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주말 출근하면서 내심 나와주길 바랐는데, 아쉬운 마음 뿐이었어요.
그래도 일주일 내내 바빠서 같이 야근하면서, 몸은 힘들었어도 함께 즐겁게 웃고 떠들며 일했던 게 행복했어요.
예전엔 출근하는 게 마냥 싫고 힘들었는데, 8개월 넘게 일하면서 요새 더 친해진 거 같아서 출근길이 참 좋아졌어요.
야근해서 늦게 끝났을 때 차로 집 앞까지 데려다주셨을 때 차 안에서 심장 터져 죽는 줄 알았는데 그래도 좋았어요.
요새 들어 친해지면서 느낀 건, 생각했던 것보다 더 자상한 사람이고, 순수한 사람이고, 너무도 착한 사람이고, 내 독특한 웃음코드가 맞는 사람인 거 같아요.
언제부터인가 그냥 아무 이유 없이 신경이 쓰였고, 저번에 회식했을 때 2차에서 남들 화장실 갔을 때 내 옆에서 쉰다고 앉았을 때 왠지 설렜고,회식 끝나고 남들이랑 따로 떨어져서 나란히 같이 걸었던 것도,버스정류장까지 데려다줬던 것도,일하면서 몸 써야되는 일 있으면 항상 옆에서 챙겨서 도와주는 것도,이렇게 의미부여하면서 혼자 상상하는 감정을 오랜만에 느끼고 있어요.앞으로 더 발전하지 않아도, 그냥 이렇게 편하게 웃고 같이 즐겁게 일해도 행복할 정도로요즘 너무 좋아요.
그냥 지금은 모르겠어요,관심이 가고 호감이 가고 보고싶어요.그 이상의 욕심도 없고 그냥 그게 다예요.
주말 잘 보내고 월요일에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