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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 가난한데 동생이 미술을 하고싶어해요

ㅇㅇ |2018.02.02 00:31
조회 8,860 |추천 23

저희 집은 삼남매가정이고 옛날에 부모님이 이혼하셔서 아빠랑 살고 있습니다. 아빠는 막노동같은 일을 하셔서 돈을 많이 벌지 못합니다. 저희집 가정 상황을 말씀드리자면 맏이인 저는 고2여학생이고 둘째는 고1여동생, 막내는 10살 남동생입니다. 현재 경제적인 부분에서는 제 휴대폰비를 미납하여 정지되는 경우도 많고 집값도 제때 내지 못하여 집주인과 사이가 안좋아진터라 이번주에 다른 곳으로 이사갑니다.(빌라에 살고 있어요) 저번에는 전기세를 내지 못하여 하루동안 불편했었던 경험도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지금 치과치료를 받고 있는데 크라운씌울 30만원도 바로 못내고 있습니다. 여기까지가 대충 저희 가정형편이구요 바로 본론으로 들어갈게요
둘째인 제 여동생은 미술을 매우 좋아하고 미래에 일러스트레이터가 꿈입니다. 중2때 학원을 다니다가 더이상 비용을 지불할 능력이 되지 않아 그만뒀고 이때까지 혼자 힘으로 독학하며 대회에서 상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고1이 되니 입시미술을 배우고 싶어하였고 입시미술은 보통 40만원대라고 합니다. 본격적으로 입시미술을 시작하려면 그에 필요한 것들도 다 장만하여야하고 돈이 매우 많이 들텐데 저희 형편에 여동생을 밀어주면 집이 망할 거 같습니다. 저희 아빠도 이제 나이를 먹고 몸도 성하지 않은데 더 무리해서 일을 할까봐 걱정도 됩니다. 이제 한집에 고등학생도 2명인데다가 고등학교는 학비,교재비,방과후비,보충비,급식비 기타등등 돈쓸 일이 더 많은데 여기다가 미술까지 다니게 된다면 진짜 파산날 거 같아요 그래서 방금 동생과 이야기 해 봤는데 동생은 미술을 꼭 다닐거 같네요 아빠는 계속 밀어준다그러고 형편을 고려하지않고 무작정 저러는 아빠가 너무 답답할따름입니다. 저도 동생의 꿈을 응원해주고 싶습니다. 동생보고 미술학원은 어렵지않겠느냐라고 설득하는 저 자신이 너무 싫고 동생에게 너무 미안합니다. 이렇게 무작정 말리는 제가 나쁜 언니이고 나쁜 딸이겠죠? 아니면 무리해서라도 저도 알바를 하면서 동생의 미술을 밀어주는게 좋은걸까요? 지금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ㅠㅠ 조언같은거 부탁드립니다 욕은 하지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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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입시강사|2018.02.02 00:56
서울좋은미대출신 34살 줌마. 입시강사경력 있고요. 현실적으로 굉장히 어렵습니다. 어린친구가 배우고 싶은 마음은 알겠습니다만, 현실적으로 정말 어려운 이야기입니다. 30만원이 없을정도라면... 사실 현실적으로는 미술은 못배웁니다. 그런데, 이런 말을 해주고 싶어요. 줌마는 미대 갈때 쓰니만큼은 아니지만 없는집에서 빵빵한 예중예고 다니는 애들보다 이를 악물고 하루 3시간 자고 그렸어요. 그결과 1년하고 미대 갔습니다. 그 이후로도 미대를 가고 나서도 현실은 유학도 가야하고 대학교를 간다한들 재료비며, 등록금이며 정말 후덜덜 해요. 굶는날도 많고 그러면서도 재료비 사서 학교 다닐때마다 정말 미치겠단 생각도 많이 했어요. 그렇게 미대 졸업했지만 이후에도 사실상 공방 차리거나 계속 미술하려면 집에서 지원해줘야하는것도 무시못해요. 전 결과적으로 미술 안해요. 암만 좋은대학 나와도 의미 없게 된거지만, 중요한 건 이 이야길 꼭 하고 싶은게.. 미대 간다고 일러스트레이터 되고 못되고 하는거 절대 아니에요. 오히려 이쪽 계통이 학교에 관계없이 자신의 재능과 능력을 학벌 상관없이 펼칠수 있고 죽기살기로 노력하면 좋은미대 나온사람들보다 더 잘되는 사람들 많다는걸요. 지금 당장 입시학원 못가도 다른 대안은 반드시 있어요. 미술학원은 현실적으로 어려워요. 하지만 본인이 뜻이 있다면 미대를 가지 않아도 일러스트레이터는 될 수 있어요. 국비로 지원되는 학원도 있어요. 아 그리고요, 절대 쓰니 인생을 희생하면서 동생 도와주지 말아요. 절대로요 자기 행복은 알아서 찾아가는 거에요. 아버님 욕심이야 밀어주고 싶겠지만... 현실은 미술학원 등록 당장 하더라도 금방 느낄 거에요. 학원등록비며 재료비며... 부대비용 등등... 안타깝지만 그래요 .. 앞으로 좋은일만 가득하길 바랄게요.
베플ㅇㅇ|2018.02.02 01:17
겨우 1년 언니인데 무슨 알바로 밀어줘요? 쓰니는 쓰니앞길이나 신경쓰고 쓰니공부나 해요. 동생은 아버지랑 둘이 알아서 할겁니다.
베플남자ㅇㅇ|2018.02.02 02:32
그거 재능있는 상위 5%만 성공하는 세계입니다. 나머지 95%는 미술 배워놓고도 결국 다른 일자리를 선택해요. 하더라도 그건 알고 하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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