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대만여행중에 성추행을 당했어요..

나도미투 |2018.03.13 00:12
조회 7,773 |추천 21
얼마전 여자인 나혼자 처음으로 해외여행
즉, 대만여행을 다녀왔어
매번 눈팅만하다가 처음으로 태어나서 성추행을당해서
이렇게 글을 적어보려해.
단수이쪽을 둘러보는 일정이어서 홍마우청과 진리대학(말할수없는 비밀)을 둘러보고
나름 사진도 이쁘게찍고싶은마음에 치마도입고...
원래는 걸어서 위런마터우라는 맨끝쪽으로 걸어가려다가
홍마우청에서 너무 멀길래..(도보 35분정도)
걷다가 중간에 버스를 타려기다렸었지
근데 버스가 내가서있어도 그냥지나가버리는거야..
버스기사랑 눈도마주쳤는데 엄청빠른속도로 쌩하니 지나가버렸어.. 그게 발단이었어
다음버스를 기다리는게 20분이었고 거기서그냥 걸어가면 25분정도걸리니까 나는그냥 걸어가기로 생각을했던거지..
그러고 정말 계속 풍경보며 걸었어
바닷가쪽이고.. 또 대만날씨가 변덕이 너무심한탓에
바람도불어서 치마를괜히입었나보다 신경쓰이고
그래서 옆에도 붙잡고 걷는길이었는데
왠오토바이탄 남자가 뒤에자꾸 오는느낌이드는거야
정말 여자의촉이 뭔가찜찜한..?
근데마침 건너편길에서 장례식인지 뭔지 차가쭉늘어서고 구슬픈음악이 엄청크게들려서 내가그게뭔지보려고 뒤돌았어
근데 그헬멧쓴남자가 오토바이를 한편에 대놓고
내뒤를 폰을들고 조금떨어져서 오다가 나랑눈이마주치더니
당황하는눈빛이보이고 헬멧을내리는거야(안에는 마스크를 썼었음) 뭔가 지금생각해보면 몰카가아니었나싶어..
왜냐면 폰을 눈까지 올리고있었거든...
내가 계속뒤돌아보고 아예 뒤돌아서 쳐다보니까 당황하고 사라져서 그냥 나는 찜찜하지만 걸어서 위런마터우근처 골목을 나가려하는데..
왠오토바이가 다가오는소리가 들리더니
내엉덩이를 만지고 그대로 튀더라...
태어나서 처음으로 성추행을 여행중에 당했어..
정말 그냥만진것도아니고 정말 움켜쥐는?그런성추행..
기분이 더럽더라.. 잠깐 혼이나갔다가 돌아와서 앞에를 보니까 성추행범이 오토바이거울로 나를보는느낌이 들어서 내가한거라곤..빠큐를 날리는거밖에없었어...
너무당황해서 번호판찍을 생각도못했었고...
내가 치마를입어서 그런걸까.. 내가바지를 입었다고해서
과연 성추행을 안당했을까.. 싶기도하고..
나중에 알게된게 단수이가 약간 시내에서 떨어진편이라서
버스잡을때 택시잡듯이 손을흔들어야 멈춘다는데..
나는 대만은 처음여행이라 그런걸 몰랐어..
성추행, 성폭행범들이 옷차림으로 자기를먼저유혹했다는 어디선가 들었던 그말들이 생각나면서 ..
치마입은 내가잘못인건가 싶기도하고....
범인이 지리를 잘알고 그곳이 약간골목길이라는걸 알아서 현지인일거라는 추측이 들어서...
요새 대만여행많이가잖아..
그래서 그냥 알려주고싶었어.. 또다른 나처럼 성추행피해자가 안생기길바래서말야
내가할수있는건 알리는것뿐인거같아서..
우리나라안에서만 미투운동이 일어나고있지만
그냥 내생각엔 여행중에 일어나는일들도 많이있을것같아서
미투운동이 남의일이라고 생각하지말고..
여자라면 겪게될 위험이 우리나라든 외국이든 어딜가나 흔하다는게... 너무 씁쓸한현실인것같아서..
나도 내가겪게될지 상상도못했었고..
친구여도 성추행당한것도 말못한사람도 은근많다는걸
알리고싶었어..
대만여행다녀온 후기보면 생각보다 안전했다고하던데..
그게그만큼 치안이 좋지않다는 숨은의미라는걸..
치마입은나를 엘레베이터에서 아예 대놓고 다리를 훑어보는 남자도 있었고.. 대만여자들은 다들 노출을안하더라는걸..
혹시대만여행준비하는 여자분들에게 긴코트나 긴바바리 롱치마를 입으라고... 이야기해주고싶어.
위런마터우를 갈거면 절대 걸어가지말라고도.
미투운동이 절대 남의일이 아니라는걸..
추천수21
반대수2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