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판을 가끔보는 26 남자입니다. 제곧내예요...
여태까지 살아오면서 실패라는 것을 많이 경험한 적이 없어요. 재수안하고 원하는 대학 들어갔고, 토익도 목표한 점수만큼 나오고, 자격증도 두번 정도 응시하면 다 합격했습니다. 집도 부자는 아니지만 여유로운 편이어서 해외여행 방학마다 갔구요. 대학 입학하자마자 아버지께서 전세로 자취방 구해주시고 차주시고 용돈 주시고 다 했어요. 기름값 관리비 핸드폰요금 교통비 다 제하고 용돈 80만원씩 받으면서 대학생활 했구요. 휴학 한번 안하고 스트레이트로 졸업해서 현재 26살입니다.
근데 제가 취업준비를 하면서 자존감이 많이 하락했어요... 취업이..생각보다 쉽지 않더라고요. 그렇다고 제가 막 대기업만 보고 쓰는것도 아닌데... 부모님은 스펙 아깝다고 더 욕심부려서 쓰라는데 몇번 떨어지고 나니까 중견기업 쓰기도 두려워요..
집에와서도 자꾸 예민해지고 짜증내고. 자격지심이 엄청 커졌다고 해야하나.. 부모님이 이제 3개 쓰고 떨어졌는데 뭘 그렇게 침울해 하냐고 위로해주시는데 그냥 동정심 같고 그래요..ㅠ 친구들도 잘 안만나게 되고 알바에서는 느가 저한테 말만 걸어도 싫어요.
며칠전에는 여자친구랑 만났는데 제가 면접 결과 때문에 계속 폰만보고 있으니까 결국 싸우고 헤어졌네요..
휴우...뮬론 답이 나오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이시기를 이겨냈나 싶기도 하네요.. 전 몇번이나 면접을 보고 떨어져봐야 취업할 수 있을까요.. 어디 털어놓을 곳도 없어서 그냥 판에 찌질하게 끄적여 봅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