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사는얘기에요. (좀 길어요!)
제가 중학교때에 같이 잘 놀고 많이 친했던 친구가 한... 6명 정도 있었나?
그 친구들하고는 중학교 졸업할때쯤에 사진관가서 사진도 같이 찍고 그 사진 서로
나눠서 가지고있고 같이 게임, 노래방, 당구장 등등 가보고 싶은데도 같이 가보고
그렇게 친한 친구들이 있었어요. 그런데 제가 고등학교를 가게 되었는데 생각이
없었던건지 아니면 부모님 말씀을 들어야만 했다고 생각했는지 모르겠지만
저 혼자서만 다른 고등학교를 가게되고, 다른 친구6명은 전부 같은 학교를 갔어요.
그런데, 제가 간 고등학교가 공부를 많이 시키는 곳이어서 주중에는 밤 11시까지 1학년부터
자습시키고 주말에도 의무자습이 있는 그런 학교였거든요. 그런데 거기에다가 부모님께서
핸드폰까지 없애시는 거에요. 솔직히 그때는 친구들하고는 컴퓨터카톡으로 연락하면 되겠지
하고 그냥 막연히 생각했던거 같아요. 그런데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는 말이 있잖아요?
시간은 지나는데 만나는 횟수도 적어지니까 어색해지고 서로 연락도 잘 안하다가 저만 그렇게
친구들하고 고1말쯤에 연락이 다 끊겼어요. 그렇게 고2때는 외로웠는지 생전안보던 애니도
보고 영화에도 빠져살았어요, 제가 성격이 원래 소심해가지고 왕따는 안되도 애들하고
그렇게 금방친해지지도 못했거든요. 그렇게 학교에서는 겉돌고 공부도 안하다가 고2말에서야
정신을 차리고 공부를 미친듯이 한거 같아요. 그때는 정말 친구란건 없이 공부에만 올인해서
산거 같아요. 그렇게 이번해에 수능을 치를때까지 공부에만 전념하고 수능을 봤죠.
솔직히 저는 끝나면 핸드폰도 사고 애들하고도 좀 더 친해지고, 중학교때 친하던 친구들
하고도 다시 친해질수 있을거라고 생각했어요. 근데 다 제 착각이었나봐요. 고등학교의 친구들은
각자 저마다의 그룹이 있어서 들어갈수가 없고, 중학교때 친구들은 어찌어찌 단체카톡방에
들어가기까지는 했는데, 처음에는 저도 말하다가 뭔가 자꾸 대화가 끊기고 그렇게 저는 지금
그 방에 유령처럼 남아있어요. 그래서 계속 외로워가지고 생각하다가 하나 깨달은것이 있는데,
제가 중학교때는 비록 성격이 소심하다고해도 다 기피하거나 그렇지는 안았거든요. 그래도 만나면
인사하고 처음보는 애랑 같이 게임도 하고 놀기도하고 그랬는데, 고등학교에 올라와서 너무
인간관계도 없고 혼자있고 공부에만 집중하다 보니까 뭔가 중학교때 있었던 뭔가를 잃어버린
기분이 드는거에요. 솔직히 이 글을 쓰는 지금도 제가 뭘 잃어버렸는지는 아직도 모르겠어요.
그렇게 지금까지 인생친구 하나없이 지내와서 고민을 풀어놓을데도 없었거든요. 고민이란게
떠안고 있으면 계속 병이 된다는걸 알면서도 말할데가 없었어요. 가족은 친구야 수능끝나고
같이 놀면되지 않겟냐고. 그럼 다 친해질수 있고 연락도 다시 할거라고 너무 가볍게 생각하는거
같았아요. 그렇다고 학교에도 털어놓을 친구가 있었던것도 아니고요. 그래도 중간에 너무
외로워가지고 자살생각도 해보고 못참겠다 싶어서 담배도 피고 그랬는데, 사람이 없어져서
생긴상처는 그 정도로 없어지거나 메워지지 않더라고요. 제가 생각하기에도 아직 사람을 만날
기회는 많고 그 만큼 인생친구를 만들수 있는 기회는 있다고 봐요. 하지만 제가
정말 마음이 통하고 제 고민거리를 털어놓을수 있는 그런 친구와 연락이 끊겼다는게,
아니 내가 생각없이 연락을 끊어다는 것이 아직도 많이 후회되요,
지금까지 쓰다 보니까 신세한탄만 한 꼴이 됬는데, 요점은 인생을 함께 할 수 있는
그런 인생친구를 만드는거에요, 다른거에 노력한다고 그런 친구를 내버렸다가
나중에 느껴진는 외로움과 후회는 정말 크다는걸 이제외서 깨달은게 너무 서럽고 슬퍼요.
그래도 이렇게 쓰다보니까 마음이 조금은 후련해진거 같아요. 이제부터라도 다시 그런
친구를 만들도록 노력하는 편이 좋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