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즘 제게 너무 큰 스트레스이고 고민인 한가지가 있어요.
그건 엄마와 관련된 내용입니다.
저희 부모님은 제가 갓 성인이 되자마자 이혼하셨어요.
두분이 사이도좋지않고, 자주싸우는모습도봤고, 저도 마음은 아팠지만 이혼을 찬성했어요.
그렇게 저는 엄마와 함께 살게되엇고, 오빠는 군대를 가게되었지만 서류상으로는 아빠와 묶여있었답니다.
그렇게 엄마와 살면서 불편한건 전혀없었어요. 오히려 삭막핬던 전보다는 훨씬 나았죠. 그리고 저는 가끔 아빠를 보러갔고요,
그러다 친할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장례식장에서 아빠에게 재혼할 아줌마가 있다는 사실을 알았어요.
처음엔 너무 당황스럽고 도저히 믿어지지가않더라구요. 엄마와 아빠사이가 제가기억하기론 중학교때부터 좋았던적은 없지만, 시기상 이혼하기전부터 만나고있었다는걸 알았거든요,
이성적으로는 아빠도 언제까지 혼자사실순 없으니 노후에 함께할 반려자가 있다는건 좋은거야라고 생각해도 마음만은 너무 슬프고 서럽다라고요. 언제까지나 저만의 아빠일거라고 그래도 우리엄마아빠고 행복할때가 있었는데 말로 잘 표현은 못하겠지만, 가족 네명이 놀러가고 같이식탁에앉아 밥먹고, 저녁엔 티비도보고 했던 그땐 너무도 당연했던것들이 생각나더라고요.
결국 차근차근히 받아드려 아빠는 재혼을 하셔서 저는 저도모르게 이제 아빠집에 잘안가게되었어요.
물론 새아줌마는 너무 착하신분이라 감정적으로 밉거나 싫거나 하는건 이제 하나도없답니다. 오히려 저도 좋아하고 있어요.
서론이 너무길었네요.
아빠가 재혼한지 얼마되지않아 엄마에게도 남자친구가 생겼어요.
아빠는 재혼하신분이랑 결혼을 목적으로 처음만난게아니라 일자리에서 친해지다 마음이 맞았다고 알고있어서 크게 신경안썼지만, 엄마는 많이 외로운듯해서 핸드폰어플로 남자를 만나기 시작했어요. 저는 일단 그때부터 마음에 안들었어요. 물론 아닐수도 있지만 어플은 신용하기가 힘드니까요.
그래도 여자처자 몇명정도 만나보고 한아저씨를 소개해줬어요.
이윽고 그아저씨가 집에도 몇번오시고 잠도주무시고 하더라고요. 엄마와 저. 여자들만 살던집에 저는 낯선아저씨가 오니 많이 불편하고 거부감은 들었지만. 엄마가 행복해하고, 여자로써는 힘이들어 하지못하는 일을 해주시기도 하고, 엄마가 슬슬 아저씨라 말고 아버지가 부르는건 어떠냐 하는말에 많이 어색했지만 그렇게 불렀고요,
하지만 걱정했던게, 엄마는 고작 그 아저씨와 한두달정도밖에 만나지않고, 동거를 하기시작했다는 거였어요. 저로썬 함께산다는건 최소 일년을 두고 결정해야한다고 생각해서 엄마에게 이런저러한 의견을 말해보았지만, 엄마는 어른들의 연애는 원래 그런거라는 식으로 말했어요.
처음엔 하루정도 놀러오셔서 주무시고 가시더니 점점 횟수가 늘어 아예 자신의 집을 처분하시고 들어오셔 사시더라구요. 아마 결혼까지 생각하는것같았어요.
아저씨 직장이 있는쪽으로 집도알아보고 계약도 하더라구요.
저도 긍정했고 이해했고 그렇게 잘지내고있다가 아저씨와 엄마가 작은 푸들한마리 분양받아오셔서 이쁘게 카우게됐어요. 나중엔 제가 한마리 따로 분양받아와 두마리 키우게 되었고요.
그러던 와중 두분 사이가 틀어졌고 결국은 안됐어요.
같이산지 한두달정도 되었는데 여러가지 생각이나 조건등이 맞지않아 헤어지게되셨죠.
