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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고생한 너에게

|2018.01.08 03:05
조회 1,531 |추천 1

답답하고 가슴이 꽉 막힌 내 맘을 해소 할 곳이 없어
이렇게 자주는 아니여도 너랑 가끔 보던 글을 올리는 곳에
내 맘을 적어본다.


12년 12월 너무나도 추운날 우리는 처음 만났고
18년이 밝아 시작하는 날 우리는 헤어졌다.


첫만남부터 특별했던 우리는 매 순간이 소중했고
그 시간들을 너무나 빛나게 보냈다.

장거리였으니까 넌 윗쪽에 난 아래쪽에 너와 나는 21살
어린나이부터 지금까지 서로 먼거리를 오가며
사랑을 했다.

남들은 거리가 멀어지면 맘도 멀어 진다고 했지만
우리에게는 통용되지 않았지.

그렇게 우리는 서로 이쁘게 미래를 준비해가며
만나고 있었고
각자 취업을 하고 나름
어른이 되어가고 있었다.

싸우기도 많이 싸우고 의견차이도 많던 우리지만
만나면 서로 방글방글 웃으며 서로를 바라만 봐도
언제 얼굴을 붉혔냐는 듯 행복했다.

그렇게 넌 내 옆에서 만 5년이란 시간을
채워줬고 내게 모든 것이 됬다.

가족과도 사이가 좋지 않았고
딱히 삶에 만족이라던가 목표없이 순간을 즐기며
살던 나를 네가 바꾸어주었다.

너로 인해 난 본가에서 웃으며 식사를 하고
술도 한잔 기울이며 어느 가정과도 같은
행복을 깨닫게 되었고
누군가 무조건 내 편이 되어준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하고 고마운 일인지 알게됬다.

그런 너를 너무 편하게 생각했던걸까
너무 사랑하고 귀한사람인데
내가 그만큼 표현을 못했고
너에게 부족했을까
영문도 모른채 너는 힘들고 지친 모습을 보이며
나에게 헤어짐을 얘기했고
난 널 잡지 않았다.

왜 잡질 않았을까
알고있었다 지금 잡으면 잡을 수 있다고
착하고 마음 약한 너는 내가 끝까지 잡는다면
나와 헤어지지 않을 거라는 걸
네가 했던 사랑하지 않는 다는 말에
내 시간이 멈춰버렸다.

권태기가 온 것 같다는 너
나 또한 그랬었는데 나도 너와 같은 맘이 들었던 적이
있었는데 네가 너무 이뻐서 사랑스러워서
난 별 고생없이 내 사랑을 지켜낼 수가 있었다.

근데 나는 널 지켜내주지 못했고
넌 지금 내 곁에 없다.

맘에도 없는 나보다 좋은 사람만나 행복하라고
나중에 친구로 만날 수 있을 때 만나자고
마지막 말을 하면서 널 보냈다.

지금도 난 널 잡을 수가 없다.

다시 네가 왔을 때 나는 최선을 다할테지만
네가 다시 지칠까봐 날 만나 힘들까봐
아니 애초에 다시 오지 않을까봐
그게 무섭다..

잘지내는지 밥은 잘 먹는지 너무 궁금하다.
하루에 100번도 더 연락을 할까 고민하는데..
네가 아는 것 보다 찌질한 난 아무 것도 하질 못하고 있다.

얼마나 걸릴지 모르겠지만 난 내 나름대로
좀 더 멋있는 사람이 되려한다.


그래서 다시 찾아가서 널 꼬실거다
처음만났을 때 처럼
그 때까지 아프지말고 몸 건강히 지내고 있어

추천수1
반대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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