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 흔히 있는 관종 소개팅남에 대해
oo
|2017.12.28 22:06
조회 1,172 |추천 0
님들,
저는 서른 여자이고
때가 때이니만큼
정말 이놈저놈 다 소개받고
미친듯이 만나고 다니며
열심히 지내는 그런 여자에용
그리고 역시나 저번주,
크리스마스 이틀전에 또 소개를 받고
(정확히는 크리스마스를 같이 보내볼 요량)
삼청동에서 그 남자를 처음 만났어용
삼청동은 정확히 말하자면
그 남자의 직장 바로 앞이었고
저희 집에서는 2시간 정도 거리였죠
첫 만남인데 본인 직장쪽으로 오라는것도
일단 좀 어이가 없었지만 그러려니했죠
어차피 아니면 한번보고 말거니까-
그 남자는 sky출신이고 (저는 지방대)
직장도 꽤 괜찮은데에 다니는듯 했어요
가정 환경도 화목한것 같았구요
근데 우선 만나기전부터 화가났던건
2시간 거리에 본인 직장으로 첫만남에 제가 갔는데
3시간 보고 가족모임있다고 집에갔다는거-
(만나기전에 미리 얘기를 하긴 했지만,
그럴거면 다른날 약속을 잡아야하는거 아닌가요)
그리고 모든 대화의 99%가 다 지 자랑
한가지 예를 들어
제가 다음주에 해외여행을 가서 다음주는
연락하기 힘들다고했더니
여행가는거에 열등감을 느꼈는지 뭔지
제가 말하는데 갑자기 끊고
본인은 미국, 일본, 유럽을 갔었다며 자기자랑;;;
그리고 제가 연극 공연티켓이 생겨서
나중에 보러가자고했더니 또 갑자기
자기가 대학때 연극부에서 연출을 했고,
그 연극도 자기가 연출을 했다느니;;
그래서 제가 맘에 안드나 싶다가도
무슨 제가 이나영을 닮았다고 하질않나
(안닮은 정도가 아니라 종족이 아예 다름)
시도때도없이 하트 이모티콘 계속보내고;;;
근데 정말 짜증났던건
제가 회사 업무때문에 지방에 미팅을 갔을때였어요
하루종일 한끼도 못먹고 있는데
본인은 회사에서 호텔 부페에 왔다며
사진 10장을 막 쏟아붓더라구요;;;
본인 말대로 제가 정말 마음에 들고 이나영;; 이라면
사진 쏟아 붓기 전에 밥은 먹었는지 정도는
물어보는게 예의 아닌가요???
그냥 밥먹었어? 이게 한국에서는 인사잖아요
그리고 바로 오늘
제가 카톡 프로필에
이제 내일 간다! 이런식으로 써놧더니
내일 뭐하길래 그렇게 쓴거냐 무섭다;
이러더라구요;;;
분명히 저번에 만났을때
제가 여행간다고 했고
그걸 중간에 끊고 미국 유럽 어쩌구 하더니
제대로 못들은거죠;;;
본인 자랑하는데만 치우쳐서
그래서 남얘기 잘 안듣고 자기어필만 하니까
기억이 안나는거 아니냐 그랬더니
여행 가는건 기억나는데 어딜가는지 몰랐다더라구요;;
내일 뭐하길래; 무섭다! ㄷㄷ 이라고 했으면
내일 여행가는거 자체를 기억 못하는거 아닌가요
저한테 호감 있는게 아니라
본인 관심받고싶어서 연락하는거 같다고,
호텔부페가고 미국유럽 가고 이런거에 대해
관심 하나하나 주고싶지 않다 뭐 그렇게 말했더니
알겠습니다
이렇게 오고 끝났어요 ㅋㅋㅋㅋㅋㅋ
이런관종 진짜 찌질하지 않나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