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데이트 비용 정도면 내가 돈 될때만 만나면 되지만
제가 경제적으로 한참 안좋을때 만났던 터라
이남자는 데이트 비용은 다 자기가 냈고 불만도 없는 사람입니다.
저도 굳이 제가 낸적이 별로 없었네요
이것때문에 싸운건 아니구요
몇년전 남친이 임신시켜놓고 잠수를 탔었습니다.
임신 확인한게 7주였는데 4주 정도는 어떻게 빨리 결혼할까 상의하다가
남자집에 인사가기로 한날 잠수, 4주는 찾아헤매고 전화로 문자로 화내다 빌다가
결국 주수가 많아 유도분만하려고 자궁수축제 먹고 자다가 새벽에 유산이 됐습니다.
스트레스도 작용한것 같아요. 끔찍한 장면을 본 만큼 트라우마도 오래 남네요
중절수술을 받은건 아니지만 현금으로 지불한 돈이 환불은 안되더군요
소파수술은 그 병원에서 마무리 해줬구요.
결혼할 형편은 안되고 결혼 못한다 하면 낙태할까봐 도망갔답니다.
그 이후 가끔 연락왔는데 트라우마때문에 1년은 무시했지만 결국 다시 사귑니다
요새 제가 사기도 당하고 경제적으로 더 힘듭니다.
눈덩이처럼 불어난 카드빚에 발단은 중절수술비였습니다.
불법이라 해준다는 병원 찾기도 힘들었는데
겨우 찾은 병원도 보호자 없이 못해준다하고
더 찾아보라해서 주수만 길어져서 300가까이 들었습니다.
그때 돈없어 현금 서비스를 태어나 처음으로 300이나 받으면서부터
간이 커져서 일 안할때도 카드로 긁기 시작했습니다.
원래는 안벌면 안 썼는데...써보니 그게 맞는것 같더군요
안벌땐 돈은 없지만 시간은 많고 일할땐 돈 있어도 시간이 없으니까요
돌려막기하다 힘들때 마침 연락도 안되서 화내다 중절비 갚을거 아니면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헤어지자고 하면 바로 달려오던 남친이 자기도 돈이 없다고 분납하겠답니다.
그때 카드 돌려막기하다 빵구난 돈이 60만원여서
60만원만 일단 달라했고 주더군요
그리고 자연스럽게 입 닫고 나도 말을 못하다가 잊혀졌고
작년가을에 또 힘들어서 말하니까 짜증을 내더군요
자기 허락도 없이 중절해놓고 그 돈을 달라는거냐고. 절대 못준대요
그 이후 말도 못꺼내다 카드깡 사기까지 당해서 빚이 더 불어났습니다.
매달 카드값 내는 날마다 돌려막기,대출 받느라 볼일도 못볼 지경입니다.
카드깡 사기 당한것까지 알고 있으면서 강건너 불구경하는 게 너무 얄미워서
다시 그때 안준 240 달라고 했더니 그건 못주고 살면서 보상해준다네요
작년에 자기가 쓴돈이 1200이라면서요. 그얘길 왜 나한테 하지....
나한테 쓴돈도 아니고 1년 생활비 그정도 든게 많이 쓴건가싶네요
진짜 중절한게 화가 나서 그돈만은 주기싫은걸까요?
연락 안되고 잠수 탄게 누군데...결혼할 형편 안되도 나랑 상의했어야 될 일 아닌가요?
두고두고 보상해줄 놈이 240가지고 저렇게 쪼잔한가. 이제껏 사랑한다던 것도 거짓이겠죠??
나도 남친이 잠수탄거때문에 매몰차게 대하고 다른 남자도 잠깐 만났으니 보상할 이유가 없는걸까요?
다시 사귀기까지 때리고 욕하고 무시했으면 받아준 이후부턴 서로 아픈 과거 들먹이지 말아야 했을까요?
며칠전 만나서 중절비 얘기했을땐 못준대도 화는 못냈는데 집에 와서 생각해보니 빈정상해서
욕하고 헤어지자고 했는데...남친도 굳이 안매달리네요
내가 쓰고 사고쳐 빚이 늘은건데...남친탓하는 내가 잘못한걸까요??
남친한테 정도 떨어졌지만 힘들고 오랜 연애가 이렇게 끝나는것도 서글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