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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암판정.. 엄마에게 말해야 하나..

힘내자 |2018.01.30 12:43
조회 628 |추천 0

2개월 전 쯤..

오른쪽 눈이 쳐진다는 주위사람들의 말에 엄마를 모시고 병원에 가게 됐습니다.

여기는 지방에 작은 안과가 하나 있는데...

처음 진료를 보던날.. 녹내장이 있다고.. 노인들은 원래 안과는 잘 안와서 많이 진행이 된 후에야

알게 된다고 약물치료를 하면 된다고 해서 그런줄 알고 왔었죠..

진료를 받을 때 안압이 좀 높아서.. 다음 날도.. 와서 안압을 확인하라기에..

매일 안과에 모시고 가 안압을 체크했습니다.

4번째 쯤 병원에 갔을 때.. 병원 원장님이 엄마 눈꺼풀을 들어보고는..

눈에 뭔가가 있는것 같다고 대학병원에 가서 검사 해보기를 권유했고..

곧장 엄마를 모시고 지방이지만 나름 대학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았고..

검사를 받고 설명을 제대로 해 주지 않아..

처음 진료받은 병원에가서 CD판독을 부탁했고..

그걸보고.. 서울로 가시는게 좋을거 같다며.. 고려대병원을 연결해 주셔서..

바로 서울로 갔습니다.

다행히 빨리 빨리 수술을 할 수 있게 많이 도와 주셔서 수술은 했지만..

결과는 암.. 눈물샘 암이네요...

제거하려 눈을 열었지만.. 종양이 너무 커서.. 안구적출 조차 의미가 없다며 닫아 버렸고..

눈꺼풀 안에 안구를 누르고 있는 부분만 제거 후 다시 닫아버렸다고..

수술후.. 전이 된 곳이 있는지 여기 저기 검사를 하던중..

간암이 있다고 하네요.. 8cm..혈관이 많은 곳에 암덩어리가 있어 조직검사를 하는게 제일 빠르지만 조직검사를 하시다 출혈로 돌아하실 수도 있다고..

또한번의 검사 끝에 알콜성 간암으로 판명이 났네요..

전이도 아닌.. 따로..

정말 억장이 무너지는거 같았습니다..

그리고 많이 울었습니다..

폐암 초기에 수술만으로도 괜찮을거라던 의사 말을 믿고 수술대에 오르던 아빠를

2달만에 하늘로 보낸지.. 겨우.. 5년인데.. 엄마가 암이라니..


지금 우리 엄마 상태는..

눈썹 끝부분쯤.. 4-5cm 정도 되는 암 덩어리가 육안상으로도 확연히 보일 정도로..

그걸보며..혹이 점점 작아진다고 말씀하고 계시고..

한번씩 통증을 호소하기는 하시지만 병원에서 준 진통제로 컨트롤이 되는듯하고..

간암은 특별히 이상을 느끼거나.. 통증이 있거나 그런건 아닌거 같드라고요..

피검사상으로도 수치가 높거나 그런거 없다고 했었구요.


그래서 요즘.. 너무 생각이 많습니다.

엄마 목숨을 가지고.. 자식인 내가 무슨 권리로

당사자인 엄마한테는 말도 하지 않고.. 이러고 있는지..

엄마한테 엄마상태에 대해 말하고 치료 받을지 말지를 결정해야 하는건 아닌지..

눈은 방사선치료를 해보자고 하지만.. 하고 나면 실명이 된다하고..

간암은 경동맥화학색전술을 하자고 하지만.. 그것 역시.. 받고 싶게 하고 싶지 않네요..

아무도.. 속시원하게 치료를 했을때 얼마나 사실수 있는지..

치료를 받지 않았을 때 얼마나 사시는지..  치료를 한다면 부작용이 무엇인지..

눈물샘 암도.. 선암이라고 예후가 많이 안좋은 암이고.. 통증을 많이 느끼지 않는것도..

많이 특이한 케이스라고 하더라고요.. 간암도 이정도 진행이 됐으면.. 피검사 상으로도 뭔가 이상이 있어야 하는데.. 괜찮다고 하고..

병원에서는 엄마가 워낙 특이한 케이스라.. 이것 저것 해보고 싶어서 그런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아바타가 되면 안되는데..

병원에서도 속시원히 말해 주지 않아.. 너무 답답합니다..

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요즘엔 정말.. 아무것도 할 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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