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봉투값 20원이 그렇게 아까워요?

갤안 |2018.01.12 22:23
조회 427 |추천 0
거두절미하고 음슴체로 가겠음

하 편의점에서 3년째 알바하고있는 24세 여자임.
최저시급도 주고 꽤 큰 매장이라 주휴수당도 주고 개꿀이라 오래하고 있음.


본론으로 들어가서 봉투값 제도 시행한지 꽤 됏잖슴?
내가 봉투값 받고싶어서 받는것도 아니고 봉투값 안받으면 법에 걸려서 300만원인가 벌금 줘야함.

그리고 다른 편의점 보면 계산대 앞에 십원짜리 쌓아놓고 손님이 봉투 필요하면 그 십원 두개 집어서 알바생한테 주는 편의점이 많음.
하지만 그러지 않는 편의점이 존재하고 사장이 받으라해서 받는건데 왜 알바생들한테 뭐라함??????????

진상 유형이 여러가지가 있는데 사례를 몇개 털어놔봄



1. 허언 외상유형

매일 소주 빨강색 사가는 할아버지가있음.
진심 두시간에 한번씩와서 한병씩 사가는데 봉투값 외상한다고 가져가서는 단 한번도 돈 안줌.
내가 "아부지. 봉투값 외상한것만 천원 넘겠어요^^" 하니까
아파트 주민인데 너무 각박하게 산다고 자기가 여기 오년 단골인데 너무한다고 뭐라하고감 ㅎ..



2. 봉투 도둑 유형

봉투 크기가 다양해서 매대 위에다가 봉투 쌓아서 올려놓음
계산할 때 "봉투값 20원이신데 봉투 필요하세요?" 함.
손님이 "아니요 필요없어요 하더니 매대위에 올려져있는 봉투 가지고가서 담음.
내가 "봉투 20원인데..."하니까 ㅇㅅㅇ? 하고 그대로 들구감



3. 적반하장 유형

나는 봉투값 20원인데 봉투 필요하세요? 가 습관이 되어있는 사람임
근데 어떤 손님이 20원이 없다고 안쓰는 비닐 있냐고 해서 지에스 비닐말고 남은 비닐로 담아줬더니 그다음날 왜 어제는 꽁짜로 줫으면서 돈받냐 시전
하 ㅅ...



4. 살인예고 유형

이거 오늘 있었던 일임.
맨날 오는 아저씬데 올때마다 돈던지고 카드던지고 봉투값달라니까 혼자서 궁시렁 거리는 사람이라 빡쳐서 이사람 한테는 꼭 받으려고 하고있음.
근데 술취해서 들어와가지고 술몇병 사더니 오늘도 봉투값 받을거녜
그래서 "네^^ 20원이요^^카드로 같이계산해드릴까요? " 하니까
아저씨 왈: 봉투값때문에 살인난거 모르냐고. 소리 소문 없이 죽고싶냐고. 길가다가 조심해
하며 살인예고 하고 가심.
나오늘 죽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 맘충 유형

여기 아파트 단지에 유치원있어서 4시에 유치원끝나면 애기들 데리고 애 엄마들 엄청 많이 옴.
그래서 젤리나 초콜릿 짜잘 짜잘한거 많이 사는데, 봉투에 안담고 손으로 들구 갈수 있는만큼 사길래 봉투값 20원인데 봉투필요하냐는 멘트 안침.
그랬더니 애엄마가 "ㅇㅇ아~. 여기 아줌마한테 봉투 달라해~"
내가 20원이라고 하니까
"주면 안돼요? 짐이 너무 무거워서"라길래
죄송해요. 그냥 드리면 법에 걸려요. 함
"ㅇㅇ아~ 이젠 옆에 씨x 가자~" 이지랄


6. 그냥 개빡침 유형

지금 세계맥주 4개 만원 할인하고있어서 사람들이 엄청많이 사감.
캔맥주 10개정도 사길래 봉투값 20원 필요하냐 하니까 자기가 들고갈 수 있다고 캔맥주 양쪽 주머니 찔러넣고 손으로 다들구감.
매장 밖에서 떨궈서 맥주 터지면 상관없겠는데 들구나가다가 매장안에서 우르르르르르르르를륽 떨궈서 맥주 세개인가 터져 지들끼리 분수 파티함.
아파트 단지 안에 있는 분수보다 화려했음^^
손님 왈 "아이고 ~ 미안해요~ 돈냈으니까 이것좀 치워줘요~"
아아앙아아아아아아아아아낡ㅂ
왜 내가 알바할 때마다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인가 한참 멍때리면서 생각함..



진짜 알바생들은 사장들의 허수아비라서 시키는 대로 하는 것 뿐이니까 제발 알바생한테 진상짓 안하면 좋겠다.. ㅠㅠㅠㅠㅠㅠㅠㅠ

이세상 모든 알바생 힘내세요
봉투값 때문에 너무 힘들어서 푸념 해봅니다 에휴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