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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사진에서 자기 얼굴만 뽀샵하는 여자 동기

꽥꽥 |2018.01.17 10:42
조회 644 |추천 0
매일 구경만 하다가 처음 써보네용. 같은 회사 동기중에 너무 여우같은 애가 있어서 그 이야기를 써보려 합니다.ㅋㅋ 그 여자애를 짹짹이라고 부르겠음. ㅋㅋㅋ
짹짹이와 나는 신입사원 연수때 처음 만남.

우선 짹짹이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해보자면, 예쁘진 않고 보통 외모에 몸매가 좋은편이고 말투는 "그래떠" "해떠" 하면서 애교(?)가 뚝뚝 떨어짐. 집안도 잘 사는 편이고 (이걸 내가 아는것도 자랑을 많이함. 심지어 동기들 대부분이 아버님 이름까지 알 정도로 수차례 자랑함 ㅋㅋㅋㅋ). 아버님은 대형 세단을 타심.ㅋㅋㅋ

나이도 비슷하고 애가 성격도 애교있고 상냥해서 처음에 좀 친해짐. 그러다 성격이 안맞는걸 알고 서서히 멀어졌는데 (쓰니는 공대나오고 남자같은 성격)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 어이없고 웃긴 일화가 많았음.

1. 동기들끼리 단체 사진을 찍으면 대부분의경우 짹짹이가 자기 폰으로 찍음. 그리고나서 뽀샵 어플로 자기 얼굴만 뽀샵을 겁내 해서 단체방에 뿌림. 뽀샵어플로 턱 과하게 깎고 눈 심하게 키우면 약간 화질이 뿌옇게 되는거 알지? 맨날 그런식으로 다 티나게 자기만 고치고, 덤으로 그 옆에서 사진 찍은 다른 여자동기들 사진은 겁나 못나게 옆으로 늘어나있는 경우가 많았음. ㅋㅋㅋㅋ 나는 동기들한테 뭐 이쁘게 보이고 싶은 마음도 없어서 허허 귀여운놈 하고 신경 안썼는데, 이게 계속 반복되니 좀 짜증났음.

2. 강당에 모여앉아서 동기들끼리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그중에 서울대 나온 남자애가 있었음. 그 남자애가 무슨 책 이야기를 함. 그때 짹짹이가 내 옆에 있었는데 폰을 보고있길래 보니까 그 책 줄거리를 찾아보고 있었음. 휘리릭 보고나서는 그 책을 자기도 읽었다면서 줄거리 이야기를 함. ㅋㅋㅋ 허허 힘들게 사는구나 싶었음.

3. 연수중에 강사가 부모님 차 뭐 타시냐고 거수하라고 했음. "xxx (대형 고급 세단) 타시는분?" 했는데 아무도 손을 안들었고 짹짹이도 머뭇거리다 손을 안들음. "그럼 yyy (그다음으로 고급인 차량) 타시는분?" 했더니 몇몇 동기와 짹짹이가 손을 들음. 그것도 나름 고급차라 다들 우와~ 하는 분위기였음. 근데 짹짹이는 사실 아빠가 더 좋은 차 타는데, 분위기상 못들었다며 나중에 사실 아빠는 xxx 타신다고 말함. 나는 허허~ 그래~ 하고 들어줌.
(근데 강사도 웃기지. 부모님이 무슨 차 타는지는 왜 물음 ㅋㅋ)

4. 애가 집도 잘 살고 애교있고 하니까 몇몇 동기남들의 마음을 샀음. 그리고 실로 그들을 어장으로 관리함. 이건 다른 동기들은 모르는건데, 한명(A군)과는 스킨쉽도 다 하고 거의 사귀는것처럼 지냈음. 맨날 A군이 데리러가고 데려다주고 (집이 서울 끝에서 끝임) 기사 노릇을 했다고 함. 아침에도 A군이 태워서 같이 왔으나, 늘 회사에서 도보 3~5분거리에 내렸다고 함. 다른 동기들이 볼까봐 ㅋㅋㅋ 무슨 연예인임. 동기 모임에 올 때는 B군이 기사를 자처. 역시 시간차를 두고 들어오는 고도의 전략을 펼침. 그러나 그 둘 모두와 잘 안됐음. 원래부터 잘 될 가능성이 없었음. 본인은 전 남친이 S대라서 S대가 아니면 못만나겠다고 했음.ㅋㅋ

5. 웃는 얼굴에 화 못낸다고 하는데, 살살 웃으면서 뼈가 있는 말을 하면 진짜 얄미운거 알지? 심지어 너무나도 순수한 표정으로 '난 아무런 악의가 없는데... 힝~' 하면서 말하면.ㅋㅋㅋ 뭐 지난 몇년간 숱하게 많았지만 생각나는거 몇개만 적어볼게. 나는 옷에 관심이 많음. 신입사원들은 보통 까만 정장에 까만 구두 신잖아? 연수 끝나고 현업 부서에 배치되는 첫 날, (입사후 한 5개월정도 지난듯) 짹짹이가 내 옷을 보더니 착한 얼굴로 "그렇게 너무 멋부리면 찍혀~ 회사에서 별로 안좋아해~" 라고 훈수를 두는거임. 그때 나는 검은 자켓에 흰색&검정색 체크무늬 무릎까지 오는 치마를 입었음. 그때 주변에 동기들이 많았는데 굉장히 무안했음.
그리고 연수때 친한 동기들 몇몇이 있는데, 몸매 얘기가 나왔음. 그때 누가 내 몸매 좋다고 칭찬을 함. 그랬더니 짹짹이가 웃으면서 "근데 쓰니는 가슴이 너무 초딩같애~" 이랬음. 그때 남자 동기도 한명 있었는데 굉장히 민망했음....

뭐 이 외에도 생각나는게 너무 많지만 글이 길어지는것같아서 그만 줄일게. 짹짹이는 결국 부잣집에 짹짹이 말마따나 "젓가락만 들고 시집"가서 잘 살고있음. 이것도 엄청 할 이야기가 많지만...ㅋㅋㅋ 이만....ㅋㅋ 모두들 좋은 하루 되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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