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글 밑에 (추가) 달았어요.아직 끝나지 않아서 계속 추가하고 모든 사건이 끝나면(후기) 남길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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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갑 찾아 줄려다가 방금 고소장 접수 당하고 왔네요
오늘(2/22) 아침 수영 후, 오전 10시쯤 집으로 돌아 오다 저희 아파트 엘레베이터 앞에서 지갑을 주웠어요.
입구로 들어 오는 길에 경비 아저씨가 안 계셔서 지갑을 주워서 나중에 경비 아저씨께 드릴 것인지, 그냥 내버려 둘 것인지 고민을 했어요.
엘레베이터 위에 바로 cctv가 있어서 그것 만 돌려보면 누가 잃어버린건지 바로 알 수 있어서따로 경찰서나 우체통에 넣을 필요성을 못 느꼈어요.
얼마전 저도 아파트에서 지갑과 휴대폰을 잃어버렸다가다음날 4층 아주머니께서 찾아 주신 적이 있어서 저도 경비 아저씨께 전달 해야겠다고 결정한 뒤 지갑을 챙겼어요.
당시 컴퓨터로 급하게 해야할 일이 있었고1시간 뒤에 출근이라 시간이 너무 촉박해서 일단 급한 불부터 끄기로 생각하고 집에 가서 일을 하고 출근 준비를 했어요.
11시쯤 지갑을 가방에 챙겨 나갔는데 경비실이 또 비어있었고 경비 아저씨도 안 보이고 출근 때문에 기다릴 수 없어 그대로 급하게 출근을 했어요.
2시쯤 아빠가 전화가 와서 혹시 지갑 주운거 있냐고 지갑 주인이랑 같이 있다고 하셔서 바꿔달라고 했어요. 지갑 주인은 저희 동 1층의 어린이집 원장님이셨어요.
제가 지갑을 주웠는데 경비아저씨가 안계셔서 들고 출근을 했다고 말씀드리고 8시 퇴근 후, 드리겠다고 하니 저희 집으로 9시까지 찾아오신다고 하셔서 그러기로 했습니다.
9시에 지갑을 건내드리니
제 앞에서 돈을 세시더니 돈이 36만원이 빈다고 하시는거에요. 50만원을 넣어뒀는데 36만원이 부족하다고 내 놓으라고 하셨어요.
저는 돈에 손을 댄 적도 없고 돈을 꺼내서 세어보지도 않아서 정확하게 총 얼마가 있는지 전혀 몰랐어요.
그래서 제가 씨씨티비가 있었고
제가 가져간 것을 바로 알수 있는데 범죄를 저지르겠냐고 돈을 가져가지 않았다고 해도 믿지 않으셨어요. 돈을 받기 전에는 못가고 안 주면 경찰서를 가야한다고 했어요.
중학교 때 부터 살았던 아파트라서 어디에 씨씨티비가 있는지 다 알고저희 동은 한 층에 두 가구씩 15층 아파트라 사람 수가 많지도 않아서 동 사람들 엘레베이터로 오고가며 얼굴 대충 다 알고 하는데 그걸 왜 훔치겠어요??????
4층 아주머니가 제 지갑과 폰 찾아주신게 너무 고마워서 저도 좋은 일 하려고 했던 건데 너무 억울하고 황당했어요.
그리고 훔칠 생각이면 50만원 다 훔쳐야지 애매하게 36만원만 훔치는게 어디있어요? 심지어 제 모습이 cctv에 다 찍히고 있는걸 아는데 그걸 훔친다구요??
지갑을 훔쳐서 집에 가지고 들어갔으면 집에 잘 숨겨두지왜 다시 가지고 나와서 경비아저씨를 찾았겠어요??
제가 가지고 있다는 걸 알고 만날시간 정하는 전화통화까지 했는데돈을 훔친다구요??
정말 말이 안 되잖아요. 너무 억울하고 황당했어요.
결국 1층 어린이집 원장님은 계속 저를 도둑으로 몰았고, 경찰서로 같이 가서 고소장을 접수했습니다.
제가 절대 가져가지 않은 돈을 줄 수도 없었고,돈을 주는건 제가 하지도 않은 일을 인정하는거잖아요.
진짜 착한 일 하려다가 봉변 당했어요..
훔칠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었으면 이정도로 억울하진 않았을거에요. 정말 단 1%도 훔칠 생각이 없었어요. 억울해서 미칠 것 같아요.
제가 절대 손대지도 않은 돈인데, 1층 어린이집 원장님은 본인이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면서 이렇게 생사람 잡아도 되는건지 정말 너무해요.
