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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출퇴근. 직원들 눈치 봐야합니까?

|2018.01.22 13:50
조회 1,231 |추천 1

제 출퇴근시간으로 이기적이라고 말하는 남자친구의 생각이 궁금합니다.둘다 30대 초반이고 저는 중소기업 연봉 4800, 남자친구는 대기업 연봉 5400 입니다.


저는 전문대 졸업하자마자 전공살려서 취직했고 (현재 10년차)회사 설립 초창기 조그맣게 시작하던때부터 함께했기 때문에 임원이 되었습니다.(IT계열, 개발연구소, 풀스택개발자)
연봉은 높은 편은 아니지만 집이 가깝고, 일도 즐겁고 복지도 좋기 때문에결혼하고나서도 꾸준히 다닐 생각 입니다. (결혼 신혼여행 한달, 출산/육아휴직2년)
저희 회사 내에서는 개발팀의 출퇴근 시간은 터치하지 않는 편이고개발자 외 직원들은 9-6시 정상적으로 출퇴근을 합니다. (디자이너, 마케팅팀 등등)임원 아래로 직원들이 약 30명쯤 있습니다.
저 또한 출퇴근 시간이 정해져 있지 않고 어느날은 올나잇, 주말에 일을 하기도 합니다.평소에 늦잠을 자서 1시에 출근하고, 6시에 퇴근해도 누구도 뭐라 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저는 임원 중 나이가 제일 어리고 직원들과 잘 지내기 때문에 밑에 직원들을 관리하는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가끔 몇몇이 모여 저를 뒷담화 하는건 알고 있지만 신경쓰지 않습니다.뒷담화 하는 내용이 출퇴근 자유롭게 한다. 이게 다이니까요..솔직히 이건 뒷담화라고 생각도 안합니다. 
저는 직원들 관리하는 역할을 맡고, 직원들에게 나름 최고로 잘해줍니다.신입들 면접 합격 통보를 할때도 우스갯소리로 이 회사에 뼈 묻으라고 할정도로요.이건 당연한 거지만 5시 50분에 짐싸라고 하고 칼퇴근 시켜주고,윗분들 아무도 안계실땐 조기 퇴근 시켜주고,로드샵 세일 기간에 쇼핑하고 오라고 시간 내어주고,일하는 중간에 누군가 한숨쉬는 소리 들리면 카페 다녀오라고 카드 쥐어주고,아침에 얼굴 안좋아보이면 생리통이든 감기든 집에 보내주고,월차 연차 이런 개념도 없애고 쉬고 싶다할때 쉬게해주고 여행간다할때 보내줍니다.대표님이나 다른 윗분들께서 그래서 회사 규율이라는게 있는데너무 잘해주는거 아니냐 해도 아예 터치 못하게 제가 중간에서 막습니다.이렇게 해주니까 능률도 더 오르고 업무시간에 집중도 잘 한다구요.
무튼, 주말에 남자친구랑 다투게 되었는데 이상한 소리를 합니다.평소에는 출퇴근시간이 자유로운게 부럽다고도 하고,누구한테 잔소리 들을 일도 없지않냐고 부럽다고 하고, 부럽단 소리를 입에 달고 살더니뜬금없이 저보고 이기적이랍니다. 그래서 무슨소리냐 하니너는 출근하는것만봐도 이기적인게 보인다며..아침에 못일어나고 뻔히 지각인데 늦장부리고 결국 늦게 출근해서직원들한테 뒷담화나 듣고.. 직원들이 저를 어떻게 생각하겠냐며회사생활 그따구로 하는거 아니라고....
제가 출퇴근 늦게한다고 다른 직원들한테 피해주는 것도 아니고..그렇다고 주 10시간 일하는것도 아닌 주 50시간을 넘게 일할때도 있데..아니 정말 제가 이기적이라서 이렇게 행동 하는걸까요?직원들이 저를 이기적이라고 생각할까요?전 솔직히 `나같은 상사는 이세상에 나뿐이다!` 라는 자부심 갖고 지냈거든요남자친구한테 저런 말 들으니 진짜 제가 회사 생활 잘못했나 라는 생각도 들고급 우울하고 자존감 박탈당하는 것 같네요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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