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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다이나믹했던 유럽 여행

닉네임익명 |2018.02.18 06:37
조회 34,645 |추천 81

 

 

 

 

 

 

중학교 이후로 판을 떠난지 매우 오래 됐고 한 번도 글을 써 본 적이 없어서

어떤 카테고리를 써야 할 지 어떤 문체를 써야 할 지 모르겠네요

 

제목처럼 최근에 유럽여행을 다녀왔고 이틀 전에 귀국했는데

정말 쌓을 수 있는 모든 경험치를 쌓았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다이나믹했습니다

 

유럽 여행에서 주의해야할 정석들을 다 경험하고 왔어요

 

친구들한테 썰 풀다가 친구들이 판에 글써달라고 해서

+ 입으로 썰 풀기 이제 귀찮아서 주소 보내주고 끝내려궁

판을 찾아옴  (읽고 리포트 표지 제와 5매 내외로 써오셈)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 카테고리는 아닌 것 같은데 무슨 카테고리 설정해야할 지 모르겠어요

 

 

썰 시작 전에 말하고 싶은 것은 이번이 첫 비행이 아니고

첫 유럽여행 또한 아니라는걸 말하고 싶음

썰 풀다보면  내 자신이

 '비행기에서 화장실 갈 때 손들고 가야 하는거 사실인가요?'처럼 느껴질까봐

아니라는것 밝히고 들어감

 

 

 

1. 본인 성격 중 즉흥적인 부분이 상당히 많은 편임 나처럼 즉흥적으로 유럽 여행 정한 사람 없을 것 같음. 친구가 유럽 비행기 특가나왔다고 나한테 유럽가자고 꼬심 그래서 알겠다고 함

특가 프로모션 마지막 날 친구는 어머니가 허락하지 않으셔서 못가게됨 그래서 나라도 가야겠다고 생각해서 마지막 당일에 그냥 결정해버림 혼자 가면 부모님이 허락하지 않으실 것을 알기에 어머니를 꼬심 그래서 어머니랑 둘이 가기로 함

당시 시험기간이었는데 전공공부 버리고 학교 컴퓨터 붙잡고 인 앤 아웃 결정하고 있었음 (인 앤 아웃은 출입국 할 국가 정하는 고) 보통 사람들 보면 인앤 아웃 적어도 삼일 이상 여러 책을 보며 결정하고 어떤 사람은 2주 동안 어떤 사람은 세 달에 걸쳐 결정했는데 난 4시간 동안 그냥 음 가우디 보고 싶다 스페인 가야지 이러고 결정해버림 그리고 스페인 옆에 이탈리아가 있길래 이탈리아도 껴줌 그렇게 나는 4시간 동안 유럽 가는 것을 결정하고 엄마를 꼬시고 인앤아웃을 결정하고 유럽행 비행기표까지 다 사버림 이 급한 결정이 나중에 나를 많이 힘들게 했음

비행기 표를 산 후 같이 과제를 하고 있던 친구한테 이 썰을 풀어주니까 걔도 같이 가고 싶다고 함 그렇게 같이 가게 됨 ㅎ 그렇게 상당히 생소한 조합인 셋이 함께 가게 됨

 

2. 내 이번 유럽 여행의 목표는 가우디였음 가우디... 당신... 가우디는 가우디...온 맘 다해 존경

가우디는 바르셀로나에 있음 바르셀로나는 스페인 동쪽에 있음

근데 나는 아웃하는 곳을 마드리드로 해놨음 마드리드는 스페인 중앙에 있음

왜그랬는지는 모르겠음 그냥 마드리드가 수도라서 가고싶었나봄 나는 인앤 아웃을 뇌필터링 없이 선택한 내 과거를 원망하며 바르셀로나에서 마드리드로 갈 수단을 찾고있었음

지식인과 유랑을 뒤진 끝에 내 선택을 받은 교통수단은 렌페라는 기차가 되시겠음 이 기차를 3달 전에 구매하면 6만원 정도의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음 하지만 파워 귀차니즘인 나는 그러지 못했고 1인당 14만원에 달하는 기차 값을 내야 했음 이탈리아에서 스페인으로 넘어갈 때 이용한 비행기 값이랑 비슷함 사악한 가격에 울면서 결제하고 결제 확인 이메일을 기다리는데 이메일.. 기다려도 오지 않음 ....

