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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모르는새에 난 나쁜X가 되어있었어요..

뒤통수아파... |2008.11.11 16:20
조회 810 |추천 0

30대 직딩맘입니다...

 

며칠전에 어떤분의 글에 리플로 달았던 얘긴데, 오늘 톡들을 읽다보니 친구관련얘기가 있기에 저도 속풀이나 좀 해볼까해서 올려봅니다...

 

국민학교(제가 다닐때는 국민학교 였지요... ^^)부터 고등학교까지 줄곧 같은학교 동창이면서 동네친구(엄마끼리도 아는 그런...) 였던 애가 있었어요...

고등학교 졸업하면서 중간에 조금 연락이 뜸한 적도 있었지만 한때 유행처럼 번지던 아이XXX쿨 싸이트를 통해 다시금 활발히 연락을 하고 만나고 그랬더랬죠...

그런데 2~3년전인가? 갑자기 쌩뚱맞게 연락이 끊기더라고요...(연락도 씹고, 싸이일촌도 끊고...--)

전 무슨일인가 하면서도 변덕이 심한 애니 다시 돌아오겠거니 하고 몇달을 지냈죠...

 


그러면서 제가 결혼을 하게됐는데 엉뚱하게도 남자동창생에게 "아마 XX는 안올거야... 니가 남자만 생기면 정신못차린다고 하더라...(말끝 흐림...)" 란 얘길 들었죠.


그 전에 저랑 비슷한 시기에 결혼한 친구가 있었는데 친한친구들은 직접만나 밥이라도 한끼 사면서 청첩장돌리거나 결혼초대하곤 하잖아요? 그때 마주쳤을때도 냉기가 살살 돌길래 뭔가 단단히 꼬인게 있나보군... 하고 속으로 삭였어요...

결국 한달먼저 결혼한 친구 결혼식은 왔으면서 제 결혼식엔 안오더군요... 대신 위에 말한 남자동창에게 그런 소리나 듣게하고... ㅡㅡ

 

그러다 또 몇달 후 생전 처음 보는 사람 (정확히는 동창이라고는 하는데 기억력도 나쁘고 그닥 친하지 않아 기억이 안나는 이름...)이 제 싸이에다 '그렇게 살지마라, 남의 남자 뺏고서 니가 행복할 줄 아냐'란 식으로 글을 남겼길래 나에게 하는 소리가 맞나 하며 넘기는 일도 있었죠...

 

그저 나한테 뭐가 그리 화난게 있길래 연락이 안되는지 잘 살고는 있는지 궁금해만 할뿐....

 

그러다 간간히 XX랑 연락은 하냐 물으시는 엄마에게(제 친구관계에 대해 그닥 참견하는 편이 아니시기에 유달리 자주 물으시는게 이상해서) 왜 그런걸 묻냐고 해서 알게 된 상황은...

 

그 친구가 좀 안좋은 일(취중늦은귀가, 외박 등등)로 혼이 날때마다 제 핑계(OO가 취해서 술 깨고 들여보내느라, OO랑 어디 놀러가기로 했어... 등등)를 댔던 모양이더라구요.

친구어머니는 어릴때부터 알던 사이고 저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으셔서 처음에는 절 만났다하면 어느정도 이해하고 넘어가시다가 그런일이 너무 자주 겹치다보니 저에 대해 나쁜 생각을 가지게 되셨고 그걸 또 "oo가 실은 아주 못된애더라.."라며 동네분에게 얘기하셨는데 그 동네분이 나름 딸가진 입장에서 걱정하신다고 제 엄마에게 딸래미 처신 잘 시키라고 얘길 전하시는바람에 제 엄마 귀에까지 들어와 한바탕 난리가 난거죠...

 

늦게 귀가하는 경우는 몇번이야 실제로 같이 놀았던 적도 있고, 우연찮게 다른 친구 만나는 바람에 시간이 맞아떨어졌을수도 있었지만 외박이나 여행같은 경우는 앞뒤정황상 저의 알리바이는 확실했기때문에 친구 어머니만 망신(?)당하셨고, 그일로 친구가 어떤일을 당했을지는 뻔하죠?

그 뒤로 친구가 앙심을 품은건지 연락을 끊었던건데, 한 술 더 떠 주위 친구들 뿐 아니라 별 상관없는 동창에게까지 저에대한 어이없는 험담을 퍼뜨리고 다녔더군요...

 

남자만 보면 정신 못차린다, 남자친구 있으면 친구고 뭐고 없고 잠수차다시피 한다, 더욱 가관인것은 XX남자친구를 내가 뺏었다... 등등... ㅡㅡ^

 

아니... 내가 남자를 보면 정신을 못차린건 또 뭐고, 내가 남자친구 생기면 오히려 더 서로 연락해서 커플로 자주 만났던건 또 무엇이며, 지금 남편과 사귈당시 XX남자친구와 인사 시키고 했었으면서 내가 누굴 남자친구를 뺏었다는건지... ㅡㅡ^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 싸이까지 와서 막말을 할 정도면 소문이 일파만파로 퍼져있다는 건데 일일히 찾아다니며 해명할수도 없고 막막하기만 하죠 뭐...

 

더구나 저를 통해 건너건너 알게된 제 친구들이 있는데 대체 무슨 얘길 해놓은건지 이 녀석들조차 절 멀리하더라구요...

유치원부터 알고 지내면서  고등학교때는 교회서 회장단하면서 일주일에 6~7일을 만나며 속내 텅어놓고 상담해주고 하면서 남자,여자구분을 떠나 X알친구라고 떠들던 아이들이였는데 말이죠...

얼마전 한 녀석이 결혼을 했는데 저만 부르질 않았더군요... ㅡㅡ^

 

아~~~~~~~~~

대체 나 모르는새에 내 뒤통수에서 무슨 일을 꾸민건지~!!!!!!!!!!!!!!!!!!!!!!!!!!!

 

이런 저의 속을 아는 친구는 이제와 잘잘못 가려봐야 어차피 부질 없는 짓이라고 위로하고,

저 스스로도 이런일로 약해지지말자, 나랑 별 상관없는 일이라 생각하자, 어차피 나에게 도움이 안될 친구들이었으니 사소한 이간질에도 멀어지는거고, 떠도는 소문일뿐 직접적으로 내가 피해본거 없으니 넘겨버리자고 생각했지만, 가끔씩 자다가도 벌떡벌떡 일어나게끔 억울하네요...

 

여러 톡커님들은 저처럼 어이없는 일 눈뜨고 당하시지 않길 빌면서... 줄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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