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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견유모차. 이게그렇게 욕먹을만한일인가요?

사랑이 |2018.03.11 16:43
조회 11,712 |추천 114
저는 올해서른이고 미혼입니다.
고등학교때 길어버려진 유기견을 데려온 후 12년을 같이살고있어요.
데려왔을때당시 1살정도라고했으니
나이가13살정도돼었을거예요.

워낙에 산책을즐겨했던 강아지라서 아직도 산책 소리하면은 좋아서꼬리흔들고 나가고싶어해요.

하지만 나이가들어 백내장이오고 디스크까지오는바람에
걷는것도이제 힘들어하고있어서 애견유모차를 구입했습니다.

그렇게 퇴근 후 매일유모차끌고 (덮개를다덮어놔요 혹시몰라 뛰어내릴수도있으니) 동네한바퀴를돌아요.

주말에도그렇게 쭉 동네한바퀴를 도는데 문제는 50대60대 아주머니들이 너무 대놓고욕을합니다.

사람만유모차타는거지. 왜거기에 개를넣고다니냐.
골목에 유모차끌고 지나가는데 옆에있는 제또래정도되는딸한테

난이해가안간다 저렇게 유모차에개끌고다니는 여자들보면 이상

해보여 넌저러지말라.

이러면서요.

얼마전 고모가 제가유모차에 강아지넣고 산책겸 돌아다니는걸 봤었는데.

ㅇㅇ아 니가이러니까 결혼을아직도못하고 개랑사는거다 그거진짜 주책이고 주접이야. 라고하셨고

그말씀에 제가 개가눈도안보이고 뒷다리도못써서 산책을좋아했던지라 유모차에넣어서 데리고다녀요. 했더니

그럼 안고다니면되는거아니냐는 말에 개가8키로나되는데 30분내지 1시간이나 매일안고다닐수도없고. 디스크라서 안아주는것도 잘못안으면악화된다 라고답하니 그게그냥주접이라고 하네요.

유모차에 넣으면편안한자세로 바깥냄새도맡고 꼬리도흔드는데 그모습이 너무 보는제가행복한데

점점사람들이 저를 이상하게보는지라.

진짜 제가이상해져가는것같네요.

왜이렇게 남들삶에 관심이 많을까요.. 아니면제가진짜 주접이고주책인건가요?속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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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정말많은분들께서 댓글달아주셨네요
진짜 댓글하나하나보면서 뭉클했고 그동안 상처받았던 모든말들이 치유된것같아요. 정말감사드립니다. 고마워요.
나쁜댓글없었던것도 감사드려요.
유모차를 끌고다니는게 아직 다들 이상하게 보일수도있다는것도 댓글통해 배워갑니다. ㅎㅎ
시간이지나고, 그리고 시대가바뀌면은 그래도 많이 인식이바뀌겠죠
애견유모차는 노견,아픈강아지 혹은 산책하러이동시에 위험하게 뛰는강아지들 혹은 주인이 케어하기힘든강아지랑 병원가야할때 안거나끌고가기엔 주인이 어디가아프거나 혹은 더안전하게 데려갈수있을때 자주들 쓰는거라생각합니다.. 너무이상하게만 보지말아주셨으면좋겠습니다....ㅎㅎ 다들감사드려요.
추천수114
반대수8
베플|2018.03.12 14:03
다리 환자가 휠체어 타는거랑 뭐가 달라요 ㅎㅎㅎ 자기가 책임지기로 한 생명 책임지는 쓴이님 진짜 멋져보여요!!
베플유자차|2018.03.12 13:15
우리동네는 어르신들이 더 애견유모차 많이 끌고 다니시던데... 사람들이 다 그런 마음인 거 아니니까 글쓴님 너무 신경쓰지 마세요. 그 사람들이 진짜 이상하네요. 안그런 사람이 세상엔 더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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