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아침, 점심, 저녁입니다~ 어쩌면 좋은 밤일수도 있구요..;
저는 24살~ 학교 주변에서 자취를 하는 가난한 자취생이랍니다.
룸메이트 형 이야기를 하려고 해요~
형에 대해 간단한 소개를 하자면... 일단.. 공대생이구요..
세미나에, 시험에..(무슨놈의 화학과는 한학기에 한과목당 시험을 4차씩 보고 그럽디다..;)
맨날~ 집에도 못가고 주말에도 도서관에 처박혀서 공부하고... 그러는 형입니다.
당연히 순진하겠죠. 가끔 잘 때 MT 같은 곳은 가봤느냐~
여자는 없느냐~ 물어보곤 하지만.. 그때마다 "그럴시간이 어딧어!" 라며 버럭~ 합니다.
심지어는 DVD방도 안가봤답니다. 그런 이야기를 하면 부끄러워해요~
이러던 형이! 좀 이상합니다.
요즘따라 저의 청춘사업에 관심이 많아졌습니다.
실~실 웃으면서 "어제 밤 좋았어~?" 등의 말로 저를 놀리곤 하며..
요즘 나온 영화들.. 주말에 제가 데이트 하고 와서
"아내가 결혼했다 재밋어~ 형 봤어?"
하면... 봤다고 하고~
"디카프리오 나오는거 그거.. 뭐더라?"
"바디오브라이즈, 재미 없어 보지마"
등의 반응이 나옵니다.
누구하고 봤냐고~ 여자하고 봤냐고~ 하면
"여자가 어딧어! 누나랑 봤어!"
라고 하며 또 버럭 하죠. 저는 그때까지만 해도 정말 누나랑 봤는지 알았습니다.
시험도 끝났겠다... 뭐 영화 몰아서 많이 보는구나...
근데!? 주말을 보내고 이번주 자취방에 오니.. 왠 음료수 캔이 2개나 있습디다?
(뭐 그냥 넘기실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이 룸메이트 형으로 말할 것 같으면
평소에 절대! 음료수 돈아깝다고 사지 않는 형이며.. 제가 사오기 전까지는
물만 마시고... 슈퍼에서 음료수를 사도 캔은 가격대 용량이 떨어진다며
PT병으로만 사는 분입니다.)
순간 흠칫 했습니다.
"엇? 뭐지? 형이.. 로또라도 맞았나..? 음료수를 2개나 혼자 사놨네..?"
하며.. 다시 정신을 차리고 보니... 이것은!!
평소에 저만의 문화라고 생각하던 MT... 그곳에서 보던 음료수 조합!!
W 사의 초록매X, M 사의 카페라X.. 이게 컴퓨터 스피커 위에 가지런히
있는겁니다. "이거.. MT set인데..!?" 하며 주변을 잘 찾아보니!!
서랍속에는!! 복숭아 홍차 2봉지와 네스퀵 1봉지가!!
다시한번 생각해보았죠. "초록매X, 카페라X, 홍차2봉, 네스퀵 1봉.."
이건!? 분명 MT에서 들고 온겁니다!!
저만의 착각일까요? 형에게 물어보니.. 집에서 가져온거라고 극구 부인하지만..
눈동자가 왼쪽 위로 올라가는게.. 거짓말 같기도 하고...
평소에 행동이나.. 핸드폰에 여자전화, 문자가 전혀~안오는걸로 봐서는
여자친구가 생긴것 같지도 않고... 뭐지..? 혼란스럽습니다.
톡커님들.. 어떻게 하면 룸메이트 형의 진실을 알 수 있을까요?
저도 이제... 실실~쪼개면서 "형~ 어제밤~ 어떻게~ 불싸질렀어?"
하고 물어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