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유부녀지만 애인 필요없으니 그만해

싫다싫어 |2018.02.10 09:24
조회 2,281 |추천 8

해외출장이 많은 직업의 워킹맘인 나.
자주 아줌마가 가사와 육아에서 해방되어 콧바람 쐬면 아무도 보는 눈 없으니 환장해서 외간남자와의 일탈이나 애인 찾아 눈 뒤집어진다고 착각하는 남자들과 마주친다

1. 초딩 동창 새끼 A
뱅기만 끊어가면 니가 다 책임질거지?

2. 초딩 동창 새끼 B
앤 만들어 실컷 놀고 와라
(어케 알고 출장만 가면 톡 와서) 앤 하고 회포 풀었냐
그딴거 필요없다 하면
인생 뭐 있냐 즐기며 살아라
(너나 그렇게 즐기며 사세요)

3. 한인 민박 주인(사장이라 하기도 싫다)
장기 출장에 호텔 지겨워 주말만 민박 이용 결정.
첫날은 한식에 세끼 다 먹고 한국 온 기분에 방이나 기타 시설 수준 떨어지지만 만족
둘째날..주말이라고 민박집 사람들과 저녁 후에 맥주 한잔으로 이어짐.
하루동안 동물원 원숭이로 본인이 민박집 모두(저렴하게 출장와서 세끼 밥에 세탁까지 해결하며 한 방 둘이서 쓰는 한국 남자들ㅠㅠ) 관찰당한 것 파악함.
난닝구에 반바지로 맥주 마시던 머리 벗겨진 배 나온 아저씨..거의 작업 모드 풀가동. 에혀..
센스있는 민박 사장이 해산 시킴.
나와 민박 사장만 별관..거실에서 캔맥주 하나 더 하면서 낯선 나라 현지 생활 꿀팁 얻고 감사하는데..갑자기 샤워하겠냐고 물어옴.
눈치없게 샤워 고장난 방과 착각했다고 결론.
내 방 샤워 이상없다고 설명.
좀 어색해하며 그럼 샤워 같이 하자고.....
뭔가 오해있다고 후닥닥 방으로 피신 후 밤새 뜬 눈으로 설침
이후로 암만 외로운 장기 출장도 무조건 호텔만 이용중

4. 예전 회사 사장 새끼
밤 10시 넘어 목욕가운만 입고 자료 훓어보자고 밤마다 노크...
출장 잡힐 때마다 뜬 눈으로 지새다 결국 어느 출장 하루 전, 일욜 밤 11시에 회사가서 사표쓰고 잠수

5. 어느 해외 현지 법인장 새끼
중요 거래처가 될거라 여기고 미팅 후 문자하며 잘 부탁드린다 하니..”담에 꼭 데이트해요”
미치겠네 근데 진심인 듯. 계속 언제 출정 올거냐 선물 사와라 연락 옴

6. 한때 업무로 자주 만나다 오랜만에 다시 간 출장에서 한잔 하자고 만난 해외 거래처_이건 외국넘
갑자기 수염을 길렀음. 한국 여자들 수염 좋아하냐 물어서 별로 안좋아한다 하니 그런데 왜 한국 여자들은 면도 안하냐? 물음. 원래 털 별로 없다 하니.. 아래 가리키며 많은데 안하더라고..
(도대체 뭘 알고 싶니..)

메일이나 전화로 해결 안되는 중요 사건에, 결국 현장에서 해결하러 비싼 돈 들여 나가면 긴장으로 파김치로 가끔은 가방도 구두도 대충 집어던지고 세수도 못하고 잔다.

가족은 연락도 없고 (잔소리할 사람 없으니 모두 신나겠다) 오랜만에 톡 온 동창새끼 안부에 고마워 답하면 기다린 듯 헛소리하고..

우기의 어느 동남아 출장지에서..
우중충한 날씨에 오늘도 또 사람한테 정 떨어진 하루. 우울하고 외롭다.

추천수8
반대수1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