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에 네이버에 고민사연을 털어놓은건 2주전 입니다.
위에 제가 올려놨던 그대로 저에게는 이러한 고민들이있습니다.
저 고민상담을 하고나서도 너무 찝찝한 마음이였지만, 남편을 한번 더 믿어보고 싶은 마음에
그냥 어물쩡하게 또 넘어가게 되었어요.
그런데 지난주에 또 사건 하나가 생겼답니다.
제가 요즘 우울증이 비슷하게와서 가만히 있다가도 갑자기 울고, 무기력해져 있어서 남편이
주말에는 여행을 가자고 했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지난주 금요일 잠에들었는데, 잠을 자는 도중에 도어락 소리가 나서 일어나보니
분명 옆에 자고 있던 남편은 옆에 없더라구요.
시간대가 새벽 4시가 다되어가는 시간이었습니다. 혹시나해서 시간을 기억해두기 위해서 사진촬영을 해두었고, 남편을 기다리다 또 다시 잠이 들었는데 새벽 5시 30분이 되서야 남편이 다시 들어오더라구요.
워낙 남편에 대해서 저도 예민해져있던터라 저를 보자말자 화장실로 들어가 문을잠궜길래 물을 따고 남편이 핸드폰을 하고 있길래 얼른 뺏어 남편의 행적을 보았습니다.
여전히 꼬뽀넷이라는 사이트에 들어가 조건만남후기나 여러 인증글들을 보고 있었더랬죠
페이지 수로는 한 10페이지 정도 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어플마켓에서 채팅이라는 것을 검색했던 흔적이 나오더라구요..
또 가슴이 턱했습니다.
남편은 저에게 전날 먹은 음식이 체해서 아파트 계단을 오르락 내리락 했다고 합니다.
다른 부인들이라면 아마 이해를 할 수 있을거에요.
그냥 힘들어서 남편이 바깥바람을 좀 쐬고왔구나 할 수 있겠죠..
그런데 저는 그동안의 남편의 일로 극도로 예민하고..남편을 신뢰할 수 없는 상황이랍니다.
그와중에 그럼 왜 채팅사이트를 검색했으며, 그 비정상적인 사이트에 자꾸 접속하느냐 했더니
그냥 심심해서 본 것이고, 채팅은 그냥 검색만 해본 것이라고 합니다.
이 모든 것을 그냥 "아 그렇구나, 별일이 아니야"라고 넘어갈 부인들 몇 분이나 계신가요?
그 일로 저는 또 하루종일 아무것도 먹지못하고 울고불고 지냈어요.
결국 남편과 함께 가기로한 여행도 취소되었구요.
그냥 방안에서 누워있는데 남편에 대한 의심이 끝도없이..제 머릿속엔 상상들로 가득차있었어요
그게 얼마나 힘든건지..차라리 정말 무엇이라도 확실하게 나타난 것도 아니고 정말 내가 남편을 못믿어서 이렇게 괴로워하고 있는건지 너무 좌절스러웠습니다.
그리고 저녁에 남편이 대화를 하자고해서 어떻게 보면 자기가 오해할만한 행동을 만들어서 너가 이렇게 된 것 같다고 얘기하더라구요.
그리구 저는 그동안에 마음속에 있는 얘길 다 꺼냈어요.
나는 당신이 그동안 나에게 매일 거짓말만 해왔고, 그리고 나중에 내가 다 발견하고 알게되었을 때 오는 상실감이 얼마나 나를 괴롭게하는지 모르겠다라고 얘기했어요.
그런데 그 와중에 남편은 또 변명만 늘어놓더라구요...
망원경은 내가 딱 한번 그랬던 것 뿐이라구요..
그리고 핸드폰으로 여자영상을 찍었던 건 또 갑자기 아니라고 합니다.
저와 각서까지 써놓고서 갑자기 또 아니라니..
그리고 채팅같은 경우도 자기가 가입은 했지만 대화를 나누길 했냐..만나길 했냐면서 오히려
저를 미친여자 취급을 했어요..
같이 대화를 하다가는 제가 정말 돌아버릴 것 같아서
정말 참다참다 울면서 KTX를 타고 친정엘 갔습니다. 그리고 정말 그동안에 참아왔던 것이
친정엄마를 보고 왈칵 쏟아져서..제가 그동안에 있던 말을 다해버렸습니다.
솔직히 더 이상 이런 남자와 사는 것도 두렵고..이혼을 결심하게된 마당에 부모님에게 시원하게라도 털어놓고 싶었습니다.
저희 부모님도 너무 충격을 받으셨고 다음날 남편에게 직접가서 들어봐야겠다면서 같이 저희집으로 모시고 오게되었습니다.
그리고 부모님과 남편과 저와 대화를 나누는데
저희 어머니는 니남편이 뭔가 심리적으로 불안해서 그러는 것이라며 또 감싸시고 남편을 나무라지않고 먼저 안아주시며 대화를 시작했어요.
남편도 뭔가 할말이 있을 거니 시원하게 터놓아보라구요
그리고서 대화를 나누는데 또 변명만 늘어놓습니다. 그리고 위기모면만 하려하고
이상한 사이트에 접속하는 것에 대해서 저도 같이 봐놓고 왜 자기한테만 뭐라고 하냐고 합니다.
저는 남편이 보는 그 사이트가 어떤 사이트인지 알기위해 봤던 것입니다.
제가 그 곳을 주기적으로 접속하여 본 것 처럼 말을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법원가서 해결보자면서 오히려 큰소리를 뻥뻥치더라구요.
부모님께선..남편을 달래며 밥을 사주시고 친정으로 가시고
남편과는 지금 각방에서 지내며 아무말도 안하고 있습니다. 남편의 저런 뻔뻔함과 당당함에 저는
너무 돌아버릴 것 같습니다.
저만 이상한 여자로 몰아서 자길 이상한 사람 만든다고하는데
이 상황에 남편을 믿고 지낼 여자가 정말 있긴한걸까요?
정말 제가 이상한건가요?
도와주세요..
너무 힘듭니다.
저 정말 죽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