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흰 자O투어에서 패키지 여행을 예약했습니다.
여친과 함께 따뜻한 나라 보라카이를 간다고 몇 달 전부터 들뜬 마음을 안고 하루 하루 날짜
지워가며 출발하는 날을 고대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 드디어 보라카이로
가는 날이 되어새벽부터 일어나 기쁜 마음으로 힘차게 공항으로 가서 일정표 받고 출발~
깔리보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도착했더니 여성 가이드분이 계시더군요
다른 일행분들과 같이 점심을 먹고 보라카이로 들어갔습니다. 여기까지는
좋았습니다
근대 호텔 체크인 후 방에 들어가 있으면 가이드분이 자세한 설명과 동의서를 받으러 온다고 하시더라고요. 한시간정도 후에 오더니, 자세한 설명이 아닌 옵션 강요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저희는 옵션을 할 마음이 처음부터 없었고 그래서 안한다고 하니 그때부터 인상이 바뀌기 시작합니다. 그러더니 왈 “솔직히 말하는데 옵션 안할려면 왜 패키지 오셨어요? 자유여행 오지. 패키지로 절약해서 왔으면 그 돈으로 옵션해야 한다” 다른사람들은 다 세개 이상씩 하는데 여기만 그런다고 대놓고 강요를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희는 할 수 없이 하나만 한다고 했어요. 강요에 못이겨. 그런데 그것도 모자라는지 더 해야한다고 하면서 좀 더 생각해보고 정해서 얘기해달라고 하고 나가더라고요. 참 어이가 없었지만 다른분들도 3개 이상하는데 우리도 해줘야하는구나
라고 생각하고 저녁을 먹으러 갔습니다. 저녁자리에서 혹시나 해서 다른분들한테 물어보니 딱 한팀만 3개를 하고 다른팀들은 하나~두개 정도만 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때 알았습니다. 그래서 일부러 다 모여놓고 얘기한게 아니라 따로
방에서 미팅을 한거구나. 거짓말을 해가며 옵션을 더 받기위해서요.
기분이 상한 저희는 밥먹은후 마지막날에 하기로 한 옵션을 안하겠다고 했더니 화를 내면서 그냥 쑥 들어가더라고요. 저희도 어이가 없었지만 더 말하지 않고 자유시간을 보냈습니다. 다음날
희한한 상황이 발생합니다. 다른팀 중 일부가 일정에 움직이지 않더라고요. 저흰 그날 오전 일정을 빼달라고 했더니 안된다고 했거든요. 일정대로
꼭 움직여야 한다구요. 근데 그 옵션 3곳을 선택한 팀은
하루종일 자유시간이었던거예요. 하루종일이요. 어이가 없었습니다.
무 옵션 유죄 유 옵션 무죄인거죠. 완전 가이드 세상, 가이드 맘인겁니다.
여튼 그러고 밥을 먹으러 갔죠. 자리를 가이드가 지정해주더라고요. 더 가관입니다
좌석 배치가 다른 팀들과 테이블 한 자리를 띄어서 주더라고요. 매번
밥먹을때마다요.
저희옆자리는 세팅은 되어 있는데 앉는 사람은 한명도 없구요. 그러고는
저흰 맨 뒷자리니 앞에서만 얘기하고 저흰 알아서 들으라는 거죠. 참 어이 없습니다. 유치원생도 아니고 왜 저럴까싶었습니다. 그 다음은 마사지를 받는 일정이였습니다. 모이라는 장소에 오니 저희만 나와있는거예요. 다른팀들은 왜 안 보이냐고
했더니 사람이 너무 많아서 한번에 예약할 수 있는곳이 없다고 하더라고요 딸랑 10명인데요. 그러더니 저흰 골목 골목으로 들어가더니 여기서 받으라고 하더라고요. 그리고는
끝나고 어디로 나오라고 하더니 쑥 가버리더라고요. 무 옵션은 본인이 책임져야 할 여행객이 아니었던거죠. 무조건 다 알아서 오라고 했으니깐요. 타지에서 말이죠
더 가관은 마사지 받으러 들어갔는데 남자는 받고 있는사람이 두명있고 여자는 한명도 없더라고요. 딸랑 4명(저희포함해서)만 받는데 인원 때문에 같이 마사지를 못받았다니 어이가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물어봤더니 20명이상까지, 남녀 동시에 40명도 받을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저흰 매번 그렇듯이 버림을 받은거죠. 왜?? 옵션을 안했기때문이죠
정말 가이드 얼굴도 보기 싫더라고요. 그래도 즐거운 마음으로 온 여행인데
망칠 수 없으니 그래도 꾹 참고 여행을 했습니다. 저희 때문에 다른 분들까지 피해주기 싫었거든요. 그래서 항상 약속시간과 장소에 일등으로 나와서 기다렸거든요. 다른분들께
피해를 드릴까봐서요.