 

그래서 해외 전화하고 페이스북으로 문의하는데 영어구사가능자가 없어서 연락을 못함 나중에 영어하는 직원을 찾아서 해외전화를 했더니 인터넷으로 카드결제 할 때 마스터카드로 결제를 했는데 그 마스터 카드 쪽에서 돈을 안넘겼다는 거임 아직도 왜그랬는지 모르겠음 마스터카드랑 일대일 면담좀 하고싶음 결국 해결 못했고 현장구매함 ㅠㅠ

대신 1등석 자리가 많이 남아서 1등석을 비슷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었음 그래서 씬남

3시간 정도 가는 기차였는데 1등석이라고 기내식처럼 밥도 줬음 와인도 주길래 주는대로 받아 먹었다가 기차의 흔들림을 온 몸으로 느끼고 다 토해버림 울면서 내림 ㅠㅠ

 

 

이런거 나옴 근데 와인 매우 노맛! 와인에서 소주를 느낄 수 있음 울 어머니 저거 드시고 취해서 잠드심 난 화이트 와인마셨는데 나름 적당히 안좋은 와인이라 마실만 했음 나중에 엄마와인과 친구 와인까지 내가 갖고 내 식탁에 세 병 올려 놓으니까 직원분이 매우 유쾌하게 웃으시면서 와인 더 줄까? 이러심 직원 분들 넘나 친절하셔서 함께 마이쮸 나눠먹음 내 페이버릿 젤리임 드셔보셈 이러고 드렸는데 아주 좋아하셨음 이렇게 마이쮸 뽕에 차오른다 마이쮸의 세계화를 위해 오늘도 노력하겠습니다

( 갑자기 tmi로 생각났는데 예전에 미국 갔을 때도 마이쮸만 한바가지 싸가서 나눠주고 옴 마이쮸 나한테 상주세요 )

 

3. 출국하기 전에 인터넷으로 체크인을 하려고 하는데 안되는거임 그때 나는 뭔가 불안함을 알아차렸어야 했음 하지만 뭐 공항가면 해결되겠지 하고 그냥 공항으로 갔음 그렇게 셀프체크인 기계에 섰는데 네 번 정도 시도를 해도 계속 안된다는 알림만 나왔음 원래 매우 넉넉하게 갔으나 계속 직원 찾고 시도하고 하다보니 시간이 촉박해짐 그렇게 비행기 못타게 될까봐 나는 동공지진이 일어남 정말 이런 일 처음이었음 거의 울다싶이 직원들한테 물어서 세 번 정도 돌아가니까 사람이 체크인해주는 곳에 도착하게 됨 알고보니까 내가 비행기 항공사를 잘못 알고 있는거였음 난 분명 에어프랑스 특가 프로모션으로 구매했고 면세품 살 때도 에어프랑스 편명 AF 넣어서 구매를 했고 에어프랑스가 보내준 메일도 다섯 번 넘게 읽은 상태였음 알고보니 내가 티켓을 구매한 곳은 에어프랑스지만 비행기는 대한항공이었고 그래서 인터넷 체크인과 셀프체크인이 안됐던 거였음  아주 당황스러웠지만 갑자기 대한항공으로 비행기가 렙업됐기에 신나하며 비행기 탔음 대한항공 기내식 맛있오 ^~^

 

4.유럽갈 때 에어프랑스에서 비행기 티켓을 구매한 것이기 때문에 파리를 통해 경유해서 가야했음 나는 파리샤를드골공항을 정말 알레르기 있다 싶을 정도로 싫어함 전에 면세품 사면서 인종차별 격하게 받았고 에어프랑스 비행기에서도 인종차별 무더기로 받았고 핸드폰도 잃어버림 이번에도 샤를드골공항에서 새로운 추억 하나 추가했음

