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1살이고 여자야..
난 대학교를 가지 않았고 바로 공무원 준비를 시작했지.
집에선 반대가 심했어. 중앙대학교에 합격했었거든..
내가 가고싶었던, 꿈에그리던 중앙대 심리학과.
그 꿈을 이루려면 대학원도 필수였어.
그랬던 나의 꿈은 바로
‘프로파일러’
초등학생때 우연히 프로파일러란 직업을 알게됐고,
중학생때부터 본격적으로 관심가지고 공부도 했었징.
그런데 왜 대학진학을 포기했느냐 궁금하지?
나한텐 언니랑 여동생이 있어.
언니는 24살이고, 동생은 중3이야
그런데 언니가 중학생때 학교폭력을 당했어
부모님은 언니를 전학시켰지.
중학교를 겨우겨우 졸업하고
고등학교는 결국 자퇴를 하고 말았어..
검정고시를 쳐서 전문대를 들어갔는데 다시 자퇴한거야
학교 적응이 안돼서 못다니겠다고
이 과정을 2번 반복했고 지금은 그냥 의욕없는
백수야 백수.
혼자 자취하는데 집에서 용돈 주고 아주 편한거지..
그걸 지켜보던 나는
‘언니처럼은 안돼야지.’이 생각밖에 안했어
부모님이 점점 나이먹을때마다 너무 죄송하더라
그래서 어려운 결정을 했어
대학진학 포기하고
빨리 취직해서 부모님 걱정 덜어드리고
동생 용돈도 주자!
어렵게 포기하고 준비한 공무원 시험이라 독기품고 했지.
‘나라면 할수있어!!’ 속으로 무한반복 하면서ㅎ
1년동안 <집-학원-독서실-집>
일요일만 쉬어가면서 엉덩이에 쥐나도록 공부했어.
친구도 안만나고, 술도 안마시고
근데 얼마나 더 열심히 해야할런지ㅋㅋㅋㅋ
뚜렷한 목표 정해놓고
그 목표만을 위해 노력했고 간절히 빌었어
‘공무원 준비 고작 1년가지고 유난떠네..’
이렇게 생각할수도 있어
난 9급이랑 경찰을 준비했는데 다 떨어진다??
왜 자꾸 미끄러지냐 나는
될놈은 된다던데.. 난 안되는건가???
9급이랑 경찰시험 과목도 비슷하고
난이도는 9급이 높으니까
한국사 영어 이런거는 9급책으로 공부하고 그랬는데
모든과목이 컷트라인 이상이야. 그런데 왜 안붙지??
점수 조회를 해보면 마킹실수도 아닌데
신이 장난치는거 같아 ㅋㅋㅋ내 인생가지고
얼마나 더 열심히 해야하는거지?
스스로가 봐도 밝고 긍정적이라
고등학교때 왕따당해서 우울증 걸렸을때도
무너지지 않았던 나인데..
좌절감, 내 자신이 실망스럽고..
지금 어떡해야할지 아무것도 모르겠다
나 그냥 재수할까? 미치겠다 진짜 ㅋㅋㅋ
그리고 우리언니 어떻게 할 방법 없을까?
부모님 이제 은퇴하실 나이인데
언니는 아무런 계획도 미래도 없이
용돈 받아가면서 사는데
그러면 그럴수록 부모님은 나를 바라보겠지..
난 더 부담되고ㅜ
어떻게 해야 언니가 정신을 차릴까??
너무 오냐오냐해줘서 그런가? 해달라는거 다해줘서?
아 모르겟다 모르겠어 복잡해 짜증나어어ㅏ요오온넝ㅎ엉
이럴때 어떡해야하니..
진짜 살기싫다ㅜㅜㅜ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