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대 후반 서울사는 여자입니다.
그냥 편하게 음슴체 쓸게요.
쓰니는 한번도 남자를 고를때 돈이 기준이 되본 적이 없슴
쓰니 집이 엄청 어렵지않고 그럭저럭 살고,
또 소위 말하는 남자들의 김치프레임에 갇히기 싫어서
데이트 비용 내가 더 많이내면 냈지
얻어만 먹고는 못사는 타입이었슴
여지껏 만나는 남자들이 단 한번도 돈이 많은 적이 없었음
쓰니도 웃긴게, 왜 그렇게 돈없는 남자만 골라 만났는지
이해가 안되는데, 그땐 그게 나에게 트루 러브고 뭐 그랬나봄
정말 고맙게도 바로 전남친 덕분에 제대로 각성함.
어차피 남자들은, 트루 러브니 뭐니해도 오래 만나다 보면 그새끼가 그새끼임
차라리 있는 새끼 만나는게 훨씬 나음
전남친 이 너마는 솔직히 성격은 나쁘지 않은데
가치관이 찌질하기 그지없음.
뭐라고 했는지 상세하게 적고싶지만
그런 말을 듣고도
몇 달을 더 사귀어줬다는 사실이 비참해서 못적겠슴,
스스로 자괴감이 들 정도임.
아무튼 이새끼랑 사귀면서 점점 더 기분이 나빠지고
-그 당신에는 내가 왜 기분이 나쁜지 모름-
헤어지고 나서야 비로소 내가 왜 기분이 나빳는지 알게되는데
바로 그녀석의 무식함과 찌질함 때문이었슴,
하, 그날이 정점이었지,
아무튼 진짜 정이 떨어질때로 떨어지고
그녀석의 구질구질한 마인드때문에,
제대로 각성이 됐음
이새끼는 내 실수이자 흑역사지만, 정말 고마운게 앞으로
눈 낮추고 살면 안된다는 사골국물처럼 깊은 깨달음을 줬음
아, ! 돈없고 찌질한 남자는 믿고 거르란 말이 이거구나!
솔직히 돈없는것까짐 이해함.
그건 본인이 원하지 않아서 그렇게 될 수도 있기 때문에
그런데, 돈이 없으면 적어도 찌질하진 말아야된다고 생각함.
상대방한테 '너가 나 먹여살려줄거징? 히히히' 이지랄하는 새끼들은
진짜 뚝배기를 깨버려야됨
고맙다, 찌질한 너를 만나 앞으로 내 인생에 너같은 새끼는 두번다신 안만나겠다는
깊은 의지를 심어주었구나
차라리 비혼으로 늙어죽어도
너같은 새끼는 안만남
고오오오오오오맙다
그리고 그딴새끼 방생해서 정말 정말 죄송합니다
여러분들.
그새끼가 누구라고 말 못하지만
그런새끼 거르라는건 말해줄수있겠네요
제발 돈없고 찌질한 새끼들은 믿고 거르세요
제발요
어떻게 거르냐구요?
일단, 얼마버는지 빚은 있는지 가치관은 어떤지 대화하면서 파악하세요..
좋다고 바로바로 승낙하지마시고
오랫동안 지켜보고 하나하나 꼼꼼하게 따지세요
여러분 시장가서 과일하나 고를때도 꼼꼼하게 요리조리 살펴보는데
남자고르는데 시간 투자는 당연한겁니다.
너가 했던 찌질하고 구질구질한 말들, 하나하나 다 적어서
여기있는 사람들이 다 봤으면 좋겠지만
똥밟았다 생각하고 참을게. 어쩌면 너를 마지막으로 내 인생에
찌질한 남자는 두번다시 없다고 생각하니 너에게 고마울 지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