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명의 대출로 빚을 갚고싶어요
글쓴이
|2018.02.22 03:32
조회 15,003 |추천 0
안녕하세요
제가 글을 쓸 수 있는 공간은 아니지만 여기엔 엄마들이 많으실테니 엄마들의 의견을 꼭 듣고싶어서요
제목은 제 엄마의 생각입니다
좋은 얘기도 아니고 너무 길 수도있는데
읽기싫다하시면
맨 마지막만이라도 꼭 읽어주셨으면해요ㅠㅠ
이제 곧 대학교에 입학하게 될 20살입니다
제가 입학할 대학교는 학비가 정말 비싼 편이에요
1년동안 천만원이라는 돈이 나갈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전 정말 이 학교로 가고싶지않았습니다
만만치않은 대학 학비로 인해 부모님께 죄송하기도했고 학비를 벌기위해 힘들게 알바를 하는 몇몇 대학생 생활을 보았기때문입니다
그래서 학비가 싸거나 국립인 대학교로 가고싶었고 합격까지 했지만 네임밸류가 없다는 이유로 반대하시더라고요
저의 생각을 충분히 밝히며 오랜시간 설득했음에도
이름 있는 학교로 가라고 학비는 걱정하지라하시기에 어쩔 수 없이 학비가 비싼 학교에 가게되었습니다
집이 가난했던 덕분에 학비 절반의 장학금을 받았고
친할아버지께서 학비 3분의2이라는 큰 돈을 학비에 보태라며 주셨습니다
그렇게 조금의 부담을 덜고 보내고있는데
엄마가 갑자기 저에게 학자금 대출을 권하시는거에요
학비 걱정하지말라며 학비 비싼 학교에 우겨넣을 땐 언제고 갑자기 나한테 대출을 하라는건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그 학자금 대출은 저의 학비를 위한 것이 아니였어요
학자금대출은 이자가 없다는 말을 듣고와서는
제 학자금 대출로 자신의 빚을 갚자고하시는거에요
엄마 빚의 이자가 계속해서 나가는데 너무 아깝지않냐며 이자없는 학자금대출을 하자고 말씀하셨어요
하지만 저는 대출이라는 거 있다는 자체가 나는 너무 싫다고 그렇게 하고싶지않다고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엄마가 다른 집 자식들은 자기들이 나서서 그런 방법으로 빚 갚아준다던데 집안의 보탬이 될 생각은 조금도 하지않냐며 어쩜 그렇게 이기적일 수 있냐는겁니다
그렇다고해서 제가 엄마한테 그렇게 못 하는 딸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동생이랑 맨날 빨래, 설거지, 청소기, 쓰레기버리기 등 도맡아하고 어린동생 학교 보내는 것과 씻기고 밥차려서 먹이는거 같이하거든요
개인적으로 별로 원치않는 동생이였는데 왜 당연하다듯이 떠맡아야하는지 조금 억울해요ㅠㅠ
그래도 제가 업어키워서 더 소중하고 사랑하는 동생입니다..
그리고 매년 어버이날, 생신 때 15만원 정도 선물과 용돈 드리고 매달 제 고1때부터 시작한 알바 월급에서 50% 가져가시는데 다음 달에 갚는다고 말씀만 하시고
갚으신 적 손 꼽혀요
엄마한테 빌려드린 돈도 자식으로써 해야할 일이겠지싶어서 굳이 갚으라고도안합니다
엄마께 돈 드리고 남은 금액으로 필요한 옷이나 물건사고 친구들과 놀때와 교통비로 사용합니다
그리고 아침을 먹고 등교하지않고 학교와 학원이 늦게끝나서 아침저녁을 밖에서 대충 먹는 비용으로 해결하구요
월급은 보통 50만원이에요
이렇게 사용하고나서는 남는 돈이 없더라고요
엄마는 저한테 모아둔 돈도 없다고 사치스럽대요
근데 제가 힘들게 번 돈으로 나 자신을 위해 즐겁고 의미있게 쓴다고 생각해서 아깝진않아요
이렇게 매달 제 월급에서 돈을 가져가려하시는데
최소 몇백만원의 돈을 이자가 없으니 갚으실 수 있으실까요?
아마 제 명의이고 제가 엄마 자식이니까 제가 매달 갚아나가야할거같아요
갚으려면 10년의 시간은 걸릴텐데
그 동안의 저는 그 학자금대출이라는 무거운 짐 안기싫습니다
인터넷상으로 학자금대출을
어떻게든 갚아내려고 일에 쫓기듯 사는 이야기를 본 적이 있습니다
게다가 제 친구들도 학자금대출을 받았다고 이제 돈을 벌어도 빚 갚고 쪼달리듯이 살아야할것같다며 좌절해하는 모습도 봤어요
친구들한텐 이런 일에 대해 창피해서 말을 못 꺼냈고
제 동생은 엄마의 저런 이상한 생각을 이해할 수 없다고
해 줄 생각은 절대 하지말라고했습니다
가식섞인 거짓말 하지말고 정말 진지하게 봤을 때
내가 대출을 받고 엄마 빚을 갚는게 당연한거냐고
너 생각도 엄마와 같다면 학자금대출하겠다했더니
욕하더라구요;
아무튼 절대 하지말아야지했던게 대출과 주식인데
이걸 부모가 강요하다뇨
전 정말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만약 댓글 달아주신 분들도
제 엄마와 생각이 같다면
엄마한테 사과드리고 학자금 대출로 빚 갚아드릴 생각입니다
댓글 달아주실지 잘 모르겠네요
이렇게 글 길게 쓴 것도 처음이고 아무리 몇번을 다시 읽어도 잘 못 쓴 것 같아서....ㅠㅠ
제 형편없는 글을 읽어주신 분들 정말 감사드려요
복 받으실 겁니다!
- 베플남자사제의길|2018.02.22 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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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로 갚아줄 생각이 없을 것입니다.. 갚으라고 하면 낳아준 값 내놓으라고 할 듯... 엄마의 빚이 그대로 글을 올린 분의 빚으로 바뀌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엄마가 빚을 지지 않을까요? 빚을 갚았으니 추가로 대출을 받을 수가 있으므로 또 빚을 내고 그 빚을 글을 올린 분에게 떠넘길 것입니다..
- 베플남자ㅋㅋ|2018.02.22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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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자금 대출은 학비만큼 돈을 대출해 주는게 아니라 말 그대로 학자금을 대출해주는 거라 님 통장에 들어오지도 않는 건데 어머니는 뭔 개소리린지... 생활비 대출해도 꼴랑 100 밖에 안되지만 이 얘긴 하지 마세요 그거라도 홀랑 뜯어갈 거 같네 ㅋㅋ 그리고 학자금 대출도 이자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