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곧 장가가는 예비신랑 입니다 5년 연애 끝에 드디어 날을 잡았네요 결혼식장을 준비 하는 과정에서 예비신부가 성당 결혼식을 원하여 글을 쓰게 됐습니다 우선 예비신부는 부모님이 안계십니다 아버지는 돌아가시고 어머니는 새살림을 꾸리셨구요 고모님이 돌봐주셨습니다 아버지 돌아가시고 처남이랑 예비신부 남매를요 할머님과 아버님이 살아생전 천주교 신자셨는데 아버지 돌아가시고 할머님과 아버님과 친분이 두터우신 성당분들께서 형편이 어려운 신부네 아버님 장례식을 도와주시고 발인까지 함께해 주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성당을 다니고 있다고 해요 그런 마음으로 성당을 다니고 일요일 아침마다 성당을 매주 빼먹지 않고 잘다니는 신부가 대견해 보이기도 했습니다 문제는 예식장을 잡는데서 일어났는데요 우선 저는 어머님이 없습니다 태어나자마자 부모님이 이혼하셔서요 큰어머니가 어머니 대신 많이 챙겨주셨습니다 그런 고마우신 큰어머니와 저희 할머니는 기독교 신자십니다.. 예비신부는 꼭 성당에서 결혼하고 싶다고 다른거 다 제가 하자는데로 맞출테니 식장은 꼭 성당 이었으면 한다고 하네요 아버님과 할머님이 성당에 참 애착이 많은 분이셨다고 돌아가신 분들께서 지켜본다는 생각은 하지 않지만 그래도 성당에서 결혼하면 아빠랑 할머니가 좋아할거같아 이러는데 그렇게 해맑은 표정을 하며 말하는 예비신부의 얼굴을 보니 이도저도 답을 못했습니다 문제는 이겁니다 큰어머니와 할머니가 기독교 분들이신데 당연히 싫어하겠죠.. 아무리 결혼은 우리둘이 하는거라지만 그건 둘째치고 저희집이 종갓집입니다 친인척 들이 되게 많아요 성당에 여자친구가 같이 밥먹재서 지하식당 이란곳에 가보았는데 백번을 양보해서도 저희 친인척들과 여친의 친인척 친구들 직장 사람들 또 다른 몇몇 사람들이 앉아 식사하기엔 정말 무리로 보였습니다 이러한 사정을 다 말했었는데 예비신부는 풀죽은 표정으로 그래..? 이러고 저는 또 맘이 약해져서 조금만 더 생각하고 결정하자 라며 넘어갑니다 웬만하면 들어주고 싶은데 이런저런 사정을 고려하면 성당 결혼식은 정말정말 무리입니다 사촌누나 아이디 빌려 써봅니다 누나도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다고 진심어린 조언 한마디씩만 부탁드립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가
제가 미처 상세히 못썼네요 저는 웨딩홀을 생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