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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사 새옹지마..

세상참.. |2008.11.11 23:52
조회 652 |추천 0
내 나이 어느덧 26 ..두달 후면 27 ..

19살 ..

나름 인문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나름 4년제 대학교에 진학하였다 ..

하지만 왠걸 ..

대학 생활에는 적응 못 하고 매일같이 고교시절 친구들과 술마시러 다니기 바쁘고 인터넷과 게임에 중독되어

그 흔한 pc방 폐인생활에 푹 빠져 지냈다 ..

아마 이때는 디아블로라는 게임에 푹 빠져 살았었으라 ..

그래도 나름 트레디아라는 싸이트의 운영자 중 한명으로 활동하면서 우물 안 개구리 인생을 즐기고 있었으리라 ..

그러다 주위 친구들 하나 둘 군대를 갔다 ..

친하다 할 친구들은 싹 다 군대가고 나홀로 다시 게임에 빠져 지내다 ..

그렇게 군대 가기 전날까지 게임을 즐기다 군대를 갔다 ..

21살 ..

섬유공장을 크게 하던 집안에서 경재적으로 부족함을 못 느끼며 살아오다 ..

그렇게 나는 군대를 갔다 ..

운전 면허 딴지 1달 반만에 군대를 갔는데 ..

왠걸 ..

운전병이랜다 ..

자대 배치받고 갔다 ..

왠걸 ..

운전병 내 윗고참이 나랑 13개월 차이가 났다 ..

결국 상병달자마자 난 최고참이 되어있었고 그렇게 나는 파라다이스 군생활을 만끽하고 재대했다 ..

23살 .. 24살 .. 25살 .. 26살 ..

나도 그놈의 군대라는 곳을 다녀왔다 ..

2년만에 만끽해 보는 바깥공기를 마시니 뭐든지 다 할 수 있을것만 같았다 ..

하지만 ..

집안 사정은 2년 전 철없이 놀았던 때에 비해 상당히 많이 안 좋아져 있었다 ..

그래도 나는 뭐든지 할 수 있을것만 같았다 ..

3월 말에 제대를 하여서 복학하기도 애매하다는 변명 아닌 변명과 집안 사정이 많이 안 좋아졌음을 느낀 핑계 아닌

핑계를 대며 그렇게 끝이 날줄 몰랐던 나의 대학 캠퍼스 생활이라는 것을 떠나 보내고야 말았다 ..

그래서 나는 이 일 저 일 닥치는대로 해 보았다 ..

많이 힘들었지만 나름데로 월급이라는 것도 받아보고 ..

내가 사고 싶었던 것들도 사보고 ..

부모님 용돈이라는 것도 드려보고 ..

그럭저럭 평범하게 살고 있었다 ..

그리고 ..

23년 살면서 처음으로 사랑하는 ..

아니 사랑했던 ..

아니 ..

어쩌면 지금도 사랑하고 있는지도 모르는 ..

여자친구도 생겼다 ..

하지만 2년 1개월여후 ..

그렇게 우리의 인연도 끝이 났었다 ..

참 많이도 힘들었다 ..

엎친데 덮친격으로 ..

헤어진지 4일 후 ..

결국 안 좋았던 집안 사정에 못 이겨 ..

터지고야 말았다 ..

아버지는 결국 사업을 정리하시고 ..

아니 결국 부도가 나시고 ..

17년정도를 살아 온 50평 아파트는 결국 은행 빛에 못 이겨 경매에 넘어가게 되었고 ..

말 그대로 돈 되는 것들은 죄다 경매로 넘어가거나 급하게 헐값에 처분 해 버려야만 했다 ..

그나마 다행 아닌 다행이라면 ..

TV에서만 보던 압류 스티커가 붙여지는 모습은 보지 않았다 ..

...

말 그대로 쫄딱 망했다 ..

엄머니와 동생은 외가로 올라갔고 ..

