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눈으로만 보다가 글 남기는건 이번이 처음이네요.
글쓰기에 앞서 맞춤법 잘 못하니 불편하신 분들은 읽지 말아주세요.
저는 올해 21살(한국나이)되는 유학생입니다.
처음 유학 올 때 꿇어서 아직 고등학교 시니어네요.
오늘 글을 올리는 이유는 제목처럼 여자친구와 재력차이 때문에 이 관계를 이어가야할지 말지 조언을 듣고 싶어요. 우선 여자친구는 19살입니다. 중국인이예요. 저는 유학생이지만, 공부를 조금 열심히해서 도움을 받아서 유학하는 케이스구요. 여자친구는 쌍둥이 언니와 함께 유학하고 있습니다.
학교에서 만나 서로 다른 언어 가치관을 가졌지만, 음악을 전공하려고 준비중인 그녀가 연주하는 아름다운 선율에 반했고 그녀도 제가 마음에 들었는지 1년째 연애하고 있습니다.
사실 저는 굉장히 고지식합니다. 제가 능력이 특출나고 돈이 많아서 우월감을 느끼고 싶은 마음에 이 글을 쓰는게 아니예요. 그 사람을 굉장히 사랑하지만, 제가 가진것으로는 너무도 부족해서 가슴이 아파 하소연하듯 조심히 글을 씁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중국친구들은 유학하는 친구면 잘 삽니다. 집안이. 제 친구만해도 백만원짜리 신발 고민도 안하고 그냥 일시불로 막 질러버리니까요. 근데 전 늦둥이라 그동안 제 누나 형 뒷바라지하시느라 어느새 늘어버린 부모님의 주름을 더 할 수 없어서 가능하면 제가 벌어서 용돈 식비 교통비 다 충당해서 사용합니다.
사실 여자친구한테 이런 사실을 이야기했고 여자친구도 괜찮다며 다독여주곤했어요. 이것만 들으면 물론, '뭐야 문제없네.' '남자가 자격지심이 심하네' 이렇게 말씀하실 수 있으세요. 저도 처음에 제 찌질함을 의심했고 아팠으니까요.
근데 사실 문제는 얼마전부터 발생했어요. 아까 말씀드린 여자친구의 언니 (쌍둥이) 가 남자친구가 생겼습니다. 맞아요. 예상하신것 같이 굉장히 부자예요. 옷입는거 신발 신는거 다 명품으로 도배하고 이 이기적인 친구는 공부도 저랑 비슷하게 하네요. (자랑은 아니지만 내신 만점받고 있습니다.) 이렇다보니 자매끼리 같이 다니기 좋아하는 여자친구랑 언니는 항상 3명이 같이 놉니다. 한마디로 언니 데이트에 끼는 거죠. 다행이 언니 남친도 신경안쓰고 잘 놀아주니 저는 그나마 다행이였고 고마웠어요 왜냐하면 저는 일하는 시간이 많아서 여친이랑 놀아줄 시간이 많이 없거든요. 사실 이렇다보니 비교가 참 많이 되더라구요. 혼자만하던 비교도 어느새 여자친구가 툭툭 '나 오늘 뭐했어 너는 언제 놀아줘?' '돈있는 사람곁에 돈 있는 사람들이 있다더니~' '언제쯤 우리 남친은 좀 잘생겨지냐~~ 돈도 모으고..' 이 한마디 한마디가 쌓여서 무거운 마음에 뾰족한 모서리가 나있는지 꾹꾹 찌르더라구요. 이걸쓰고 있는 지금도 참 아파 울적합니다.
게다가 여자친구는 굉장히 잘 삽니다. 부모님이 학생 3000에서 5000명 되는 예술학교 이사장이니.. 말 다했지요.. 그래서 데이트비용도 많이 여친이 내구요. 데이트 가는 택시비같은것도 여친이 주로 냅니다.
저도 자존심이 있고 염치가 있는지라 너무 미안합니다. 저도 쓰고 돈을 주기도 하지만 살기 빠듯한지라 많이 줄 수가 없어요 ...
사랑합니다. 하지만 저는 돈이 있는 사람이 아닙니다.
함께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저는 시간이 많은 사람이 아닙니다.
사랑하고 싶은건 제 큰 욕심일까요.
그만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