경유하기까지 3시간 정도의 시간이 우리에게 주어졌음 열심히 놀고 먹고 사진찍고 하다가 피렌체로 가는 비행기를 찾아 갔음 탑승준비를 하려 하는데 대기 시간을 안내해주는 전광판 속 대기 시간이 점점 늘어나는 거임 계속 20분 씩 추가 되고 결국 한시간 반 정도 기다린 것 같음 쒸익쒸익 비행기 탄다고 샌드위치 못사고 달려왔는데 ㅠㅠㅠ 샌드위치를 떠올리며 기다리고 있는데 불어로 무슨 안내방송이 나옴 나는 불어알못이기 때문에 나중에 직원찾아가서 따로 물어봤음

비행기가 고장나서 늦어지는거고 피렌체가 아닌 피사에 있는 공항으로 데려다 준다는거임 그렇게 강제로 피사로 갔음 피사 예정에 없었지만 뭐 피사라는 곳을 가보게 됐다는 것에 의의를 두고 ㅎ

참고로 이런 상황엔 공항버스가 데려다 줌 공항버스 타고 피사에서 피렌체로 갔음 원래 도착시간에 비해 거의 4시간 정도 지연된거임 그렇게 새벽 3시에 피렌체에 있는 숙소에 도착했음

 

5.체크인할 때도 뭔가 불안했고 낯선 공항에까지 도착하니까 기분이 매우 묘했으나 안전하게 숙소로 도착하니 마음이 편안해졌음 숙소도 너무 깨끗하고 마음에 들었음 침대도 깨끗하고 다음 날 조식도 맛있어서 친구랑 호텔에 대한 칭찬을 가득가득했음 그 곳에서 2박 3일 정도 묵었는데 떠나는 날 보니까 벌레 엄청물려있었음 나 혼자 베드버그라고 주장하는 중 베드버그잘알님에 의하면 베드 버그아니라고 함 어쨌든 난 벌레의 밥이 된 것도 모르고 호텔에서 정말 즐거워하고 구랬움 ㅠㅠ

 

6.저 위에 피렌체 대신 피사 공항에 도착해서 버스타고 피렌체로 갔다고 썼음 그 사이에도 또 어떤 일이 있었음 캐리어를 피사 공항에서 받아 가는데 나는 내 캐리어에 상당한 애착을 갖고있음 왜냐면 매우 예쁘기 때문임 색깔이 민트색이라서 사진 찍어도 예쁘고 찾기도 쉬움 위탁수하물 찾는 곳에서 (tmi수화물 수하물 모두 맞춤법임) 내 소중한 민트색 캐리어를 기다리고 있었음 그런데 내게 도착한 민트색 캐리어는 와장창된 캐리어였음

 

이 아이를 받자마자 매우 앞 날이 막막해짐 난 자유여행이라 패키지처럼 날 데리고 다닐 버스도 없구 앞으로 계속 기차와 비행기를 타야하는데 이 너덜너덜해진 아이로 어떻게 이 험한 앞날을 보내야 할 지 모르겠는거임 일단 화나서 아버지께 에어프랑스로의 신고를 부탁했음

여행하다가 마음에 드는 캐리어 있으면 사야지하고 피렌체를 돌아다니는데 내가 있던 곳은 피렌체였음 명품거리였음 뜻밖의 지출로 명품을 사기엔 나의 재력이 부족했음 그렇다고 그냥 길거리 보세 캐리어를 위해 6만원을 쓰기엔 그 6만원도 아깝고 한국가서 쓰레기통 행 될 걸 알기에 싫었음 그렇게 결정장애에 빠져있다가 캐리어를 사지 못하고 베네치아로 가게됐음

베네치아에 도착한 후 그들의 옷상태와 명품 디피상태를 보며 나는 캐리어를 피렌체에서 해결해야 했음을 깨달았음 베네치아와 피렌체의 물건상태 온도차는 너무 심했음 베네치아에서 캐리어를 사느니 그냥 청테이프를 구해 돌돌돌 싸갖고 다니고 스페인에서 사야겠다고 결심했음

당시 베네치아는 가면축제를 하고있었음 사람들이 엄청난 퀄리티를 자랑하며 코스프레하고있음 산마르코 광장에서 열심히 사진찍고 놀다가 토끼를 발견함 토끼가 골목으로 따라가길래 앨리스 빙의해서 나도 골목으로 따라갔음 그런데 내가 좋아하는 브랜드가 엄청난 세일을 하고있었음

