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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가 없다는 이유로 수군거리는 동료들...완전 빡침!!!!

맷돌 |2018.03.31 23:20
조회 3,708 |추천 7

뭐.. 제목 그래도 입니다. 일단 핸드폰으로 작성을 하니 편하게 음슴체랑 기타 등등을 섞어서 편하게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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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연애 8년하고  결혼이 8년차 여성입니다. 저희 부부는 공부도 오랫동안 했고 둘 다 애가 꼭 있어야 되겠다는 생각도 없었고 둘이 좋아 결혼한 케이스임. 

 애가 없는 이유를 많이들 묻길래  얘기 하자면

1. 둘다 오랫동안 공부를 한 탓에 돈 모을 틈이 없었음

2. 없는 살림이지만 이렇게 일주일에 한번씩 데이트 하면서 술도 마시고 로맨틱한게 나름 행복함

 3. 둘다 나이도 꽤 있고,, 굳이 애를 엄청 좋아 하지 않음

4. 친정엄마가 결혼 전에 돌아가시고 시댁도 꽤 멀고, 애기 봐주시는 이모님을 모시기엔 둘의 수입이 별로 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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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의 이유로 애가 없음. 그렇다고 우리 부부가 애를 혐호하거나 절대 그런거 아님.

나빼고 나머지 동료들은 애가 있음. 이제 태어난지 몇개월 안된 몽글이부터 유치원 다니는 꼬꼬마까지 ... 애기들은 가정교육을 잘받았는지 다들 귀여움...  

문제는 엄마들임. 굳이 따지자하면 동료들이라고 불리우는  그녀들은 우리 부부가 애가 없는 것을 불쌍? 혹은 질투? 혹은 그저그런 허세 많은 부부로 봄.

처음에는 한 동료만 꾸준하게 ' 애가 없어서 어떻게해...'  막 그러더니 그 동료랑 만나던 나머지 여자 동료들이 나한테 계속 '당신은 애가 없어서 모르지만,,,' 부터 '둘이서 만난지 16년쯤 되었음 남편이 애가 없으면 100% 바람피고 있을 거다' ' 건강상 문제 있는거 아나냐..' ' 각자 바람 피우는 것 같다... '  ' 왜 여자가 모성애가 없냐' '애가 없으니 니가 혼자서 집에서 삼겹살에 소주를 마시는거다...(전 그냥 퇴근 하고 집에서 맥주던 소주던 그냥 이렇게  있는 시간이 너무 좋음)  등 블라블라 등 만날 때마다 이야기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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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부부, 20대 초반에 그렇게 원나잇 처럼 만나서 서로 의도 한 것은 아니지만 그 뒤로 바빠서 한번도 헤어짐 없이 8년을 연애 하고 둘다 나이가 차고 엄청 뜨겁게 사랑하는것은 아니지만 적당한 나이가 되고 서로에 대한 신뢰가 있기 때문에 긴 인생, 반려자로서 살게 되었습니다.

 둘다 처음부터 입을 맞춘건 아니지만 크게 애한테 미련 없고.. 둘다 공부를 오랫동안 하는 바람에 자리 잡은지도 멀마 되지 않았습니다. 아직까지는 서로에 대한 설렘이 있음, 둘다 방귀도 안텄고 (물론 같은 잠자리를 쓰니 자다가 무심결에 나오는 방귀는 어쩔수 없지만 이성적으로 눈을 뜨고 있을 때는 방귀 안텄음), 서로 앞에서 옷도 안갈아 입으며  우리들 사이의 긴장감을 꼭 유지 하고 있음...  어찌 어찌 하여 우리 둘은 공부를 오랫동안 해서 지금은 가난 하지만 남들이 다 부러워(?) 할 만한 직업을 가지고 있음(참고로 우리 부부가 엄청 돈 많이 버는 줄 알지만 그런건 아니고 명예만 있음) 가난한 우리 부부는 일주일에 한번씩 같이 영화나 공연 보고, 월세내고.. 아주 적음 금액이지만 저금 하면서 우리의 노후도 준비 하고, 연금도 붓고, 속궁합도 엄처엉 잘 맞고 (사실 16년을 큰 트러블 없이  만난 이유가 이것 때문인거 같다는 생각. 지금도 밤에 남편 생각 하면 막... 부끄부끄 하면서 막 빨리 보고 싶음. 남편은 하루에 최소한 두번은 나랑  하는 생각 한다고 진지하게 고백했음 ) 뭐 이래 저래 진심 행복함...

