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탈 죄송합니다ㅠㅠ 그래도 여기 계신 분들의 지혜를 빌리고자 합니다.
남친과 저는 만난지 1년 정도 됐습니다.
우선 저는 25이고, 직장인입니다. 월급은 200만원 간신히 넘습니다. 남친은 저보다 3살 연상이고 직장인입니다. 정확한 액수는 모르지만 저보다는 많이 버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월급을 이야기한 이유는 저희가 심하게 다툰 이유가 데이트 비용 때문인데요.저는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오빠는 아직도 부족한지 이 부분에서 문제가 자꾸 생깁니다.
오빠는 자차가 있습니다. 차에 대한 로망이 큰 사람이라 직장 잡자마자 차를 샀고 지금도 할부금을 내고 있습니다. 오빠가 차가 있다보니 아무래도 데이트할 때나 오빠가 저를 집에 데려다줄때 편합니다. 제가 차가 있는 사람은 처음 만나봐서 잘 모르다가 사귄 지 한달 정도 쯤 후에 오빠가 넌지시 기름을 한 번 넣어줬으면...하는 눈치더라구요. 아차 싶어서 그 이후에는 주기적으로 넣어주고 있습니다.
이 기름값 때문에 이야기가 나와서 오빠랑 싸우게 됐는데요. 제가 한달동안 3~4번정도 5만원씩 기름값을 넣어줍니다. 오빠랑 제가 사는 곳은 차로 15분 정도 떨어진 곳에 살고 있고 일주일에 2번에서 3번정도 데이트를 합니다. 주말 하루는 고정으로 만나고 나머지는 평일날에 만나구요. 만나서 멀리 가는 경우는 거의 없고 사귀면서 오빠와 강릉, 인천, 전주 세 곳을 오빠 차로 다녀왔습니다. 오빠랑 데이트 약속이 있으면 오빠가 저를 데리러 와주는 경우는 별로 없습니다. 약속 장소로 저는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갑니다. 데이트는 주로 대학로나 강남, 오빠 회사 근처로 자주 가고 데이트가 끝나면 오빠가 저를 데려다 줍니다.
물론 남친이 차를 가지고 다니면서 저를 데려다 주는 것에 대해 충분히 고마운 마음을 느끼고 있습니다만 달에 20만원 정도 되는 돈을 기름값 넣어주는 것으로 어느정도는 보답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오빠와 데이트 중 술을 마시면 대리비도 제가 주고, 오빠는 종종 나 운전하잖아~라면서 데이트 비용도 제가 좀 더 많이 냅니다. 월급 200만원 중에서 60만원 넘는 돈을 단순히 오빠와의 데이트 비용으로 지불하고 있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크게 불만은 없어왔습니다.
오빠가 저를 배려하는만큼 저도 오빠를 배려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오빠는 저더러 너무 공짜를 좋아한다고 얘기합니다. 자신이 너무 힘들다고도 하구요. 그래서 영 힘들면 데려다주지 않아도 된다. 그냥 택시나 버스 타고 다니겠다고 하면 또 그건 싫답니다. 데려다 주면 매번 자기가 기사가 된 것 같다고 항상 투덜거립니다.
솔직한 심정으로는 오빠 차 안타고 기름값 안넣어주는 돈으로 몇만원이라도 더 저축하고 저런 소리 안 듣고 싶은 생각이 간절합니다. 그냥 헤어지고 싶은 마음도 크구요..이 문제로 지금 1주일 정도 계속 싸우고 있는데 어떤 말을 해야 오빠가 납득할 지 제발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