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슬픈 단상

김명수 |2004.01.31 12:46
조회 217 |추천 0



<IFRAME border=0 marginWidth=0 height=0 margin
leftmargin="0">


               
               
                 







슬픈 단상  노환으로 고생하시던 친구 아버님의 부음을 받고 문상을 갔습니다.   겨울 답지 않는 따뜻한 날씨라 참 다행이었습니다.   산소를 모시는 곳은 푸르고 창창한 바다가 환히 내려다 보이는 양지   바른곳이었습니다.   그러나 나는 그날 참으로 슬프고 우울했습니다.   고인이 되신 어른때문이 아니라 그 분의 후손들 때문이엇습니다.   그 어른은 아들 7형제와 딸 하나인 8남매를 두셨습니다.   다복한 분이엇습니다.   그 어른은 3년을 병석에 누워있다가 세상을 버렸습니다.   또 돌아가신 그분의 아내는 지금 10여 년 병석에 누워있습니다.   우리 속담에 중풍 3년에 효자없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맞는 말입니다.   생업을 팽개치고 병구완을 할 수도 없는 문제인지라   그 후손들은 아버지의 유산일체를 병 구완하는 딸에게 상속권을 주   기로 합의 하였습니다.   딸은 정성으로 노환의 부모님을 모셨습니다.   그러나 아버님이 돌아가시자 형제들의 약속은 바람결에 날아   가고 욕심의 욕망이 가슴을 비집고 나온 것입니다.   싸움이 낫습니다.   10여 년 병석에 누워계신 어머니는 모두들 모실 생각은 없고   아버지가 남긴 유산에만 뜻을 두고 있는 볼상사나운 광경을 연출한   것입니다.   비록 남의 일이라 하지만 우울하고 씁쓸하였습니다.   그것이 세상일이니까요.   '   바퀴의 중심을 지도리라 합니다.   바퀴는 돌아야 합니다.   지도리가 없으면 그 바퀴는 돌지 못합니다.   그러나 사람은 백인백색의 바퀴의 살과 같습니다.   돌아가는 살은 마치 없는 것처럼 보입니다.   있는 살이 없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분명 하나의 변전입니다.   이처럼 사람의 시비는 사람이 짓는 변전일 뿐입니다.   '   나는 친구에게 지도리가 되라고 당부했습니다.   지도리가 있어야 바퀴가 돌아간다고 했습니다.   형제라는 바퀴살은 지도리가 있어야만 굴러갈 수가 있습니다.   수레는 굴러갈 수 있을 때 수레입니다.   굴러가지 못하는 수레는 수레가 아닙니다.   바로 형제들의 우애라는 수레입니다.   화합하지 못하고 우애가 없는 형제는 형제가 아닙니다.   '   따뜻하고 포근한 날씨였지만   가슴 속을 체우는 건 이상한 분노엿습니다.    마음은 먹구름이 낀 우울하고 씁쓸한 하루였습니다.       김 명 수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