형과 나와 아버지는 몇푼 안 되는 돈으로 몇일을 찾아 해매 조그마한 월세집으로 이사를 가게 되었다 ..

그것도 ..

이삿날 ..

다 처분하고 주위 친구들에게 나눠줄 수 있는것들은 모두 나눠주고 난 후 ..

얼마 남지도 않은 살림살이들을 챙기고 ..

조그마한 새 보금자리 월세방으로 이사를 갈려고 나오던 중 ..

아파트 출입문을 아파트 경비들이 나와서 닫아 버린다 ..

밀린 관리비 내고 가랜다 ..

어떻게 그 전에 예기가 됐던걸로 알고 있었는데 ..

아무튼 그렇게 또 얼마 남지 않은 돈을 싹 다 주고 ..

빈손으로 이사를 갔다 ..

참 많이 힘들었다 ..

이미 많은 문제들로 가족들간에는 마음의 벽이 생겨있었고 ..

각자 살기위한 길을 찾기 바빳다 ..

나는 ..

하루종일 ..

잠만 잤다 ..

아니 ..

하루 종일 자고싶었다 ..

눈을 뜨고 있으면 ..

너무도 배가 고팠다 ..

주머니에는 라면 하나 사 올 돈이 없었다 ..

그당시 나는 또 ..

헤어졌던 여자친구에 관련된 어떠한 복잡했던 문제로 ..

그 여자친구와 사귀어왔던 2년여의 시간동안 ..

원래의 내 친했던 친구들과 연락도 끊고 살아 왔었기에 ..

그제서야 내가 먼저 연락해서 도와달라고 부탁하기도 싫었다 ..

뭐 ..

물론 지금은 다 잊고 다시 만나서 잘 지낸다 ..

아무튼 ..

그렇게 나는 ..

나이도 새파랗게 젊은 한창인 놈이 ..

그렇게 ..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

집안이 망해서 조그마한 월세방으로 이사를 와서 ..

주머니에는 동전 하나 없어서 ..

매일 신세한탄만 하면서 ..

눈물이라는건 이미 나오지도 않았을만큼 ..

지쳐가고 있었다 ..

그러다 ..

너무도 배가 고파서 ..

일당이라도 받아서 밥 먹어야겠다는 생각에 ..

아파트 건설현장 일용직으로 나갔다 ..

그렇게 3달정도를 지냈다 ..

건설현장 일용직 ..

그러다 어느 날 ..

친한 친구의 도움으로 친구가 일하고 있던 자동차 부품 대리점에서 일할 수 있게 되었다 ..

처음에는 창고에서 물품 관리를 했다 ..

그렇게 몇달을 일했더니 영업이라는걸 한번 해 보란다 ..

사실 내 성격은 영업과는 약간 맞지 않는다 ..

딱히 말 주변이 좋은 편도 아니고 ..

그당시에 나는 사람 대하는걸 꽤나 힘들어하고 있었다 ..

마음이 닫혀 있었었다고나 해야하나 ..

그래서 나는 아직은 아닌거 같다 ..

기왕 일 할거 나도 영업이라는걸 해 보고는 싶지만 ..

좀 더 후에 하고싶다고 말 했지만 ..

사무실의 여러 사람의 추천 아닌 추천으로 그렇게 나는 영업이라는걸 처음으로 해 보게 되었다 ..

그렇게 영업을 4달정도 했다 ..

영업이라는게 ..

막상 해 보니 ..

확실히 나에게 여러모로 도움이 되었던거 같다 ..

사람을 대하는것에 대해도 많은걸 배울 수 있었고 ..

아무튼 이런 저런 면에서 많은걸 배울 수 있었다 ..

내 거래처에서도 그럭저럭 평판도 좋았다 ..

그런데 ..

사무실에서는 나의 매출이 마음에 안 드는가 보다 ..

내가 맡아서 관리하던 거래처들은 ..

