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만이예요~
그동안 꽁꽁 얼어있다가 오늘은 날이 좀 풀린것 같아 돌아왔어요.
올 겨울은 정말 느무느무 추웠어요.
이제 곧 봄이 오겠죠?
저희집 회색 부엉이랑 줄무늬돼지는 여전히 잘 지내고 있어요.
추운 날들이 계속되서 그런지
비좁은데서 둘이 꾸역꾸역 구겨져있는 모습이 자주 보였답니다.
라디에이터 앞에서 손만잡고 자다가
갑자기 랑이가 먼지를 격하게 안아줍니다.
누나믿지?
애정표현이 과격한 그녀... 므흣~♡
밤에 잘때는
같은공간에 모여
따로잡니다.
불을 켤수가 없어서 사진이 별로지만...
높이 솟은 아들의 궁둥짝이 때려주고싶게 구여워서 올려봅니다.
저희는 지난 연말에 첫 가족여행을 다녀왔어요~
24개월 미만은 비행기 공짜
라는 명목하에 세번째로 비행기에 타는 아들이었지만
아빠랑 같이 가는건 처음이었어요.
24일 남편 생일에 출발하고 팠지만
온국민이 격하게 생일을 축하하는 날인지라
안타깝게도 25일에 출발했어요.
날이 날인만큼 서로의 생일엔 외식을 금기하는 저희 부부지만
작년생일엔 처음으로 외식도 했답니다.
식구가 셋으로 늘고, 아이도 한몫을 해내기 시작하면서 함께하는 시간이 더더욱 즐거워지고 있어요.
아이 아빠가 함께하는 여행은 참으로 즐거웠어요.
제가 애를 안봐도 되서 기쁨의 눈물을 흘렸답니다ㅠㅠ 오예~
여행지에서 만난 까마귀친구들
삥뜯으러 온 줄....
여행지에서 만난 강아지친구
두달 된 멍멍이의 에너지는
두돌 된 아이를 지치게 합니다ㅋㅋ
그사이 냥님들은
제 남동생이 하루
우리 엄마가 하루
돌아가며 돌봐주셨답니다.
이럴려고 같은 동네에 사는거예요ㅋㅋㅋㅋ
1월이 되면서
아이는 어린이집에 다니기 시작했고
저희집엔 3시간의 여유가 생겼습니다.
처음 계획은 36개월까지 둘이서만 함께하자
였으나...... 계획은 바꾸라고 있는 거니까요.
저는 좀더 여유롭게 청소기를 돌릴 수 있고
여유롭게 커피한잔도 즐길 수 있다가... 끝이 납니다.
그거로라도 행복하긴 하네요ㅠㅠ
냥이들도 오롯히 저랑만 보내는 시간이 생겼습니다.
그닥 감흥은 없어 보이지만요.
아들의 희생(?)으로 얻은 시간을 값지게 쓰고자
이달부터 운동도 배우기 시작했어요.
실내 클라이밍을 해요~
남편이 먼저 6개월전부터 시작했는데 재밌어보여 저도 시작했어요.
정말 재미져요~
앞으로 가족운동으로 하는게 목표입니다.
언젠가 셋이 함께 기어오르는 사진을 올릴날이 있길 바래봅니다ㅋㅋㅋ
아들이 많이 똑똑해지고 있어요.
빙구미가 조금씩 사라지는 듯 해서 안타까워요.
엄마 피부과 다녀오게 돈좀 줄래? 라니
저금통에서 돈을 꺼내와서
여기 두개줄께 라며 제 주머니에 넣어주었어요.
60원.......
이거가지고는 못가...
저금통에 500원짜리도 있었을텐데.....
한때는 호빵이었던 것의 잔해입니다.
아들이 먹다가 제게 주었어요.
빈정이 슬쩍 상할뻔 했지만 참고 조용히 치우려고 했지요.
그런 저에게 아들이
엄마 먹어
엄마 먹어~
엄마 먹.어.
엄마 먹!어!
엄마 먹~ 어~어
라며 소리쳐 주었답니다.
나쁜...... 자식새끼 소용없어요.
내일은 발렌타인데이네요.
주변 동료, 친구, 연인과 초코렛을 노나먹으며 기억해주세요.
내일은 제 생일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건 내꺼 지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