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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중인데도 외로워요

모두가행복... |2018.01.02 02:22
조회 1,097 |추천 0
안녕하세요 연애 중인데 외로운 20대 중반입니다.
일단 제 마음이 뭔지 모르겠어요. 제 3자의 눈이 더 객관적일 거라 생각하며 글을 적습니다.

현재 저희 커플은 500일 후반대이고 같이 살아요. 약 1년 됐습니다. 그 전에는 서로 학교와 일때문에 일주일에 한 번 보면 너무 애틋해서 사랑을 나누기에 바빴는데, 같이 사니까 그냥 가족 같네요. 애인이지만 애인이 아닌 거 같은.

음. 지금 제가 느끼는 감정이 어떤 건지 모르겠어요.
현재는 매일 같이 자고 밥 먹고 얼굴 보고 재밌고 오손도손 지내긴 하지만 공허함이 있어요. 친구를 만나도 채워지지 않은 부분. 애인과 있어도 채워지지 않은 부분이 있네요.


이제 전반적인 연애생활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바로 말씀드리긴 그렇지만...... 애인과는 섹스를 안 한지 1년 돼가요. 동거 전에는 만날 때마다 관계를 가졌지만 정확히 같이 산 날 이후로 안 했어요. 거기에 대해 불만이 없어요. 이미 서로 익숙해졌고 크게 불편 없습니다.
이 성생활 부분에서는 뭐가 딱히 공허함이 느껴지지 않네요.

일단 제 애인은 친구가 정말 많아요. 사람들을 끌어모으는 성격이고 둥글둥글 넉넉항 성격이고 재밌어서 사람들이 찾는 성격인 반면에 저는 약간 가탈스럽고 새침때기 느낌입니다. 예의를 끔찍히 하는 성격이라 친구들과 사람들이 이뻐라 해주는데 약간은 부담스러워해요.
애인은 음주가무를 좋아하고 저는 싫어해요.
애인은 현재 일주일에 클럽은 무조건 1번 가고, 술은 2번정도은 마시네요. 저는 뭐 가끔 누구 생일파티나 같이 놀 경우가 생길 경우 제외하고는 안 가서, 한 달 기준으로 술 먹는 것과 클럽 가는 게 한 손으로도 충분히 셀 수 있네요.

가끔 사람들이 애인 클럽 가서 놀고, 술 먹게 하는 거 괜찮냐고 물어봐요 많이. 괜찮았어요. 아니 지금도 괜찮아요. 한 번 물어봤더니 일적인 스트레스 푸는 데 클럽이랑 술이 자기는 좋대요. 실수한 적 한 번도 없었고, 시간 좀 오바해서 들어온 거 빼고는 딱히 없어요. 자기는 취미가 없고 게임도 아예 안해서 이런 걸로 푸는 것밖에 없대요. 사람들이랑도 자주 좋아라해서. 그래서 심한 터치는 안 합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 유흥이 먼저더라고요. 유흥을 즐기는 건 좋은데 가끔은 ‘나보다 유흥이 먼저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때마다 한 켠에 공허함이 조금씯 쌓이네요.

말을 해봤어요. 그랬더니 미안하다고 하고 고친다고 하고 정말 진심으로 반성하고 대해줘요. 물론 몇 번은 그런 느낌 받게도 하지만 그래도 “아 이 사람이 날 위해 변하려고 노력은 하는구나” 라는 걸 느껴요. 감사하죠.

그래도 시간이 가면 갈 수록 심해지는 공허함과 외로움이 있네요. 혹시라도 제가 이 사람한테 질려서 다른 사람과 연애를 해보고 싶은 건 아닌지 해서 눈을 일부러 돌려 보아도 다른 사람과 연애 하는 건 싫고, 그런 생각도 없어요.
그리고 이 사람이랑 헤어지는 건 좀 너무 뜻밖의 일인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헤어진다 한 들, 더 이상 연애 못 할 거 같아요.
가끔은 이 사람이 날 많이 좋아하구나라고 생각이 들 때가 많아요. “난 너 없이 어떻게 살까 해...”라고 말하거나 그냥 친구들한테 제 자랑한 걸 누굴 통해서 들었을 때, 너무 좋다면서 그냥 마냥 바라봐 주고 있을 때 등등

하지만 순간일 뿐, 대부분은 너무 친구 같아요. 그냥 설레임이 아예 없고 그냥 편하고 좋고뿐.
저번 주에 살짝 트러블이 있어서 제가 외롭고 공허하다고 말하면서 헤어지고 싶다라고 했더니 울면서 너무 애절하게 말하는 데 제가 죽일 새끼인 거 같고 저도 속이 울고 타서 저도 미안하다며 서로 울었죠. 그런데 일주일이 지난 지금도 공허함과 외로움이 절 덥쳐요.
이건 뭘까요. 저는 취미도 있고 매일 주기적으로 운동도 합니다. 다만 친구가 없는 제가 애인에게 모든 부분을 다 해결해주길 바라는 걸까요? 친구를 좀더 사귀면 나아질 부분일까요? 또 감정소비하면서 마음에 맞는 친구 찾기는 너무 힘들고 지치는 부분인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애인에게 말하면 그냥 그런 소리 하지말라고 자기가 뭐 고쳐야할 거 있으면 말하라고 하고 엄청 서운해하며너 하루종일 삐치는데, 저도 더이상 마음 아파서 이야기를 못 하겠어요. 후 정말 여러모로 힘듭니다.

독하게 이야기 하셔도 돼요. 정말 맞는 말이면 깊이
새겨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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