거의 훔쳐왔다고 할 수 있을 정도의 가격으로 세일을 하고있는거임 발견하고 흥분해서 캐리어랑 가방이랑 가방이랑 지갑이랑 지갑이랑 지갑을 샀음 캐리어 파손과 토끼 뒷모습 발견은 오늘을 위한 빅피쳐였음

 

이게 그 토끼임

 

7.유럽에 오기 전 데이터 로밍을 찾아보던 중 유럽에서 ee심이 잘 터진다고 해서 한국 대리점에서 구매를 했음 인터넷으로 주문하면 출국날 인천공항 터미널로 갖다주는 방식이었음

ee심 하나 엄마꺼 3심 하나를 샀는데 수령할 때 부터 문제가 터짐 ee심만 두 개가 들어있었음 그래서 본사랑 전화한 후 다시 제대로 받아옴 나중에 유럽 도착해서 ee심 꼈는데 아예 안터짐 정신승리로 이곳이 프랑스라 안터지겠지라고 생각하며 이탈리아가서 켰더니 또 안터짐 스페인은 데이터 잘 터지니까 터지겠지 하고 켰는데 안터짐 걍 불량 유심칩 받은거였음 유럽가서 구글맵 1도 못쓰고 와이파이의 노예가 돼서 살았음 인스타 스토리 중독자로서 스토리 올리고 싶은거 꾹꾹참아야했움

 

8. 유럽에는 키코라고 우리나라의 에뛰드같은 화장품 가게가 있음 나는 굶어서 화장품사는 코덕임 이상한 색조 엄청 좋아함 집에 노란색 아이섀도우 연두색 아이섀도우 노란색 립스틱 금색 볼터치 등등 다양한 색조 화장품을 갖고 있음 인종이 다양한 국가엔 색조가 훨씬 다양함 한국에 없는 색깔들 보면서 흥분해서 정신팔려있었음 나중에 브러쉬 사려고 지갑 찾는데... 아..... 그 지갑은 이제 나의 것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털렸네요 ^^

지갑 조심 폰 조심이라고 맨날 노래부르고 다니고 경계하고 다녔는데 화장품에 정신팔린 사이 털려버림 이게 유럽에 도착한지 하루만에 일어난 일임

친구들한테 카톡으로 나 지갑털림 이러니까? 다들 반응이 벌써?? 이런 식이었음 ㅋㅋㅋ

다행히 카드 하나와 따로 빼놓은 현금은 남아있는 상태였음 그 카드와 현금으로 살아남기를 찍음 나중에 그 카드 하도 긁어서 마그네틱 손상되심

 

9. 베네치아는 물의 도시임 물과 함께있으면 터지던 데이터도 안터짐 나는 내 데이터를 포기했고 친구의 로밍된 데이터에 의존해 구글맵을 사용했음 하지만 베네치아에선 그 누구의 데이터도 터지지 않음! 우리는 그 사실을 베네치아 산타루치아 역에 도착한 후에 알았음ㅋㅋㅋㅋㅋ

그 누구의 데이터도 터지지 않고 와이파이 터지는 곳 당연히 없고 갖고 있는 것은 주소가 영어로 적힌 숙소메일을 프린트해온 것이었음

(참고로 베네치아에 한국인 짱많음 피렌체에는 일본인이 이만큼이었다면 베네치아는 그냥 여기가 한강인가 싶을정도로 한국인 드글드글함 버스타면 한국인만 있고 그럼 베네치아 가는 기차 탔을 때도 내가 탄 칸에 한국인 3분의 1이었음)

한국인들한테 구글맵 한 번만 켜달라고 부탁하려해도 그들도 데이터가 안터졌음 베네치아는 수상도시고 골목이 매우 좁아서 택시가 없어요.. 운하를 가로지르는 택시만 있어요... 어느 방향으로 강할지 몰라서 무작정 걷다가 지도파는 인포메이션을 발견함 그들이 주소를 보고 여기 꽤 가까운 곳에 있다고 설명해줌 나는 길치라 길 설명 절대 못알아들음 그 설명 듣고 대충 삘로 어떤 거리에 도착함 그곳에는 호텔들이 많이 모여있었음 느낌으로 이 많은 호텔 중 내 호텔이 하나 있겠구나 생각하며 찾았음 그 거리를 나노분자로 탐색해서 봐도 호텔 이름이 안보이는거임 그래서 큰 호텔 인포메이션으로 들어가서 ㅇㅇ호텔은 어디있냐고 물어봤음 알고보니 아주 아주 미세한 골목 사이에 그 호텔이 있었음 평소 한국에서는 거길 골목으로 인지하기도 어려운 매우 미세한 골목이었음 정말 우여곡절 끝에 베네치아 숙소에 도착했음 역에서 2분 거리였는데 한시간 반만에 도착한 호텔임