오히려 같이 오신분들이 걱정을 해주셨습니다. 그래도 오셨으니 기분좋게
놀고, 너무 신경쓰지 말라고요. 어떤분은 그냥 눈치 보지말고
확 다 얘기하라고요. 이렇게 신경써주시는게 너무 감사해서
저희도 그냥 꾹 참고 지냈습니다.
드뎌 마지막 날입니다. 아침에 미팅을 하고서는 아침 옵션 참석자들은
따로 움직이고 옵션을 하지 않는 저희와 다른팀은 1시 20분까지
졸리비라는 곳에 모이라는 거예요. 새삼 처음 듣는 곳이었어요. 그래서
어디냐고 물어보았더니 맥도널드 옆에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네 알겠습니다 했습니다. 지금까지 맥도널드 앞에서 모이곤 했거든요. 거기는 제가 확실히 아는
곳이니깐요
그러고서 저희 시간을 보내고 혹시나 늦을까봐 서둘러 1시 5분에 도착했습니다. 근대 약속장소를찾을 수 없었습니다. 맥도널드에 왼쪽 옆인지 오른쪽 옆인지 분명 왼쪽
옆이라고 했지만, 사람에 따라 방향은 다를 수 있으니까요. 그
때부터 제 여친은 맥도널드에서 연락이 올까 전화기를 들고 기다리고 제가 뛰면서 맥도널드 옆을 계속 찾아 다녔습니다. 1시 20분이 지나도 약속 장소에 아무도 나오지 않길래 가이드에게
톡을 보냈습니다. 카카오 전화도 했습니다. 그런데 읽지를
않더라고요. 한시간정도 지나자 불안감은 엄습해 오고 여기 저기 뛰어다니다, 일정동안 밥을 먹었던 한인 식당에 찾아가서 가이드 이름을 말하고 연락처를 물었습니다. 그러더니 바로 옆에 과일가게 사장이 가이드라고 하더라고요. 거기로
갔더니 점원 한분만 계시더라고요. 그래서 사장님과 여행하면서 항상 같이 다녔던 현지분한테 연락좀 해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그러더니 한참 있다가 현지분한테 문자가 왔습니다. 지금
공항가고 있다고요. 완전 멘붕입니다. 어떻게 가이드가 저희를
빼고 그냥 공항으로 갈 수 있죠? 연락도 안주고요. 그리고
연락도 안받고요. 카톡으로도(계속 이걸로 가이드랑 연락했거든요), 그리고 현지 전화로도요. 한국인 가이드는 연락두절이고, 같이 다니던 현지인분만 연락이 되더라고요.
이렇게 저흰 해외에서 미아가 된거죠. 지금 생각해도 정말 어이가 없어서…아직도 화가 나네요
그 상황에서 어떻게 할까하다 보이는 근처 한국 여행사에 들어갔습니다. 상황을
설명하니 너무 어이없어 하시더라고요. 가이드가 여행객을 놓고 그냥 가버리다니요. 연락도 안하고 연락도 없이한국 여행사 사장님이 이런건 다 얘기해야한다고 본사에 전화하고 현지 사무실에도 전화하라고 조목조목 가르쳐 주셔서 본사와 현지 사무소 팀장이라는 사람과 통화가 되었습니다.그러더니 그제서야 가이드가 톡을 주더라구요 “지금 어디세요?” 참 어이가 없어서.
팀장이 오더니 얘기했는데 여기 팀장도 똑같더라고요. 잘못했다는 말은
하나없고 지금 빨리 가야된다고 오토바이 태워서 배 선착장으로 보내더라고요.(공항으로 가기전에 배타고들어가야하거든요) 얘기 좀 하자고 했더니 다른 사람들이 우리 때문에 기다린다고 얼릉 가서 가이드하고얘기하라고 하네요. 이 사람도 참 똑같네요
여튼 우여곡절끝에 선착장으로 가서 다른 한팀을 만났어요. 거기에도
가이드는 없었습니다
왜냐면요? 그사람(가이드)은 옵션 손님이 우선이거든요. 옵션 손님을 따라서 저희랑 따로 움직였거든요
다른 팀은 한시간 넘게 기다렸다고 하더라고요.
