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736편으로 즐거운 휴가 끝내고 귀국하는 길.
남들과 부딪히기 싫은데다 편안한 여행을 원하기에 비즈니스를 선택했는데 많이 가는 가까운 휴양지를 국적기로 간게 잘못이었네요.
오는 내내 내가 시장 한복판에 서 있는 줄 알았습니다.
처음에 왠 아기가 저리 많나 불안했지만 그래도 조용한 아이들이라 태웠겠거니 생각했는데 무슨...2시간 내내 쉴 새 없이 울어댑니다.
유럽이 아닌 오키나와라 다행이란 생각이 스쳤습니다.
좀 큰 서너살짜리가 갓난쟁이들이 자려 하면 악을 쓰고 소리를 질러서 한번에 깬 아기들이 합심해서 울고..
비빕밥이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모르겠더군요.
조용히 시킬 생각은 않고 서너살짜리 엄마는 조용하랬지라며 애보다 더 악을 쓰고 소리를 질러대고, 뽀로로를 안방인냥 크게 틀어대는 사람, 아기가 운다고 조용하라고 쉴 새 없이 박수쳐대는 사람...
안전벨트 사인등이 켜졌음에도 허리 아프다고 돌아다니는 아저씨들.
승무원들도 혼잡하다고 죄송하단 말뿐. 아기있는 집들 신경쓰느라 보통의 승객은 덜 신경씁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일반석을 탈 걸, 왜 시장보다 더 못한 여기에 앉아있는건지 짜증이 밀려옵니다.
말을 못 알아듣는 아이나 말을 알아듣는 나이여도 그렇게 떼쓰고 우는 아이라면 제어가 될 때까지 비행기 여행은 자제하는게 맞지 않습니까?
차타고 국내 호텔로 가도 되는데 그렇게 비행기타고 나가야하는 이유를 모르겠네요.
위급한 경우라면 어쩔 수 없지만 당신들이 즐기느라 여행을 엉망으로 마무리하게된 다른 사람들 생각은 왜 하지 않나요?
위급한 상황을 제외하고는 말을 못 알아듣는 나이나, 행동 제어가 안되는 아이들은 비행기 탑승을 금지시켰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말 알아듣는 아이가 있어도 모두가 조용한 곳에서는 조용히 시켜주세요.
절경이라는 카페에 약 두 시간 운전해가서 오길 잘 했다며 차마시는데, 두 남자아이와 부부가 분위기 다 깨고 있더군요.
엄마란 사람은 뷰가 좋은 곳에 앉아 차마시고 아빠란 사람과 애들은 쉴 새 없이 소리지르고 뛰어다니고.. 여기 독사가 있대. 보물이 있어. 야외지만 어찌나 소리를 질러댔는지 아직도 귓가에 울리는 듯 합니다.
급기야 옆에 있던 외국인 커플. 지금은 너무 시끄러워 우리 시간을 방해받으니 실내에 있다 저 가족이 가면 다시 나오자며 들어갔습니다.
그 가족들이 가고 나자 세상이 조용한...
중국 사람 욕할거 하나 없습니다.
외국에선 어디서 왔냐 물으면 당당히 한국이라 외치지만, 예의 무시하고 나만 좋으면 된다는 한국인들을 마주치면 숨고 싶은 마음에 피하게 되네요.
중국 20대는 오히려 부모 세대의 잘못된 행동으로 생긴 나쁜 인식을 잡겠노라 행동을 조심하는 사람이 늘어나는데 어찌된게 우리나란 점점 더 심해지는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