 

10. 베네치아에서 떠나 비행기를 타고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도착했음 바르셀로나에서 묵었던 호텔은 체크인을 00시까지 밖에 안해줬고 우리는 그 이후에 도착해야했음 그래서 도착하기 전에 먼저 호텔 들어가는 방법이랑 어디에 키를 놓는지에 대해 설명을 받음 호텔에 도착해서 호텔 지배인이 설명해준대로 비밀번호를 치는데 아무리 쳐도 그 큰 문이 열리지 않음 거의 10분 넘게 시도하다가 지배인한테 다시 전화함 지배인은 그 비밀번호가 맞다고 다시 해보라는 말만 함 그냥 이야기하다가 포기하고 끊음 별 시도를 다해봤는데 못들어가고 거의 망연자실해 있는 상태였음 새벽에 호텔앞에 도착해서 호텔을 못 들어가다늬 ㅠㅠㅠㅠㅠㅠ 이러면서 광광울고 있었음 그때 그 호텔에 묵고 있던 어떤 사람이 남편데리러 나온다고 나옴 그 사람은 우리를 구해줄 의도로 나온 것이 아니었지만 한줄기 빛 같았던 그 분께 우리는 정말 감사하다고 온갖 찬사를 보냈음 그 분 어리둥절하면서 나가심

나중엔 그 분이 밖에서 못들어오셔서 우리가 문열어 드림 ㅋㅋㅋㅋㅋ

지배인한테 다음날 이 상황을 설명하고 피드백을 요구했더니 문을 아주 쾅! 열어야 한다고 했음 ㅎ....... 비밀번호 뾱뾱뾱뾱 치자마자 쾅! 온 힘을 다해 ㅋㅋㅋㅋ ^^ 그런거 좀 빨리 빨리 말해주시지 ㅎ 그래도 그 호텔 넘나 좋은 호텔이었고 지배인님 정말 친절하시고 품격있으셨음

 

 

11.바르셀로나는 진짜 진짜 소매치기의 성지임 그냥 버스만 타도 소매치기가 누군지 보임 유난히 여행객들한테 달라붙어있음 바르셀로나에서 가우디 투어를 했었는데 투어 일행 중 어떤 사람들도 폰을 강제 기부당함

우리는 단체로 핸드폰에 목줄을 달고 다녔음 핸드폰 중독인 내게 핸드폰은 그저 신체 일부임

앞에도 말했다싶이 난 셋이서 여행을 감 바르셀로나 지하철과 버스는 정말 소매치기 헬파티임 그래서 더욱더 신경을 곤두세우고 이용했음

지하철을 탈 때 였는데 어떤 남자애들 셋이서 지네끼리 쑥덕쑥덕하더니 내 친구가 들어갈 때 따라 들어옴 그 친구의 표로 입장할 때 무임승차한 것임 그때는 별 생각 없이 아 저 아이의들의 범법행위를 우리가 도와줬구나라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느낌이 쎄한거임 난 엄마와 친구를 앞에 보내고 일부러 맨 뒤에 갔는데 남자애들이 내가 앞으로 갈 때 까지 기다리고 안가고 있음 그래서 이건 소매치기구나라는걸 확실히 느낌 그래서 내가 남자애들 눈 쳐다보면서 뒤로 매고 있던 백팩을 앞으로 맸음 너네가 소매치기범이라는 것을 알고 있고 넌 날 털 수 없다는 일종의 경고였음 그런데도 걔네가 계속 따라오더니 어머니의 점퍼 주머니에 손넣음 우리 어머니가 놀라서 소리지르니까 스멀스멀 사라짐 내가 다 보고있었는데도 어차피 들고 튀면 땡이니까 시도해봤던 것 같음

