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답답해서 난생처음으로 판에 글 올려보네요
긴 글이지만 읽어주시고 판단 부탁드립니다.
지난 토요일 저녁에 늘 그렇듯이 남편이 집에서 소주 세병을 마시고 난후 상을 치우려고 하는데, 회사에 같이 다니는 후배둘이 우리집앞이라며 전화가 왔어요
집앞까지 찾아온 동생들을 그냥돌려보낼수 없으니 잠깐 나갔다 온다고 하길래 그러라고 했습니다.
후에 제가 아파트앞 상가에 볼일이 있어 잠깐 나갔다가 밖에서 통화하고 있는 그 회사 동생을 봤어요.
집앞 상가에서 한잔 하는거니 금방 들어오겠거니 했는데, 새벽 3시반에 전화해도 안받고, 5시 반에 전화해도 안받다가 6시반쯤 전화해서는 술이 너무 취해서 집앞주차장 차안에서 잤다고 하더라구요. 그러고나서는 30분이 더 지나서 7시에 들어왔습니다.
추궁끝에 한 말이, 술이 취해 기분이 좋아서 다 같이 나이트에 갔다왔다는 것이었습니다.
나이트. 그것도 남자들 셋이서 간다는건 그냥 술만마시려고 가지는 않잖아요.
남편한테 따지고 물으니 부킹도 못하고 술만 마시다가 취해서 결국 차 안에서 잠들었다고 하네요.
남편 성격이 춤추고 노는 성격도 아니고, 시골 촌구석에 있는 나이트에 정말 여자가 있겠냐 싶어서,
남편말을 찰떡같이 믿고 넘어갔네요.
그러나 하~~~4살 막둥이 발표회가 있어서 갔다가 남편휴대폰에 저장된 막둥이 발표회동영상을 보고있는데 그때 같이갔던 동생한테 문자가 왔네요.
여자만나냐고. 궁금하다고~
황당해서 메세지함 열어보니 그동안 그 동생이라 주고 받은 문자가 있더라구요.
남편은 그날 무슨일이 있었던 걸까요?
단순히 술한잔 더 마시고 헤어진걸까요?
왜 의심하냐고! 자길 그렇게 못 믿겠냐고!아무것도 아니라고 오히려 큰소리치는 남편이네요
의심하는 제가 이상한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