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설, 오랜만에 친구 두놈과 간단히 한잔 할 자리가 생겨 나가게 됐습니다. 동갑내기인 큰아이를 둔 우리는 자연스레 곧 앞둔 초등학교 입학에 대해 얘기를 나누게 되었고, 친구는 얼마전 이직을 했는데 회사에서 단체로 괌여행을 가게 되어서 입학식 참석을 못한다고 했습니다. 좋은 회사네. 부끄러워서 말하고 싶지 않은 우리회사 꼬라지를 얘기하니 경악을 금치 못하더라구요.
입학식은 회사와는 상관이 없고 휴일 다음날이라 안된다고 연차를 반려 당했습니다. 노동부에 진정을 넣었고 26일 다시 결정하겠다는데 비상식적인 행동이 도무지 납득이 안됩니다. 가족을, 내 아이의 입학식은 건들이는건 아니지....
26일까지 기다려야하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다행이 우리 큰아들 입학식에 참석하게 된다 하더라도 여지것 겪고있는 마음 고생을 생각하면 더한짓도 하고 싶습니다.
국민 청원에 글을 올렸습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공유 부탁드리겠습니다.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149365?navigation=peti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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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26일에 다시 근태계를 제출하고 연차승인 받았습니다. 별거 아닌거 가지고 힘들게 만드네요....
말하지 못한 사연이 많습니다. 저는 노조를 지독히도 싫어하는 대기업의 협력업체에서 노동조합 활동을 하며 일하고 있습니다. 제가 근무하는 곳이 하청업체라고 하면 놀라시는 고객분들도 계시더라구요. 그래서인지 괴롭힘을 당하는게 많네요. 제가 연차를 냈을 당시 이미 두명을 연차승인을 해줬던데 저와 입장이 다른 사람들이라서 쉽게 내준거였던걸까요? 직접 확인한바는 아니지만 들리는 얘기로는 그 두사람은 해외여행간다고 하던데....
댓글중에 대기업과 노조가 있는 곳에서만 연차가 가능 하다고 하신분 계시던데요. 맞습니다. 저희도 없다시피한 연차를 만들고 지키게 한것도 노동조합은 하면서 입니다.
근로시간을 줄인다는 정부 발표가 났네요. 직접 와닿는게 없는건 저 뿐일까요. 있는 연차도 못쓰게 하는데. 저는 말타러 독일까지 못가니 해줄 수 있는것이라도 지켜줬음 좋겠네요.
댓글과 관심 가져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즐거운 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