 

 

 

 

12.그 문제의 렌페를 타고 우리는 마드리드에 도착함 보통 우리가 이동할 때 도착지에 밤에 도착했고 캐리어를 들고 시내에 있는 숙소로 가기 귀찮았기 때문에 택시를 자주 이용했음 다행히 택시 바가지는 딱 한 번 당했는데 (내가 잘 알고 있는 길이었고 택시 아저씨가 이상한 길로 가려고 하자 내가 한국말로 계속 비꽜음 그래서 아저씨가 덜 돌고 다시 제대로 된 길로 가셨음) 그것 빼곤 나름 친절하셨음 또 호텔이름을 알려주면 그 호텔 앞까지 안전히 데려다 주셨음 길찾기 귀찮을 때의 용도로 택시를 이용한 부분도 없지 않아 있음

우리는 마드리드에 도착했을 때 12시였음 그래서 택시를 탔음 호텔 이름을 말하는데 못알아 들으심 근데 택시기사가 이 때부터 심기불편한 표정을 지음 그래서 우리에게 숙소주소가 나온 프린트가 없나고 물어봄 하지만 내가 실수로 그것을 트렁크에 넣어버림 그래서 없다고 하고 다시 이름을 알려줌 첨부터 구글맵에 치면 될 것을 왜 그렇게 우리한테 심기불편한 표정을 지었는지 모르겠음 나중에 구글에 쳐서 주소를 알려줌 그렇게 좌표 찍고 잘 가던 중이었음 기사가 도착했다고 우리한테 내리라고 하면서 택시를 세움 주변을 둘러보는데 내가 사진에서 보던 그 풍경이 아닌것임 안그래도 택시기사의 태도가 무례해서 기분이 언짢았는데 도착한 곳 또한 아예 다른 호텔이니 정말 심기가 불편해짐 택시기사한테 여기는 내가 찾는 그 숙소가 아니라고 그랬더니 자기는 주소대로 왔다고 할 것 다했다고 하면서 트렁크 문을 열고 캐리어를 내리고 있는거임 나는 호텔 앞까지 도착하기 위해 택시를 이용했는데 호텔 앞이 아닌 곳에서 내려주는 것은 내가 택시를 이용한 의도도 아니고 내가 돈을 지불한 만큼의 권리를 존중받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어 분노가 이~~만큼 쌓였음 그래서택시기사한테 너는 날 ㅇㅇㅇ까지 데려다 줘야하고 여긴 그 곳이 아니라고 하면서 소리치고 택시기사는 그냥 여기가 주소에 나온 그 곳임하면서 서로 화냄 나중에 구글맵에 찾아보니 그 곳에서 2분거리였음 무사히 잘 도착함

 

13.소매치기를 많이경험하고 다사다난한 여정을 경험하니 목표가 몸뚱아리아 핸드폰 그리고 여권만은 챙겨 돌아가는 것이 됨 

그래서 밖에 나갈 때마다 핸드폰 조심 돈 조심 노래 부르며 다녔음 핸드폰 목줄 꼭꼭 챙기고 그렇게 한국으로 입국하기 전 날 까지 잘 버텼음 인생샷도 많이 건졌고 핸드폰에 잘 담겨있었음 서로 핸드폰은 지켜냈다는 것에 안도하고 있었음

그러다 일이 터짐ㅎ

우리의 여정 마지막 날

장소는 마드리드 쏠광장 근처 신발가게였음 신발가게가 주워왔다 싶을 정도의 가격으로 세일을 하길래 흥분해서 들어감 신발들이 너무 예뻐서 손에 신발 세 켤레 정도 들고 돌아다니고 있었음 그러다 깨달음

아 폰이 없네 ㅎ^^!

