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이런걸 쓰려니 챙피하기도 하고
남편인 제가 너무 무능한거 같고 그러네요.
저희는 지금 결혼 8년차고 7살 아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아내는 정말 다 좋은데
너무 담배를 많이 피어요.
특히 요즘들어 더 흡연량이 많아졌어요.
그리고 필 때 줄담배를 하는데 한번에 한갑을 다 피어요.
그런식으로 하루에 2~3갑을 피어요. 제가 본거만요.
문제는 저희 집이 20평대 작은 빌라인데 애 방옆에 세탁실이
문 하나로 있는데 거기서 그렇게 펴대요.
지금 세탁실은 완전 담배 찌든네가 가득해요. 빨래거리랑 세탁기안에도 냄새가 밴 건지 빨래를해도 빨래에서 냄새가
나는거같아요. 결국 건조기를 샀는데 비싸게 주고 샀으니
이젠 좀 끊으라해도 그냥 피네요.
집이 좁으니 흡연을 하면 온 집안에 냄새가 퍼지고 저랑 제 아들은
그럴때마다 밖에 나가 있다 들어오거나 안방에 문닫고 들어가
있습니다.
애는 아직 엄마가 담배피는지 몰라요.
엄마랑 다니다 길에서 담배피는 사람이 있으면 애 입을 막고
인상을 쓰는 등 담배피는 사람들을 경멸하듯이 말하니까요.
처음 결혼했을땐 곧 끊겠지 했어요. 본인도 끊는다 했고요.
근데 임심을하고 출산을 하고 애 모유수유를 하는데도 안 끊더라고요. 결혼생활중 금연한거는 3개월 정도입니다.
이젠 저도 담배필때마다 짜증이나서 그만 좀 피라고 하면
오히려 더 저한테 화를 내고 난리난리를 쳐요.
자기가 알아서 다 조절하고 끊는다고요. 근데 그 말한게
지금 8년째고 3개월을 뺀 날 중 단 하루도 안빠지고 폈어요.
저는 다른사람들과 갈등을 빚거나 싸우고 하는걸 싫어해서
아내와 안싸우고 싶어서 담배문제로 얘기하면 아내가 너무
화를 내고 소리를치고 해서 말 하다가 그냥 말아버려요.
금연상담을 받아보자해도 본인이 알아서 한다고
화만 내고 신경쓰지 말라고 짜증만내더라고요.
참고로 저도 담배를 폈었습니다. 집에서는 안폈고요.
근데 한참 전에 전자담배로 피다가 요즘은 그마저도 거의 안펴요.
그러다보니 첨에는 아내 건강이 걱정되다가 지금은
한심스럽고 짜증만나요.
그리고 아들이 걱정되고요. 자기 방에서 제데로 놀지도 못하고.
건강에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걱정되고.
요즘 정말 이 문제로 계속 고민중이예요..
솔직히 이젠 정말 저도 한계에 다다르는것같고요.
****추가 글 입니다.
한번에 한갑이라 안믿으실분이 많을거라 생각했습니다.
한개피를 끝까지 다 피는게 아니고 반 정도만 피고 버립니다.
그런식으로 한 갑을 거의 한 시간동안 펴대요.
막 구역질에 기침을 하면서요. 그 소리 들으면 진짜 꼴 배기
싫어요.
그리고 애가 어떻게 모르냐하시는데
아내는 현재 일을 하지 않아서 애가 아침에 유치원 가면 하고
밤에 애가 안방에서 자면 하고 주말엔 낮에 저랑 밖에서 놀때
합니다. 그러니 알 수가 없죠.
금연치료 해보자 여러번 권유해봤죠. 제 이름으로 센타에서
패치도 받아와봤고 금연껌에 약도 사보고. ..
근데 패치는 트러블난다고 안하고 약이랑 껌은 몇번 먹다가 말고.
왜 안먹냐고 할때마다 또 싸우고. ..
정말 저도 여태껏 챙피해서 친구나 그 어느누구에게도 말도 못하고
속으로만 꾹꾹 참아왔습니다.
저는 지금도 아내를 사랑해요. 그거 할때만 빼고요.
근데 진짜 이러다 아내에게 그 나마 남아있던 정도
다 떨어질거 같고
애가.....
애가 너무 걱정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