경찰서 가서 정말 정신없이 서로 말하고, 고소장 접수하고 집에 돌아와서 마음 진정시키고 생각해보니 너무 의심스러운게 있어요.
1층어린이집 원장은 설날에 용돈 주려고 돈을 찾아 두었다고 하는데, 설날이 이미 지났는데 그 50만원이 그대로 있다는 게 이상해요.
(설연휴 2/15~18, 오늘은 2/22)
또 엄마랑 제가 똑똑히 들었는데 1층 어린이집 원장님이 10만원 정도 없어졌으면 그냥 사례비라고 생각하려고 했는데, 친구한테 36만원이나 되는 돈이 사라졌다고 하니깐 그걸 왜 가만히 있냐고 친구가 그랬다고 말하던데, 9시에 저한테서 지갑받고 그 자리에서 바로 확인했거든요. 그때 36만원이 없어졌다고 말했는데 친구랑 얘기 한 적 없어요. 계속 저랑 쭉 같이 있었고 36만원 없어진걸 어디에 전화해서 말하는 모습 보지도 못했어요.
추측하건데, 어디서 36만원 잃어버려 놓고 저한테 뒤짚어 씌우는 것 같아요. 친구가 그랬다 이런 말 할 때 바로 이상하다고 지적했었어야 했는데.. 경찰서에서 너무 황당하고 억울하고 정신 없는 상황이라 미처 말하지 못했어요. 후회되 죽겠어요.
cctv에 제가 경비아저씨 찾는다고 두리번 거리는 모습이 수상하다고 돈 훔치려고 주변살피는 모습이라고 하시질 않나...정말 작정하고 36만원 받으려는 것 같은 모습이였어요.
담당 형사님이 안 계셔서 오늘은 일단 집으로 왔고 다음에 부르면 다시 가야해요.
제가 어떻게 해야 하는걸까요?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억울해서 미칠 것 같은데 뭘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이런 경험 있으신 분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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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3.오늘 형사님 만나고 왔어요!
2시간 동안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받았어요.거짓말 탐지기 동의서쓰고, 형사가 물어보는거 다 대답했어요.
형사님은 저를 범인으로 생각하는 것 처럼 말했어요ㅠㅠ
1층 어린이집 원장이 고소를 해서 얻는게 뭐냐고 36만원 벌자고 이런 일을 꾸미겠냐고 제가 훔쳤는데 가족들이 같이 거짓말을 하고 있는거라면서 지금이라도 이야기 하라고 계속 추궁했어요.
형사가 이 정도면 티가 안나겠지 하고 빼갔을 수도 있다고 가정하는거라는데36만원이면 티가 안 날 수가 없는데 돈이 반 이상이 날아가는데 진짜 황당했어요.
형사한테 '1층어린이집 원장이 10만원 정도 없어졌으면 그냥 사례비라고생각하려고 했는데, 친구한테 36만원이나 되는 돈이 사라졌다하니 그걸 왜 가만히 있냐고 친구가 말했다고'하는걸 들었다고 얘기했어요.
지갑 돌려주고 바로 돈 세고 그 뒤로 저랑 쭉 같이 있었는데어떻게 친구랑 36만원에 대해서 얘기할 수 있는지 통화내역이나 이런거 조회해 달라고 말씀드렸더니 그런건 이야기 하다보면 뒤죽박죽 섞일 수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진짜 형사님은 원장 편인가 이런 생각이 들면서 과연 내 진실이 밝혀질 수 있기나 한 것인지너무너무 걱정되고 힘빠지더라구요.
형사님이 줍자마자 지갑을 안 열어본게 의심된다고 계속 그러시던데,돈을 가져갈 생각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바로 즉시 안 열어봤어요.
돈이 얼마있는지 전혀 안 궁금했어요.
지갑 주웠을 때는 출근할 때 1층에 경비아저씨가 계실 줄 알았고 당연히 경비아저씨한테 그대로 전달만 하면 된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출근할 때 경비실에 아저씨가 안 계셔서그대로 드리려는 저의 계획이 완전히 틀어졌고, 출근이 바빠서 다른 현명한 판단을 못하고 막연하게퇴근하고 경비아저씨 드려야지 이렇게 생각했던거에요!
그리고 원장의 입출금내역이랑 이런거 조사해 달라고 말했는데그건 민사로 넘어가서 해결할 문제라고만 말하기만 하고
진짜 법 같은거 아예 모르고 살았고 살면서 전혀 필요 없을 줄 알았는데 우리나라 법왜이래요 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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