩡 넘어간 부모 잘못이 제일 크네요 엄한 둘째 잡을 생각하지말고 스스로를 탓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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