친구도 그때 같이 털림 ㅋㅋㅋ 나도 없네^^! 이러면서 우리는 함께 초연했음

서로 매장 뒤지면서  너도 없어? 진짜 없어? 웅 나 진짜 없어 정말 없어 이러면서 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삭스 부츠 예쁜거 샀음.... 지금 내 옆에 모셔놨음 ... 삭스 부츠 볼 때마다 약간 기분이 아련해짐 핸드폰 중독자에게 핸드폰 없는 것도 상당히 큰 충격이지만 사진 덕후로서 사진 오조 오억 장 찍어놨고 개강 후 현생에 치이면 곱씹어 보려고 찍어놓은 힐링사진들 진짜 많았는데 다 사라졌다는 것이 그저 맴찢 ㅠㅠㅠㅠ

느낀점 네이버 클라우드 동기화를 필수로 합시다

 

14. 난 마드리드에서 경찰서 세 번 다녀옴

여행 오기 전 우리는 여행자 보험에 들었음 여행자 보험에서 핸드폰 도난은 약간의 보험금을 줌 보험금을 얻으려면 경찰서에 도난신고를 해서 신고증서를 받고 그것을 증거물로 내야했음 숙소랑 경찰서랑 걸어서 1 5분거리길래 밤 늦게 산책삼아 경찰서로 걸어감 경찰서로 갔더니 영어 가능하 사람이 퇴근했다고 내일 아침에 오라는 거임 근데 우리는 내일아침에 비행기를 타야하는 사람들이었음

그래서 파파고로 대화를 시도하겠다고 파파고를 열었음

파파고에 폰 기종 치니까 gi-jong 이런식으로 나옴 그냥 파파고로 스페인어사용하는건 불가능이었음 아직 ai가 스페인어를 섭렵하지 못했나봄

그냥 영어로 대화를 조금 시도하다가 포기하고 숙소로 돌아왔음 그런데 스페인어 가능한 사람하고 연락이 됨 그 분이 카톡으로 통화해 주신다고 다시 경찰서로 가보라고 함 (내 폰 아님) 그래서 폰 들고 다시 경찰서로 찾아감 경찰과 그 분이 통화를 함- 경찰이 결국 한 말은 현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것이 없고 내일 공항가서 공항에 있는 경찰서를 가라고 함 그렇게 두 번 경찰서를 다녀와서 얻은건 마드리드 시내를 자세히 알게 되었다는 것

잃은 것은 세 번의 택시비와 내 체력 내 멘탈 ㅎ

그렇게 새벽에 택시타고 공항 경찰서를 갔음 그런데 핸드폰 시리얼 넘버를 모른다고 신고를 받아주지 않았음 시리얼 넘버란 각각의 핸드폰이 소유하고 있는 사람으로 따지면 주민등록 번호같은 것임 난 이미 핸드폰이 사라진 상태고 시리얼 넘버를 확인할 법도 없고 시리얼 넘버를 외우고 다닐 정도로 내 핸드폰에 대한 애정이 가득한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신고하는 것을 포기하기로 했음 보험금도 포기하기로 했음 경찰들은 착했음

 

15. 지갑 털리고 핸드폰 털리고 이상한 공항에 내리고 비행기 지연되고 등등등 나는 유럽에서 경험할 수 있는 모든 경험치를 쌓았다고 착각하고 있었음 (여권 잃어버리는 것 제외 정말 여권은 지키고 싶었음) 그런데 그러한 판단은 나의 오만이었음

 

마드리드에서 인천으로 갈 때 또한 내가 알레르기적으로 싫어하는 파리샤를드골 공항을 거쳐 경유해가야했음 이번에도 또 하나의 역사를 만들었음

 

마드리드에서 매우 유쾌한 직원을 만나 즐거운 마음으로 체크인하고 내가 좋아하는 복도석을 얻어내고 파리까지 도착했음 그런데 일이 터짐

내가 내린 곳과 인천을 가기 위한 게이트가 정말 멀었던 것임 우리에겐 이륙시간까지 50분 정도 주어진 상황이었음 보딩 시간 말고 비행기 이륙시간임(보통 이륙시간 50분 전부터 보딩을 시작함 매우매우 촉박한 상태) 하지만 우리는 한명을 제외하고 핸드폰을 모두 잃어버린 상태라 시간을 체크하기 어려웠고 게이트가 그렇게 멀리 떨어져 있다는 것도 몰랐음 평소 그 공항을 이용할 때 거기서 거기인 게이트를 이용했기 때문에 그렇게 멀리 떨어진 게이트가 존재한다는 사실조차 몰랐음 아무리 헤매도 게이트가 안보이는거임 직원한테 물어물어물어갔더니 겨우 게이트를 발견함 알고보니 우리가 내린 게이트에서 이동해야 할 게이트까지 전차가 다닐 정도로 먼 거리였음

