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고 시작해야할지 모르겠지만.. 제목 그대로야
사촌동생이 이상한것 같아
너무 소름돋고 무서워 도와줘
일단 난 대학생이고 사촌동생은 8살이야
고모가 가까운데 살고 친해서 우리집에 엄청 자주 오거든
가끔 일때문에 사촌동생 맡기고 가기도 하고.
그러다보니까 어릴때부터 내가 거의 친동생처럼 데리고 다녔어 나이차이도 많이 나서 얘도 나를 잘 따랐지
근데 분명 어릴때는 이러지 않았는데 한 2, 3년 전부터 점점 성격이 이상해지는것 같아
처음에는 그냥 잠자리나 개미?같은 벌레 잡아서 막 분해해놓는 정도 였어 그러지 말라고 하긴 했지만 심각하게는 안받아들이고 넘어갔지
그런데 점점 갈수록 애가 폭력?적인 말을 하기 시작하는거야 예전처럼 잘 웃지도 않고
한번은 내가 장난식으로 “ㅇㅇ아~ 너 빨리 안오면 이거 누나가 다 가져간다~” 이랬더니 나한테
“누나 머리 깨버린다” 이러는거야.. 이때 얘가 6살 이었거든
겉으로 티는 안냈지만 솔직히 정말 많이 놀래서 엄청 혼냈어 그런 말 쓰는거 아니라고
이 이후로도 우리집에서 고슴도치를 키우는데 멍하니 쳐다보면서 “누나 이거 다리 자르면 아파?” 이랬어
나도 사실 이때쯤에는 사촌동생을 무섭다고 느끼고 있었어서 당연히 아프지 라고 얼버무리고 사촌동생 올때마다 고슴도치 다른방에 놔두고 문 잠가놨았어
근데 정말 결정적으로 내가 사촌동생을 무서워하게 된 일이있었어 사촌동생한테 한살 어린 여동생이 있거든
고모가 우리집에 얘네 둘을 잠깐 맡겨놨을때 집엔 나 혼자 있었어 나는 화장실에서 양치 중이었는데 갑자기 여동생 우는소리가 들리는거야 엄청 자지러지면서
놀래서 달려갔는데 애 다리에 커피포트에서 끓던 물이 쏟아져있었고 사촌동생은 무표정으로 동생이 우는걸 보고있었어 그냥 가만히 서서.
보통 애들이라면 어른을 부르거나 같이 울거나 아니 최소한 어쩔줄 모르는 표정이라도 짓지 않아..? 근데 정말 얘는 가만히 서있었어 관찰하듯이 보면서
나도 그때 너무 놀래고 정신이 없어서 119부르고 난리치느라 사촌동생이랑 말을 못했었는데 난 아직도 얘가 동생 우는걸 보는 표정이 생생해 정말 소름이 쫙 돋았어
이 일 있고나서 내가 사촌동생 많이 피해다녔어 이걸 누구한테 말해야하나 고민도 되고..
고모한테 말 해야겠지..? 우리 엄마한테는 한두번 얘기한적은 있는데..
정말 도와주라 내 친동생같은 애인데...
애기땐 정말 천사같았는데 왜 이렇게 변한건지 잘 모르겠어
내가 여기에 쓴 일들이 전부가 아니야 정말로 기억에 남는 몇개만 쓴거고 폭력적이고 잔인한 말들은 계속 했어
그럴때마다 혼내기만 했는데.. 솔직히 나도 나중에는 무서워서 말도 잘 안나오더라..
검사를 받아보는게 좋은걸까.. 도와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