저희 때문에 기다리게 해드려서 죄송하다고 하면서 상황을 말씀드렸더니 더 놀라더라고요
가이드가 저희가 늦은게 마사지를 받느라고 늦었다고 거짓말을 한거더라고요. 저희랑
연락도 안했으면서 마치 연락을 주고받은양 말이죠.
정말 어이가 없어서, 그냥 놓고 간 거도 억울한데, 저희를 미팅 시간도 안지키면서 마사지나 받는완전 개념없는 사람으로 만들었더라고요
다른 팀도 완전 어이 없어 하더라고요. 중간에서 어떻게 이렇게 이간질을
시키냐고, 본인들도 너무 어이없고 기다린거도 억울한데, 그러면서
저희보고 확실하게 한번 말하라고 하더라고요. 오죽 했으면 그분들이 그러셨겠어요
저희가 얼마나 말도 안되는 차별은 받았는지 보셨으니까요.
이렇게 저흰 공항으로 갔습니다. 도착해서 들어가기전 저녁을 먹었습니다. 역시 팁을 강요하더라구요. 현지가이드들이 수고했으니 조금씩 챙겨주라면서요.
정말 끝까지 돈 얘기더라고요. 분명 처음 시작할 때 팁을 가이드한테
줬는데도 불구하고
여행 끝날때까지 돈. 돈. 돈.
저녁을 먹는데 사진을 주더라고요(원래 패키지 포함) 근대 저희만 안주더라고요
이건 또 모죠? 팁이 없으면 사진도 없는건가요?
밥을 먹고 또 다른 팀분들과 얘기했습니다. 왜냐하면 저희가 늦었는데, 그 이유를 어떻게 알고 있는지가 궁금해졌습니다. 역시나 가이드가
저희를 버리고 출발한게 아닌 저희가 개인적으로 마사지를 받느라 늦은 걸로 알고 있더라고요. 모든 다른사람들이 그렇게 알고 있더라고요. 어떻게 이런 거짓말을 할까
정말 궁금했습니다. 금방 들통날 거짓말을 중간에서 하고 있는지.
너무 화가 나 가이드를 만나서 얘기를 했습니다. 우선 이유가 어찌됐건 사과부터 하는게 맞는거아닌가요? 가이드는 죄송하다는 말 한마디 없습니다. 저희가 잘못했다는 겁니다. 약속 장소에 나오지 않았고, 그래서 다른 손님한테 피해를 줬다. 너무 어이 없었습니다. 저희는 그 가이드 입장에서는 챙겨야 할 손님이
아녔나봅니다. 정말 말이 통하지 않더라고요. 왔으니 됐지
않느냐고, 그게 뭐가 힘들었냐고 참 어이없죠. 옵션하는 손님만
중요하냐고, 돈만 보고 가이드를 하냐고 얘기했더니 본인 입으로 그러더라고요. 자긴 옵션 손님이 더 중요하다고. 그러면서 아주 당당하게려 얘기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지금 한말 고대로 녹취하겠다고 다시말해달라고 하면서 카메라를 키니 뒤로 슬금슬금하며 딴 얘기만
하더라고요
이렇게 저희의 첫 보라카이 해외여행은 첫날부터 마지막 도착할때까지 온통 기분 나쁜 기억으로만 남게되었습니다
패키지 여행은 이렇게 옵션하는분과 안하는분으로 나눠 정당하지 못한 처우를 받아도 되는건가요.옵션 안하는 여행객은 손님도 아닌건지, 패키지 여행은 이런건지.. 이제 패키지 여행은 쳐다도 안볼 것 같습니다.
긴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하구요. 모든 패키지 여행이 이렇진
않겠지만 간혹 이런 기본도 안된 가이드로 인해 즐거워야하는 여행을 망치고 저희처럼 부당한 피해를 당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이제 저희가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마지막으로 아낌없는 조언 부탁드립니다. 여기에 올리진 않았지만 가이드와 나누었던 톡, 연락안됐던 것들도
다 증거자료로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