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이 얘기를 판에 꼭 써보고 싶었어요
목적도 없고.. 이젠 다 지난일이지만 그냥 흘려보내기엔 제 인생에선 너무 큰 파장이어서 한번 써보고 싶었어요
‘그일’이 있고 벌써 몇년이 지났네
고등학교에 딱 입학할 때였어 그때 우리학교는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으로 1박2일동안 건물을 빌려서 합숙을 하는 전통이 있었어 그때 걔를 처음봤어
공부를 잘하는 걘 소위 스카이반이였고 나는 일반반이었어 그런데 반이 바로 옆반이라 처음에 모여서 지루한 학교설명을 들을때 걔가 내옆에 앉았어
걔 첫인상은 긴생머리에 하얀피부를 가졌고 얼굴은 음, 사막여우를 닮았어 근데 키도 크고 (그때당시 170정도였을거야) 몸매도 모델아니야? 할정도로 좋았어
그런애가 내 옆에 앉아있으니까 내심 집중이 잘 안되더라 그렇다고 내가 먼저 말을 거는 성격도 아니고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있었지
근데 흘끔 보니까 명찰이 눈에 띄더라 내가 아는 이름이었어
난 중학교 들어올때쯤 먼데서 전학을 와서 어릴때 친구는 아무도 없었고 그렇다고 내가 막 노는것도 아니라서 다른학교애들은 아무도 몰라 기껏해야 우리학교애들인데 걔는 다른중학교에서 왔는데도 내가 아는 이름이었어
곰곰히 생각을해보니까 세상이 진짜 좁다라는걸 느끼지 않을 수가 없더라
중학교1학년 중반쯤에 나한테 관심있다고 연락왔었던 애인거야
내 친구가 언젠가 내사진을 카카오스토리에 올린적이 있는데 그 사진을 보고 내가 누군지 알아내서 연락했었던걸거야 아마 ㅋㅋㅋ
근데 그때당시엔 내가 좋아하는 애가 있었고 어린마음에였는지 안경쓴여자애는 안좋아했었어
그때 나한테 연락을 했었던 걔는 안경을 썼었지
근데 내가 진짜 답답한게 싫으면 싫다고 말을해야되는데
그 말을 하기가 조금 그래서 그냥 연락오면 몇시간 있다가 답장하고 며칠있다가 답장하고 그래서 결국엔 걔가 지쳐서 연락안하더라
그리고 나중엔 이렇게 문자가 하나 오더라
“ 나중에 나 보면 아는척도 하지말고 그냥 모른체 지내자 우리 앞으로 “ 였나 아무튼 이런맥락을 가진 문자였어
근데 그런문자를 한 장본인이 엄청 변해가지고 내옆에 앉아있었던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