 

우리 부부는 이렇게 행복한데.. 내 주변 엄마들이 맨날 나한테 위에 쓴것 처럼 '남편이 틀림없이 바람 피운다.' (솔직히 바람을 피우면 제 문제이지 지들 문제 입니까?) ' 건강상 문제 있는 것 아니냐'(사실  둘다 애 때문에 검진을 받아 본적은 없지만 건강상 문제가 있음 어떠나요?  사실 둘 나이가 적지 않아서 생식기에 문제가 있다 하더라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등등 저한테 주 3회 이상은 이런 얘길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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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 문제에 있어서 둘은 이렇습니다. 저희는 애를 싫어 하지 않습니다.  당연히 귀여워도 하구요. 그렇다고 해서 애가 우리 사이에 끼어드는건 싫습니다.. 이게 음... 음... 어떤 느낌이냐면..저희 부부 사이에 애와 반려견(묘) 은 비슷한 느낌입니다. 예쁘고 귀엽지만 딱 거기 까지 입니다...  물론 우리 둘도 잠시지만 애를 낳으면 어떨까 싶기도 했습니다. 저희 부부는 나름 피임을 열심히 하지만 혹 이렇게 피임을 하더라도 하늘에서 저희 부부에게 애를 갖게 한다면 낳을 생각은 있습니다만 그렇게 안되길 기도 하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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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희 부부가 이런 생각을 굳히게 된건 제 주변의 동료 아줌마들이 한 몫을 했음. 다른 부부들이 너무 여행을 가고 싶은데 애가 있어서 여행은 못가고 나한테 불쌍한 눈으로 부탁을 하길래 이 좁은 집에서 몽글이 부터 꼬꼬마 까지 무려 4명의 아이들을 한꺼번에 우리집에서 3박 4일을 본적이 있음..

그때 우리 부부는  애를 만들지 않기로 완전히  굳혔음. "아이는 딱 남의 아이로서 예뻐만 하자." 라고 ...맡긴 절대 아이들이 엄청 속썩이거나 그런 거 없었음(저희 부부 엄청 애도 잘 봅니다.. 진짜 잘 놀아주고요)  그 뒤로도 각각의 아이들을 우리 부부가 한번씩은 1박2일로 다 봐줬음....(여자 동료들이 엄청 우울해 해서 산후 우울증인거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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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이없는게 이 여자 동료들이 하는 말이 '애를 몇번이나 봤는데도 왜 애를 낳고 싶지 않냐'며 엄청 물어보고 저를 이상한 사람 취급함....  그리고 자기들 sns에 올려져 있는 애를 자꾸 보여주며 '너도 낳고 싶지 않냐'며...  '너희 부부가 어려보이는건 한 순간이다... ' '둘다 섹파 있지 않는 이상 둘 만 그렇게 좋을 일 없다'  '너희 부부 사실은 애를 갖고 싶은데 잘나간다고 잘난척 하지마라 ' '늬들이 셀럽이냐 잘나간다고 연예인 흉내내지 마라' '여자는 한순간에 훅 간다.' '애 없으면 남녀간의 사랑은 한계가 있다' 등등 ... 마음 같아서는 만나고 싶지는 않지만 일 때문에 만나지 않을수도 없도, 거리는 두려고 노력하지만 만날 때 마다 스트레스 입니다.  도대체 이들은 왜이러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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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이토록 애를 낳지 않는 노하우!!

일단 시댁에서 3년동안은 미친듯이 애를 낳으라고 압박하지만 그 조차 지나면 건강상 문제가 생긴 것 같아 우리 눈치 보느라 시댁어르신들이 더이상 얘기 별로 없음.  그렇게 30대 후반이 되면 주변에서 다들 묻지 않음...  이때부터 야호! 이렇게 하면서  부부사이에  하고 싶은거 막해도 됨. 당연히 시험관 얘기 나오지만 우리 부부는 '저희는 돈이 없어서요...' (실제로도 돈도 없고요) 이러면서 막 불쌍한 표정 지음...  그러면 또 넘어감...  

추천수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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