솔직히말해서 저는 좋았어요. 아무래도 아저씨가 있던게 불편했고 아버지라부르는것도 내키지 않았었고. 집에있을때 옷차림 신경안써도 되고 편했으니까요.
저는 엄마에게 한달만나보고 덥석 같이사는건 정말 아니지않냐며, 잘알지도못한체 같이사니까 이렇게되는거아니냐 잔소리했습니다. 앞으로는 꼭 길게만나보라고. 결혼은 꼭 최소한 1년만나고보 하라구요. 그리고 앞으로는 남자친구 데려올거면 아빠라고 부르게시키지말라고, 결혼확실해지기전까진 나한테 소개시켜주지말라고요. 집에 데려오지도말라고 말했습니다.
엄마도 동의했고요.
그렇게 1년간은 강아지 두마리 엄마와 저, 그리고 집에 자주놀러오는 오빠(제대했어요). 아무런 문제없이 잘 지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올해 1월부터 생겼어요.
엄마는 작년 12월부터 어플로 새 남자친구를 사겼어요. 그 아저씨와 헤어진후에도 몇번 다른남자들을 만나봤는데 깊게 사귄적은 없거든요.
엄마가 행복해하는게 보이더라고요.
그남자친구분이 저희집이랑 많이 떨어진곳이 살아 엄마는 장거리연애를 하게되었어요.
일주일에 적게는 하루이틀, 많게는 4,5일정도 집을 비웠어요.
저도 방학기간이라 다행히 집에있으면서 강아지를 돌봤어요.
제가 여행갈때는 엄마에게 집을 비우지말라 신신당부했죠. 강아지들이 혼자있으면 안되니까요.
그런데 갈등이 생긴건 엄마가 남자친구를 다시 집에 부르기 시작했을때부터에요. 정말 정색을하며 싫어했어요.
예전과같은일이 반복되는건 너무싫었거든요.
밤이었어요. 엄마가 급히 옷을 갈아입더라고요.
어디 나갸나고 물으니까 아저씨를 집에서 재워야할거같데요. 멀리사는데 엄마보고싶어서 왔다고요.
어이가없었습니다. 그아저씨도 이해가안갔어요. 아니면 제가 예민한걸수도 있어요.
엄마혼자사는집이 아닌데 이 늦은밤에 오겠다니요?
엄마말로는 이늦은밤에 밖에서 재우는건 예의가아니랍니다. 그래서 저는 카톡으로, 나에대한 예의는 없는거냐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아저씨에게 인사하기싫으면 방에있으라고 했습니다.
네, 그말대로했어요.
다음부턴 절대 데려오지말라고 했죠. 그랬더니 저없을때만 데려온다고 해서 아무말안했습니다.
근데 아니었어요. 저없을때만 온다더니 그다음부터 지금애인이랑 집가고있다.
또 어떤날은 카톡으로 오분전에 아저씨 자고간다.
그래서 하루자고간다는줄알았는데 이틀이나 자고가고, 전 예전처럼 아예 눌러앉아 살까봐 너무 싫었어요.
제가 제 감정을 표출할수있는방법은 그냥 그 아저씨가 와도 인사안하는거였어요.
처음엔 방에들어가있으라더니 이제 제가 왜 데려오냐고하면 너는 어른에 대한 예의가 없다네요.
그래서 한번은 너무화가나서 엄마가 또 남자친구 데려왔길래 그아저씨 안방에있는동안 거실에서 엄마랑 엄청 싸웠어요.
제가 한말은 제가 여태느꼈던 저의 감정. 처음이랑 다른 엄마의 말과 행동을 말했어요.
엄마는 너는 엄마에대한 배려가없다. 너는 너 불편한거만 생각하고 엄마 불편한거 생각은 안하냐, 나도 너때문에 눈치 엄청본다. 너도 가끔은 엄마를 위해 아빠집에 가있고 그럴수있는거 아니냐, 이러한 내용이었죠. 너무 속상해서 엄마에대한 배려랍치고 강아지두마리데리고 짐싸들고 아빠집으로 갔어요. 개강후엔 학교근처에서 자취하기때문에 어짜피 짐을싸야했거든요.
