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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알바 정상적인가요?

ㅁㅁ |2018.03.13 15:49
조회 279 |추천 0
예전에 딱 삼일 일한 곳이 있는데 궁금해서 올려봐요
모바일이라 이해부탁드려요 편하게 음슴체로


대학생임 그전까지 알바라고 해봤자 단기 알바나 몇번 해봤었음
고향이 부산이고 부산에 있을 때, 두달정도 시간이 있어서 이때 알바를 한번 해봐야겠다 싶었음
본가가 바다 근처인데 근처 레스토랑 중에 영어회화 가능자를 뽑는다는 모집글을 봄
워낙 외국인들이 많이 오는 피제리아+맥주집이어서 아예 영어가능자를 뽑고 싶었나봄
근데 모집글에 보면 단순 회화 가능자가 아닌 외국인들과 프리토킹 잘하는 영어가능자 뽑아요^^ 이런식이었음 근데 시급은 최저시급+500원정도.. 이번에 최저시급이 확 올라서 높아졌지만 그전엔 낮았던거 다들 알지 않음?
이게 만약 서울이라면 지원자가 좀 있었을 수도 있지만 부산이라 영어 가능자가 그정도 돈받고 레스토랑 알바를 지원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음(그래서 사장이 알바가 더필요한데도 불구하고 알바할 사람을 못구했음)


나는 애초에 일주일에 5-6번씩 일할 생각이 아니라 2-3번 두달만 일하기를 원했고 사장도 오케이 했음
근데 웃긴게 날짜를 정확히 안잡아줌
‘월화수’오세요가 아니라 자기네들이 바라는날 오라는거임
거기다 바라는날과 시간도 매일 바뀜
거기서 좀 당황했지만 어차피 방학이고 따로 할거 없으니 상관없다 싶었음


그곳에는 남자사장, 주방장, 여자매니저가 있었는데 생각이상으로 사람들이 참 많이 옴
여자매니저에게 일하는 첫날 여기는 쉬는 시간 없나요?? 물었더니 네 없어요 하고 일만함
그렇게 화장실청소도하고 주방업무 짜잘한거 돕고 테이블청소도 하고 한지 2-3시간 쯤 됐는데, 매니저가 잠시 뭘 사러나가서 돈 계산할 사람이 사장밖에 없었음
그래서 한 외국인이 계산하러 오는데 사장이 폰본다고 계산을 안해주길래
‘사장님 저분 계산하신다는데..’
이랬더니 너 계산할 줄 모르냐고 묻더니 아직 안배웠다니까 나중에 매니저 불러서 버럭 화를 내면서 개뭐라하는거임...
매니저는 죄송하다고 죄송하다고...
거기서 벙찜 나만 나쁜년된 상황같은거...
거기서부터 뭔가 무섭기 시작함 나 일한지 몇시간밖에 안됐는데 실수하면 큰일날것같고 내 실수=매니저 실수인데, 너무 부담스러웠음
심지어 사장은 나한테 말할땐 완전 온화하게 말하는데 매니저한테는 맨날 뭐라했음
예를들어 사장이 뭐가져오라했는데 매니저가 잘못들어서 가위를 가져갔더니 거기서 또 버럭 하면서 소리지르고.. 미쳤냐고 뭐라하고..주방 분위기가 정상적인 분위기기 아니였음

그렇게 집가니까 그정도로 노동을 한적이 없는데 노동을 했더니 몸이 말이 아님.. 엄마가 일 잘하고 왔냐고 묻는데 누군가 나한테 말거는 것 자체가 짜증나고 자고만 싶고 그랬음.. 덕분에 친구들 카톡도 다 씹음
그래도 손님들 오시면 일이분정도 메뉴 설명하는데 그것도 하루만에 다 외워감
그렇게 둘째 날 출근했는데 사장이 알바를 더 구해야 하는데 못구했다고 이번주에 더 와달라고 말함
첫째 날 저렇게 힘들었는데 가능할까.. 싶으면서도 알겠다함

하이라이트는 셋째 날.. 둘째 날에 나랑 매니저는 퇴근 시간을 넘기고 가게에 새벽3시까지 남아있었고, 그날 오후 1시에 출근함
매니저가 일하는 걸 보니 일주일에 한번 쉬고 하루 12-13간 정도를 쉬지 않고 일하는 걸 알았음 진짜 대단하다.. 싶으면서도 나 가르친다고 고생하는게 너무 미안했음
근데 그날 10분 지각을 한거임 어차피 주방장이랑 내가 있었고 내가 테이블 정리하고 해서 상관없는 10분이었는데 주방장이 그 지각사실을 사장한테 말한거임
나중에 사장이 가게 오자마자 매니저 끌고 창고 같은데 들어가서 뭐라하는 소리 들리고.. 분위기가 너무 무서웠음 매니저 울면서 뛰쳐나갔다가 나중에 다시들어오고;;
난 거기서 생각을 굳힘 이거 그만둬야겠다
몸도 힘든데 분위기가 너무 거지같아서 할 수 없겠단 생각이 든거임 사실 매니저도 굉장히 딱딱한 성격이고 사장은 나한텐 온화한 미소로 말하다가 매니저한텐 맨날 지랄하고 주방장은 그냥 제 삼자처럼.. 조용하고..

그날 일마치고 그만두겠다 말했는데 매니저가 전화와서 개뭐라함 이거 사업장피해라고 뭐라뭐라.. 정확힌 기억안나지만 그냥 계좌번호보내고 그날 일 안나감
사실 내가 너무 무책임했던 것인가 싶은 궁금증도 있음
그리고 다른 알바도 원래 저런건지 궁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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