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대 중반 여자입니다. 현재 불같은 (뜨겁게 사랑은 무슨 뜨겁게 싸우는) 연애 중이구요, 남자친구가 거짓말을 너무 자주합니다. 헤어지기는 싫은데 스트레스 받고 답답해서 미쳐버릴 지경이네요. 많은 분들의 의견이나 충고 또는 해결책을 얻고 싶어서 처음으로 글 남겨봅니다.
읽기에 불편할 수 있어 실례를 무릅쓰고 음슴체 사용하겠습니다.ㅠㅠ 또한 글 쓰는 도중 감정이입 돼서 부들부들 할 수 있다는 점 참고해주시길....
남자친구는 20대 후반이고 사귄지는 600일 가까이 되어감. 남자친구가 언제부터 거짓말을했는지는 나도 정확히 모름. 들통난 거짓말이 하나라면 모르고 있는 거짓말도 있는 법이라는 말을 종종 들었음. 지금은 들통난 거짓말이 너무 많아서 무슨 말을 해도 잘 믿지 못함. 제일 많이 하는 거짓말이 몰래 술 마시고 안 마셨다고 하는 거임.
정말 따뜻하고 본성은 착한 것 같은데 정서가 안정이 안된 것 같음. 다른 때는 뭘 해도 나 하나 더 해주려하고 섬세하진 않지만 나름 고쳐보려고도 하고 몇년 피운 담배도 나 때문에 조금씩 줄이고
들키다가 끊음. 근데 자신이 잘못한 걸 얘기할 땐 듣기도 싫어하고 아----!! 소리 지르거나 하품을 하고 귀찮아 함. 좋은 말 해줄 때는 또 살갑고 얌전함. 진짜 그냥 편한 연애만 하고 싶은 건가? 진지하게 대화는 안해보고 장난스러운 어린애들, 비글커플?같은 연애만 하려는 것 같음. 또, 술 마시거나 싸우면 내가 말해준 과거에 있었던 아픔들을 비꼬고 왜곡시켜서 인신공격을 함.....(이게 정말 괴로움) 그럴 때만 빼면 정말 잘해주는데....
1. 회사 숙소 간다고 해놓고 직장동료랑 어릴 적 자기를 괴롭혔지만 같이 일하며 어느 정도 말 튼 친구랑 그 친구의 여자친구랑 함께 술을 마심. 근데 여기서 이해가 안되는 게, 그 많고 많은 술집을 두고 모텔 한 방에서 술을 마셨다는 거임. 허언이 아니고 남자친구가 전화 계속 안받다가 지 친구가 대신 받는 거임 ㅋㅋ 갈1보년이네 뭐네 전화 좀 작작하라면서 욕을 하는거 ㅋㅋ 근데 듣고 보니 남자친구가 나를 전여친이라고 귀찮게 한다고 친구한테 말했다고 함. 그러다가 그 친구한테 영상통화 걸었는데 그사람은 술 취해있었고 그 친구 여자친구도 술 취해있었음. 하는 말이 자기 집이라고 ㅋㅋㅋ 뻔히 모텔인거 다 보이고 여자도 가운 입고 있는데 자기 집이라고 안심하라고 그 커플이 그러는 거임. 근데 갑자기 남친이 모텔 문 열고 술을 한 봉지를 사들고와서 술주정 부리면서 나한테 꺼지라니 뭐라니 그러는거 항상 술 취할때마다 나한테 개 ㄱㄹ같은 년이라고 욕하는데 이 날은 안 그랬음. 아니 근데 왜 그러지????
2. 이 일이 있었던 게 저번 달인데 내가 연락하니까 피시방이라고 함. 지 혼자 나와서 놀았대. 근데 뒤에 알고 보니까 내가 놀지 말라고 한 1번에 나온 그 친구랑 논거임. 그러고 중간에 길 가다 아는 여자애를 만났다 함. 나한텐 고향친구랬는데 처음엔 아예 만난줄도 몰랐고 전혀 동생이란 말은 못들었고 친구라고 함. 근데 나중에서야 모든 사실을 알게 됨. 암튼 그러고 나서 싸우고 남친은 나 페북 차단한 상태였고, 내가 다른 계정으로 친구목록 보고 걔랑 친추는 왜 했냐고 물어보니까 친추 안했대 그래서 내가 친구목록 캡쳐해서 보내줬음. 그제서야 "아니 내가 친추를 걸었단 말이아니라 걔가 걸었다고" 라고 하는거임ㅋㅋㅋㅋㅋ내가 친추자체를 말한걸 물었지, 누가 걸었단걸 물어보는게 아니잖음? 아니 내가 이상한거임? 일반적으로 친추 왜했냐 하면 누가 건걸 물어보는줄로 아나? 암튼 근데 걔가 걸었대 근데 내가 나중에 그 여자한테 물어봤다? 남친이 걸었다는거임 ㅋㅋㅋ그래서 뭐라하니까 지가 전화로 나한테 "아 처음엔 걔가 걸엇다했는데 나중에 거짓말이라고 말했잖아 내가 건거라고 사실대로 말해줘도 왜그래?" ㅇㅈㄹ하는거임 그러면서 "너 걔한테 물어봤냐? 물어본거면 가만 안둔다 걔한테 피해주지마라" 라는 거임. 아니 지가 내한테 구라치질 말았어야지 내가 잘못한거임? 아니 정말 내가 이상한거임? 거짓말이 거짓말을 낳는 걸 왜 모르는 거지?