전 엄마가 남자친구를 사귀는게 싫은건 아니에요. 내키진 않아도 엄마도 언제까지 혼자살수없는거고 든든한 배우자있는게 나을테니까요. 언제까지 저랑살수도없고 제가 결혼한후 가정도 가지게되면 그땐 엄마가 정말 혼자인건 더더욱 싫으니까요.
단지 제가원한건 그냥 내가 집에있을때 애인데려오지말것. 그거하나뿐이거든요.
그리고 제가 방학땐 밤낮이 바껴 생활하는데 아침에 제가자는줄알았나봐요. 아무리 방문이 닫혀있어도 엄마가 그아저씨란 성관계 나누는 소리 다 들렸거든요. 정말 정이 뚝 떨어지더라고요.
정말 너무너무 싫었어요. 그리고 제가 엄마에게 너무실망한부분이있어요.
엄마가 남자친구가 생기기전엔 강아지를 너무 좋아하셨거든요? 정말 오빠랑 저랑 엄마랑 셋이 여름방학때는 애견팬션도 놀러가고, 산책도 자주하고. 엄마는 자기방 문 항상 열어놓고 강아지 침대위에도 올라오게 하고. 정말 강아지 사랑했어요.
제가 가끔 자취방에 데려갈때면 강아지보고싶다고, 데려가지말라고. 눈가에 눈물고일정도로요.
그런데 그남자친구 만날때부터는 강아지못들어오게 문닫고 혼자방안에사 매일 남자친구랑 통화하고, 엄마가 그남자친구분 있는곳에 몇박몇일 다녀올때 제가 한번 물은적이있어요. 엄마 강아지들 안보고싶냐고, 그랬더니 그제서야 깨달으며 정말 강아지 한번도 안보고싶었다고. 그리고 이제 오히려 강아지때문에 집을 오래못비워서 강아지들이 걸리적거린다는 식으로 말해요. 제가 아빠집갔을때 데려갔다가 개강후에는 제가 자취방으로 가야한다니까 두마리중에 한마리는 네가 데러가고 나머지한마리는 아빠집에서 키우게하면안되냐고...
저는 정말... 엄마의 행동을 이해못하겠어요. 한번책임졌으면 내가감수하는부분이있더라도 키워야하고 애정해주고 사랑해야하는거아닌가요. 원래 강아지를 안좋아했다면 이해가가는데 엄마 자신이 데려왔고 강아지랑 자는것도 좋아했고 강아지한테 십만원 이십만원쓰는건 안아깝다고 했었는데...
지금 제가볼땐 엄마는 외로워서 강아지키웠다가 그부분이 다른것으로 인해 채워지니 이제 강아지 필요없다고 하는 것 같아요.
이런얘기 엄마한테말해봤자 지금은 상황이바뀌지않앗냐고해요. 아빠는 강아지를 별로안좋아하셔서 결국 제가 한마리 엄마가 한마리 데리고있기로 했어요.
이제 다음주 월요일이면 개강이라 지금 엄마집에 강아지 데려다놓으러왔어요. 저는 내일이면 아침일찍 아빠와 짐옮겨야하거든요. 그런데 집에 엄마는 없고, 1박2일로 애인만나러 간다고, 내일 늦게 집올거라고 하는데, 저는 이따 저녁에 다시 아빠집으로 가게되면 강아지 혼자 쓸쓸하게 24시간이 넘는시간을 있어야하는데 그아이를 어떻게 혼자둬요...
강아지의 10분은 체감상 1시간이라고 하는데, 어떻게 그래요.
제가 학교에 있는 시간동안 저 강아지가 보살핌을 많이 못받을까봐 너무 걱정되요. 엄마가 퇴근후에도 또 집비우거나 하면 엄청 외로울텐데... 제가 여태 엄마행동을 봤을때에는 집에있어도 혼자방에서 통화하고 강아지한테는 신경도 안쓸까봐 걱정돼요.
마음같아선 두마리 다 제가 데리고있고싶은데 원룸이라 좁아서 두마리까진 힘들거든요...
저 어떻게 해야할까요? 아마 지금 엄마는 제가 엄마에게 하는 모든 말이 딸로서 부모님에게 해야할말이 아니라고생각해요. 엄마는 자신에대한 존중을 바라니까요.어떻게해야하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조언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