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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먹을 때마다 해고와 경쟁이야기, 퇴사하라는 뜻인가요ㅠㅠ

고민 |2017.12.29 17:16
조회 257 |추천 0
안녕하세요
20대 후반의 흔한 직장인입니다.
저는 여러 직종을 전전하다가 최근 한 회사를 다니고 있습니다.

반년 정도 되었습니다만, 회사가 좀 특이해서 개인이 맡은 일만 잘 해내면 하루에 한마디도 안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아직 일을 배우는 전 매일 혼나가면서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습니다. 팀장님이 저를 직접 봐주시는 구조입니다. 중간에 계시는 분들은 그냥 다 각자 할일합니다.

저희 부서는 저포함 5명입니다. 또한 모두 여성입니다.
그중 한분이 저를 매우매우 싫어하는 것 같은데 아닌 것도 같아서 조언을 구하고자 글을 씁니다.

일단 그분은 저보다 세단계 위의 직급이십니다.
제가 느낀 바 그분은 업무를 매우 잘하십니다.

가끔 둘이서 점심을 먹곤 하는데 그때마다 저보고 하시는 말씀이
- 이 회사 평생 다닐 거 아니잖아요.
- 우리 회사는 실적없으면 잘라요.
- 아닌 것 같아도 다 경쟁이에요. 나랑 ㅇㅇ씨(저)도 놓고보면 경쟁이야.

이런 말을 하시는데 저는 여러 회사를 경험해봤지만 실무자가 신입에게 이런 발언을 하는 것에 놀랐습니다. 저는 으쌰으쌰 팀웍을 기대했기에 솔직히 놀람반 실망반이었습니다.
저 발언은 밥먹다가 맥락없이 하시거나 회사 이야기하시면서
제가 저희 회사 좋다고 하면 항상 말하십니다.


최근에 그분보다 높은 직급분, 그분, 저 이렇게 밥을 먹었는데 저보고 그분이
- ㅇㅇ씨도 열심히 일해서 승진도 하고 돈도 많이 벌어요.

라고 했습니다. 불과 며칠 전까지 여기 오래 다닐거 아니잖아, 일년 정도만 채우고 이직해요라고 말하던 그분이 다른 발언을 하자 이분의 진심을 모르겠더라고요.
저한텐 이직하라면서 본인은 이 회사에서만 경력이 5년입니다.

오늘 또 둘이서 밥을 먹는데, 연말인데도 저에게
- 아닌 것 같지만 이 작은 회사, 그 작은 우리 부서도 다 실적 경쟁이야.

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사 제가 이번에는 그냥 순순히 듣고있지 않고 아 그런가요? 라는 식으로 심드렁하게 반응했습니다.

- 실적없으면 자른다고 누누히 이야기했잖아요.

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아니 연말인데 진짜 너무 하다는 생각도 들고 이분은 내가 나갔으면 좋겠나 싶더라고요.
굳이 경쟁과 해고를 들먹일 필요가 있나, 저는 경력이 아예 없고
그분은 제가 아는 것만 5년이 넘은데 말입니다.

저 전에 있던 분도 1년만에 나갔다고 하는데
이분이 1년만 하고 나가라고 한건 아닌지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저도 잘한 건 없습니다.
사실 30대 이상 기혼 여자만 있는 곳에서 혼자 20대 미혼이라서
생각도 좀 다르고 가치관도 다른 것 같습니다.
백화점 명품 연예 등에 관심이 없어서 그냥 듣고만 있는데
(사실 이 주제가 나오면 듣기 싫습니다.ㅠ)
그게 티가 났는지도 몰라요.
저한테 다들 너무 순수하게 사는 것 같다라는 말을 하시곤 하거든요ㅠ

그래서 저 경쟁과 해고 발언이 세상물정 모르는 저에게
세상을 알려주려는 건지 아니면 개인 실적이 중요한 회사에서
(정작 팀장님은 아무말 안해서 그분 혼자 경쟁에 연연하는 것 같이 보입니다.) 제가 너무 널널하게 보여서 그런건지 아니면 정말 제가 아니꼬운 건지 여러 생각이 듭니다.

가끔은 팀장님 면담까지 생각하지만
팀장님이랑 이분이랑 일한 기간이 많아서 저만 더 눈밖에 날까
고민됩니다. 인생 선배님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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