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모대학 의대 근처 커피숍에서 알바를 하게 됐음
작은 가게라 주인 아줌마 나가버리면 혼자 있을 때가 많음
(이 아줌마 나보고 딸 같다고 이쁘다 좋다 하더니 그거 술수였음
맨날 나 혼자 두고 놀러나감 ㅠㅠ 또르르)
혼자 주방보고 서빙하고 다 함
대신 주방장 급으로 알바비를 받기는 함
손님도 많이 없음
한 이주 전인가 남자 두 명이 와서 커피 마시고 감
(오늘 온 거 보고 기억났음)
오늘 그 남자들 다시 와서 제일 가운데 자리 앉더니 슬슬 농담을 검
'아가씨 맞아요? 아줌마예요?'
이러면서 나쁜남자 스타일로 농담을 검
그 왜 틱틱거리는 말투에 비웃는 듯한 표정 있지 않음
나 무표정으로
'서빙하는 데 아가씨고 아줌마고 뭔 상관이예요?'
이러고 와 버림
주방 옆 카운터에서 폰하고 있는데 다시 부름
남: 몇 살이예요?
나: 그건 왜 물어 보세요?
남: ... 아 의대생 관심 없어요?!
이러고 빼액 거림
나 황당해서 코웃음치고 와 버림
수근대더니 계산하고 휙 나가버림
아니, 의대 앞이니까 대학생이면 의대생이겠지
근데 뭐?
의대생이면 막 굽신굽신 해야 됨?
내 참 어이가 없어서...
알바면, 서비스직이면 저런 농담 짓거리에도 막 받아 줘야 하나요?
의대생이라면 막 웃으면서 설레이는 척이라도 해 줘야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