3. 술을 몰래 마심. 1,2번에 있던 그 남자랑 마심. 근데 나한테는 잔업이 남아서 집에 늦게 갈 것 같다고 했고, 난 그걸 믿었음. 근데 나중에 전화가 너무 안오길래 내가 전화 계속 함. 근데 늦게 받는 거. 어디서 터벅터벅 걸어나오는 소리가 들리길래 내가 "너 일하고 있다며 근데 왜 걸어나와? 원래 회사 안에서 받잖아" 라니까 안걸어나왔다며 목소리 톤이 평소보다 더 높은게 느껴짐. 안부리는 애교섞인 말투까지 ㅋㅋ 그래서 내가 통화할때 일부러 녹음 해놓음. 믿어달라길래 그때까진 믿어줬음. 근데 다시 전화하니까 완~전히 혀가 무슨 스크류바처럼 삐익삐익 꼬임 ㅋㅋ 그래서 다 녹음해놓고 지랄함. 왜 거짓말하냐고. 근데 끝까지 아니라고 했는데 더 웃긴건 그 다음날 술 깨고 나서 내가 녹음까지 보내줬는데도 아니라고 함.ㅋㅋㅋ 뻔뻔도 이런 뻔뻔을 본적이 없음....
+문자내용
사실대로 말할게 나 몰래 술먹은날이면 항상 사실대로 말했어 아냐 술먹은거 아니야 ㅇㅇㅇ(친구이름)랑 같이있었어 일끝나고 너도 눈치깠겠지만 나 얘 무서워한다 어릴때부터 유독 얘한테만 맞고 다녀서 찍소리못해 셔틀마냥 여덟시쯤에 터미널갔고 거기서 술째려있는거 마주쳤고 당연히도 붙잡혔다 다짜고짜 차에타라며 나 데려갔고 얘네집에 내렸어 영상통화 받은곳도 얘네 집이었고 그때 니일때문에 내가 말한거랑 연락 다차단한거 그것들을 이유로 내가 만만하냐고 욕하고 때리고 맞고 무서웠다 니 전화오는것도 받으라더라 일한다 그러래 쫄아있는거 티내지말라고 그래서 한껏 업된목소리로 말도안되는 소리 지어내고 술먹은것처럼 가슴은 뛰고 목소리는 덜덜떨리고 말 더듬고 혀 꼬이고 거짓말해서 미안하다 너무 무서웠다 전화도 얘가 짤랐고 그와중에 폰꺼져서 집가서 연락한거고 나 그렇게 참다못해 싸웠다 치고박고 그러고 뛰쳐나갔는데 지갑도 흘려서 갈곳없어서 공장으로 다시갔다 외국인한테 택시비빌려서 집에온거고 그렇게 집에서 조카 울었어 얘 팔나갔다고 나더러 뒤졌다고 연락왔다 방금도 나 조카 찌질하지
근데 이것도 술 마시고 싸운 것 빼고는 다 구라였다고 함. 누가 들어도 술 취한 목소리였는데 무서워서 목소리가 떨린 거라고 함.... 내가 애초부터 소설쓰지말라고 하긴 했는데 진짜 구라일 줄이야. 후라이팬으로 머리통 몇대 맞은 기분이었음. 남친이랑 싸우고 걔가 다시 미안하다고 빌러 왔는데 남친 폰 보다가 카톡을 확인하려하는데 갑자기 덥석 폰을 뺏는거임. 뭔가 지우려는거 같길래 다시 빼앗아서 봤는데 같이 술마셨던 친구랑 카톡한 내용을 봄. 근데 그 내용이
남친: 다시 만듬ㅋㅋㅋㅋㅋㅋㅋㅋㅋ(카톡, 번호 바꿔서)
남친친구: ㅋㅋㅋㅋ아 진심이여?
남친: ㅋㅋㅋㅋㅋㅋㅋ아그래 번호 바꿨다고 010-****
남친친구: ㅋㅋㅋㅋㅋㅋㅋㅋ왜 끝내는겨
남친: ㅋㅋㅋㅋㅋㅋㅋㅋ왜긴 ㅇㅇ(남친친구이름)한테 (여소) 한명 받으려면 정리해야지
이 내용 보고 진짜 온몸 ㅂㄷㅂㄷ함. 그래서 전화해서 물어봤더니 그동안 나랑 싸우기만 하면 친구의 여친한테 여소해달라고 했다고 함. 그때까지 나한테 거짓말하다가 들통나니까 그제서야 말하고,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화냄.
왜 거짓말 하는거지??????왜?????왜 이러는 거에요 말 좀 해주세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헤어지기는 너무......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