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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 부족한 사람과 헤어짐 속물적인걸까요?

고민중 |2018.02.16 14:33
조회 1,170 |추천 0
안녕하세요.
능력없는 남자만난다고 무시받고 헤어짐을 생각하게 돼요
제가 너무 속물적인걸까요?
두 사람의 배경부터 객관적으로 설명할게요.
알아보진 못하게 몇가진 바꿀게요.
좀 부끄러운 것도 있지만 믿어주세요.

여자 - 28살 같은 학교 출신, 직장 평범, 집안 평균 이하 홀어머니 독립적이시고 기댈 생각x 노후 준비는 o
전문직은 아니나 관련 직종 자격증과 실무가 중요한 편라 재취업도 쉽고 나이들어서도 계속 다닐 수 있음.
외모는 키작고 몸매 평범 얼굴 많이 예쁜 편.

남자 - 32살 같은 학교 출신, 직장 평범 3년다니다 올해 2년차 백수(기술직이라 언제든 취업은 가능하고 연락 많이 왔는데 눈높이가 안맞아서 계속 거절 중, 그렇다고 대기업 갈 실력은 아님)
관리자로 빠지는거 아니면 40대 후반까지가 한계.
집안 평범하나 부모님 이혼으로 양가 따로 챙겨야함, 크게 간섭하시는건 없으나 어머님은 자주 만나고 싶어함.
외모는 키 그 나이대 평균에 왜소함 얼굴 평범.

현재 만난지 4년 결혼은 작년부터 얘기나왔고 양가 인사드림.
2년 쉬면 많이 쉬었다고 더 쉬면 못만나겠다고하자 취업하겠다고 함.
문제는 쉬기전이랑 연봉이 같음. 나이에 비하면 낮은 편.
취업하고 올가을이나 늦어도 내년 봄 결혼하자고 함.

안그래도 남친 2년간 쉬는 모습에 조금씩 불안했었어요.
그래도 이렇게 다정한 사람없고 착하고 한결같은 모습에 응원하면서 기다렸어요.
그동안 속으론 헤어져야하나 고민도 많이 했던건 사실이예요.
결국 연봉오르긴커녕 그대로 재취업하기 되고 오히려 나이에 비하면 연차도 낮고 연봉도 낮게 되고ㅠㅠ
저랑 연봉 차이 200정돈데 대신 전 칼퇴에 남친은 거의 야근있어서...

설전에 친구들 만나는데 남친, 남편 얘기가 나왔어요.
그러면서 서로 이것저것 묻는데 저보고 다들 놀라면서 니가 그런 사람만날줄 몰랐다고 지금이라도 헤어지는게 어떻냐고 하네요.
그렇게 인기도 많았고 지금이라도 남친나이대면 더 능력좋은 사람만날거라고..
몇명은 안그래도 남친없으면 소개시켜달란 사람많았다면서 공무원인데 만나보겠냐고 하고요
당연히 현재 만나는 사람있으니 좋은 사람이라고 다 거절했어요
그러고 화장실에 갔다 오는데 몇명은 절 비웃더라구요
얼굴 이뻐봤자 소용없다고 만나는 수준보라며(그 애도 올가을 결혼앞두고 있다고 남친이 대기업)
그렇게 철벽치고 난리치더니 지금 보라고 비웃고.. 몇명은 말심하다고 그러지말라고 하는데 그러면서도 왜 저렇게 살려는지 모르겠다고 그 얼굴 나나 주지 하는데 내가 알던 그 친구가 맞나 싶고 자괴감들었어요
바쁜 일 있다하고 곧 나왔는데 기분이 좋지가 않아요.
당연히 무시가 나쁜거란거 아는데 안그래도 2년간 쉬는 모습보면서 흔들렸던 마음이 갈피를 못잡네요.
실제 그동안 다른 조건 평범해도 외모덕에 훨씬 좋은 조건의 선자리랑 소개팅이 들어왔었어요.
그래도 그건 내가 아니라 외모만 보는거라며 다 거절했는데..
이제와 이런 소리듣고 다들 나보다 더 좋은 사람만나니 괜히 부끄럽고 아쉽고 헤어짐까지 생각하게 되고 제가 속물적인거 같아요.
지금 남친이 정말 착라고 좋은 사람이거든요.

제가 어렸을때부터 외모로 피해를 많이 봤어요.
이쁘다고 변태들을 특히 많이 만났고 안만나준다고 뒤로 창녀니 잤다는 남자들 소리에 여자들은 웃는걸로 여우에 성형소리도 들었고요.
여자친구만나러 공대갔다가 화장실에서 모르는 여자들이 남자들 주목받을려고 여기까자 왔다 그러고..
오해안받을려고 최대한 노력했지만 웃으면서 대화해놓고 안받아준다고 온갖 소리듣고 강제로 스킵십당한거때문에 21살 이후론 남자랑 단 둘이는 있지도 않고 여러명이라도 남자옆은 가지도 않았어요.
어느 순간부턴 남자 자체가 겁나고 경계하게 돼서 대화도 안하고 여자들 몇명만 만났는데 그 이후로 제 마음이
편해졌던거 같아요.
그러던 와중에 넘어져서 다친걸 도와준걸 계기로 남친이랑 만나게 됐고.. 남자에 대해 겁많던 절 이해하고 기다려주고 배려해줘서 처음으로 남자믿고 만나게 됐어요.
지금까지 한결같이 변함없는 사람인데...
이제 결혼할때 돼서 능력이 부족한 모습애 흔들리게 되고 나정도면 더 좋은 사람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싶고 그런 생각하는 제가 너무 추하게 느껴져요.
어떻기 하면 좋을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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