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그러시겠지만 전남친이랑 저는 마치 운명처럼 만나기 시작했어요.
친구들에게 연인이 생겼다면서 이야기 해줄때 말하는 나도 너무 영화같아서 쑥스럽기도 하고 친구들도 소설같다고 즐거워해줬죠.
서른 넘어 만나는거라 조심스럽기도 하고, 오래 잘 만나보고 싶은 마음이 자연스럽게 들기도 했어서
서로 가까워지는데 시간을 가지고 천천히 알아가며 만나고있었는데
저희가 만났던건 세달. 처음 두달동안은 말로는 표현을 많이 안하지만 행동으로 아껴주는게 보이던 사람이었는데
마지막 한달은 제가 ' 아 원래 표현이 적은 사람이니까. ' 라며 혼자 위로하고있었네요.
그러다가 그사람은 갑자기 잠수를탔었고, 마냥 좋고 헤벌쭉하고 있었던 저에게 헤어지자고 했어요.
처음에 나한테 했던것들이 거짓인것 같진 않고... 이해할수는 없지만 "네가 좋은 사람인걸 너무도 잘 아는데 내가 널 좋아하지 않는다는걸 알게되었다"는 사람.
헤어진지 2주 정도 되어가는데, 이렇게 남친 혹은 여친과 헤어지신 분들은 내가 아주 잠시 좋아했고 갑자기 좋아하는 맘이 없어진 그 사람이 생각은 나나요?
나 혼자 끙끙 앓고, 나혼자 생각이 비는 모든 순간 그사람이 나에게 했던 말들과 행동들을 리플레이 하고있는 것 같아서 억울하네요.
그 사람의 입장이셨던 분들께 묻고싶어요. 생각은 났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