우리 사무실의 영업팀장이 관리하던 곳들이다 ..

영업팀장의 영업 스타일이 ..

일단 물건을 마구잡이식으로 쑤시고 본다 ..

예를 들어 ..

A라는 거래처에서 한달에 소화하는 양이 보통 50만원이라고 치면 ..

80만원 100만원치는 밀어 넣는다 ..

그러고 나서 월말 결제일이 되면 ..

이만큼 물건이 들어왔으니 이만큼 결제를 해 달라고 들이대면서 어떻게든 결제를 받아온다 ..

근데 ..

내 영업 스타일은 그게 아니다 ..

나는 내 거래처 사람들과 이런 저런 개인적인 이야기들도 참 많이 나누며 ..

나름 인간적인 면에서 통하면서 영업을 해 왔고 ..

나는 그 거래처의 물건들을 ..

내 물건처럼 관리하며 ..

필요한 물건들을 ..

적당한 여유분정도만 더 플러스해서 넣었다 ..

50만원을 소화한다면 55만이나 60만원정도 ..?

그리고 나는 내가 매달 판 매출에서 ..

보통 400이나 600만원정도를 플러스해서 결재 받아왔다 ..

그런데 ..

아무래도 ..

밀어넣는 물건이 그 앞 팀장보다 적다보니 ..

당연히 결재 받는 금액도 많이 줄었을것이다 ..

사무실에서는 그게 마음에 안 들었었나보다 ..

아무튼 이런 저런 문제로 ..

그렇게 나는 10개월정도를 일 했던 사무실에서 짤렸다 ..

그렇게 10개월을 일 했지만 ..

수중에 돈은 얼마 남아있지 않다 ..

월급이란걸 받아도 ..

월세며 이런저런 세금 . 관리비 . 보험료등등 . 집안 살림비 . 외가에 가 있는 어머니와 동생 용돈

등등을 보내고 나면 내 손에 남는건 얼마 되지 않았다 ..

딱히 나에게 투자 한 돈도 없고 ..

옷 한벌 산적 없고 ..

아 아니다 ..

여름에 티셔츠 한장 사 입었네 ..

그런데도 ..

10개월을 일했는데 ..

내 수중엔 얼마 남아있지를 않다 ..

그러다 요즘 ..

신나가게에서 일하고 있는 친구놈을 보면 ..

참 허무하단 생각이 많이 든다 ..

그 친구는 ..

매일 사장 몰래 장부 조작으로 10여만원씩 챙겨간다 ..

이런거는 어떻게 하는 건지 설명하지 않는다 ..

아무튼 ..

그렇게 녀석은 매일같이 10여만원을 챙겨가고 ..

한달 반정도를 일한 녀석의 통장에는 ..

250여만원이 들어가있다 ..
(이곳에서 받는 돈만 넣는 통장..)

녀석은 ..

말 주변도 상당하여 ..

이미 사장에게 신임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

말 그대로 믿는 도끼다 ..

그렇게 나는 몇달을 ..

몇년을 일해왔지만 ..

또 다시 무직이 되었고 ..

수중에 남은 돈은 녀석보다도 적고 ..

녀석은 그런 일을 하면서 ..

웃기지도 않은 금액을 챙겨가고 있었다 ..

그냥 ..

녀석을 볼때면 ..

저런걸 부러워하면 절대 안 되는걸 알면서도 ..

나도 모르게 부러워지기도 한다 ..

...............

나는 크게 배운 기술도 .. 지식도 없다 ..

그렇다고 크게 쌓아온 사회경력도 없다 ..

빽도 없고 돈도 없다 ..

그래도 아직 내 나이 26 ..

많다면 많고 적다면 적은 나이이다 ..

.....

말 그대로 새옹지마 .. 塞翁之馬

좋은 일이 있으면 나쁜 일도 있고, 나쁜 일이 있으면 좋은 있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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