 

게이트에 겨우 도착하니 사람은 아무도 없고 직원만 남아있었음 이미 비행기는 떠난 상태였음

나는 비행기를 놓칠 수 있다는 사실 조차 모르고 살아온 사람임 단 한 번도 이런 경험이 없기 때문엨ㅋㅋㅋㅋㅋ 비행기가 떠났다는 얘기를 듣고 머릿속이 하얘짐 다행히 개인발권 비행기가 아니라 연계 비행기어서 다음 시간 비행기 티켓을 끊어주심 근데 그건 9시간 후였음 참고로 9시간 전에 티켓을 끊은 것이라 게이트가 어딘지 나오지 않은 상태였음

한 사람 당 15유로에 해당하는 음식 바우쳐도 함께 주심

그렇게 스벅가서 오조오억시간 보내고 커피를 쫍쫍빨았음 셋이서 메뉴 9개 시켰음 ㅋㅋㅋㅋㅋㅋㅋ (아 근데 스벅 ........... 스벅 is.... ㅠㅠㅠ 스벅 불매합시다 여러분 ㅠㅠㅠ 내 스벅 카드에 들어간 돈 환불해죠 )

보딩시간 한 시간 반 전에 우리는 나왔음 게이트가 그 쪽일 것이라고 착각했기 때문임 게이트가 쭉 적혀있는 전광판을 보는데 아무리 봐도 우리 비행기관련 정보가 없는거임 모든 전광판을 다 보고 다니는데도 우리 비행기 관련 정보가 없고 그때는 오후시간이라 대부분의 직원들이 퇴근한 상태였음 그래서 뛰어다니면서 겨우 직원을 찾음 직원 붙잡고 비행기 티켓 보여주고 게이트 어디냐고 물어보니까 알려주심 우리가 마드리드에서 내렸던 그 쪽 라인 그 먼 곳에 위치한 게이트였음 다행히 그 때는 전차를 찾아서 감 겨우겨우 기내수하물 검사받고 도착했음 이륙 삼십분 전에 도착했음 한 번 더 비행기를 놓칠 수 있다는 생각에 긴장이 된 나머지 안전히 비행기에 착석하자마자 긴장이 풀리고 눈물이 날 뻔함 이렇게 나의 다사다난했던 여행은 마무리 됨 한국에 도착한 후에 내가 한국에 있다는 것이 안믿길 정도였음

 

 

여기에는 험난했던 헤프닝들만 써놨는데 정말 평생 꺼내먹고 싶을 정도의 추억을 많이 만들었고 그 기억들이 내 앞으로의 삶에 많은 영향을 주고 어떤 기반이 될 것이라고 믿음 다양한 문화를 보고 삶의 모습을 본다는 것은 확실히 사람한테 좋은 영향을 끼치는 것 같음

 

 

이 횡설수설하고 급식체 낭낭한 글을 끝까지 봐 준 사람이 존재한다면 매우 고마움 고마움의 뽀뽀 ^3^

그럼 안녕

 

 

추천수81
반대수32
베플|2018.02.21 16:58
한줄 요약 - 지갑 털리고 핸드폰 털리고 비행기 한번 놓치고 겨우 한국 귀국
베플ㅇㅇ|2018.02.21 17:29
엄마랑 이렇게 여행했다고? ㄷㄷㄷ 진짜 불편하셨겠다;;;; 나도 유럽여행 3달간 갔다왔는데 진쨔 너무 계획성없다ㅋㅋㅋㅋ 스페인 이탈리아가 원래 소매치기 1,2위긴 하지만ㅜㅜ 그래도 건강히 잘 돌아온게어디야!! 수고했다
베플ㅇㅇ|2018.02.21 22:56
와 진짜 어지간하면 지적하기 싫은데. 초등학생 일기장도 아니고 어쩜 이렇게 문장력 문체 문법 즉, 필력이 엉망일까. 살면서 독서 전혀 안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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