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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중독과 도벽이 있는 아버지

답답해요 |2018.02.02 21:50
조회 420 |추천 0

안녕하세요.. 최대한 간략하게 적을거지만 워낙 사건 사고가 많아서 .. 양해부탁드려요.. 답답한 마음에 적어봐요
도박이 아니어도 문제 많은 아빠입니다.

일단 여태 기억나는 일만 적어보자면
저가 태어나기도 전일인데..
1997년 IMF 때 사업을 시작하고 빚만남고 망했습니다. 그거 때문에 여태 아버지는 신용불량자로 사시구요..
두 번째 사업은 저 태어난 그해인 2001년에 시작했어요.
사업자 명의는 저희엄마 명의로 했궁요 물론 망했죠.
세금만 8000천? 5000천? 만 남기고 망했어요
그 일로 엄마도 신용불량자세요..
소득은 없었는데 왜 세금이 저만큼이나 나온 건지 아직도 의문이입니다.

더 이상 사업을 하려고 하시진 않았지만 진짜 문제 되는 도박은 다한 거 같아요
첫 번째로, 바다 이야기 저 6살 때 일이라 자세한 건 모르지만 이걸로도 꽤 날린 걸로 기억합니다.
바다 이야기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여자문제가 있었죠
저 8살 때 막 초등학교 입학하고 학교를 등교하는데..
그 무렵에는
항상 어머니가 데려다주셨는데 그날은 엄마가 일이 있어서 근처사는 언니가 데려다줬던 걸로 기억해요 언니도 같은 초등학교였고요.. 가는 도중에 아버지 주차된 차가 보이길래 반가운 마음에 손을 흔들었던 걸로 기억해요 .. 차에 계신 아버지가 보였고 보조석엔 다른 여자가 있었어요..
다급히 나오시면서 엄마에게 말하지 말라고 5천 원인가 쥐어주시면서 맛있는 거 사 먹으라고 그러셨어요.. 집에 와서 엄마한테 말해야 될 것 같아서 말했었는데 아마 아버지 외도도 이미 엄마는 알고 있었던 상태였던 거 같아요.. 제가 알기 2년 전부터 바람을 핀 것 같더라고요..

저에게 걸린 이후로 뭐가 그리 떳떳한지 동생이랑 저만 집에 있을 때 아빠 친구라면서 여자를 데려오더라고요 ㅋㅋㅋ
저희 엄마는 한 푼이라도 더 벌려고 아르바이트를 다니셨는데
여자가 밤에 하는 일이 뭐가 있냐며 비아냥 거린 아줌마가 생각나네요 지금 같았으면 머리를 잡아당기는 건데..

저 때까지만 해도 아버지가 돈을 못 버신건 아니었어요.. 밀링 일을 하시는데 이게 이제 우리나라에서 많이 없어졌고 그 일을 기계가 대신해서 거의 일자리가 사라졌더라고요

그렇게 자연스럽게 실업자가 되시고 또 도박에 손을 대시더라고요 스포츠 토토로 몇천을 날린 것도 모자라
자꾸 러시앤캐시 이런 곳에서 돈을 빌리니까 미칠 노릇이더라고요
계속 돈 갚으라고 독촉 전화 오고..

그래서 2011년에 이혼을 했습니다. 아버지는 법정에도 안 나왔다고 하더라고요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얼굴도 못 보고 살았어요..
친할머니가 2015년에 돌아가셨는데 아버지는 형제들 보기가 껄끄러운 건지 자존심이 상하는 건지 장례식장에 오지도 않았어요..
알고 보니까 할머니 돌아가시기 1년 전부터 할머니랑 같이 살았다고 하더라고요
할머니 집에 살면서도 할머니 돈 훔쳐 가고 그랬다나 봐요

갈 곳이 없어지니까 급했는지 저희에게 연락을 하더라고요
자기 마음잡았으니까 한 번만 믿어봐라.. 이런 말만 하더라고요
처음에는 싫다, 안 믿는다 밀어냈지만 계속 친척들에게 전화가 오기도 하고
마음 약한 엄마가 아버지를 받아줬아요 다시 법적으로 합친 건 아니고 그냥 여기서 하숙비 내고 양육비 내고 살아라 하고 받아줬죠


그렇게 2015년부터 2018년 까지는 잘 지냈습니다 직장도 구하셔서 돈도 버시고요 뭐 자기가 번 돈으로 조금씩 스포츠토토를 하는 것 같긴 했지만 소액이고 해서 신경 안 썼어요..

근데 이번에 비트코인 말 많잖아요..
엄마가 신용불량자라 이모 카드를 쓰시는데 엄마가 자고 있는 사이 카드를 가져가서 금을 사고 다시 금을 팔아서 145만 원을 썼더라고요..
그 돈으로 뭐 했냐라고 물어보니 비트 코인 했답니다..
물론 그 당시 하락세라 돈 다 날렸고요..
집에서 나가라 도둑놈이랑 못 산다고 하니 자기가 여태 준돈 다 내놓으라고 합니다 ㅋㅋㅋㅋㅋ 고작 한 달에 150-180 주면서 4년 동안 한 번도 돈 안주다가 저 정도 준 건데 매번 싸우면 자기 돈 달라고 난리네요 저희 집에서 먹고자고 하는 건데..

어제는 갑자기 점심쯤에 나갔다가 땀을 뻘뻘 흘리면서 들어오길래 왜 저러나 했더니 갑자기 20만 원을 달래요..
이제 와 생각해보니 어제 비트코인 가격이 점심부터 조금 올랐더라고요
경찰 부르고 싸우고 난리 났는데 결국은 20만 원 주고 내쫒았구요..
비밀번호 바꿔 놨고 집 내놨어요 .. 팔리는 대로 이사 가려고요..

도박은 진짜 못 고치는 건지 궁금합니다.
도박도 도박이지만 도벽 때문에 같이 살 수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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