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방금 오랜기간 만난 남자와 헤어졌습니다.
진짜 정 그거 하나로 만났고 전남친이 돈이 없어서 아직 결혼 못했고 올해 12월에 꼭 하자고 어제 낮에 상의까지 했던 놈이었습니다.
남친은 어제 저녁 친한형들이랑 오랜만에 계모임했습니다. 유흥의 꽃인 ㅊㅇ시 ㅅㄴ동에서 1차 고기먹고 2차 볼링치고 3차는 ㅈㅇ동으로 이동해 양고기 먹었다합니다. 문제는 4차.
당구치러 갈거라길래 티비보느라 별 생각없이 있다가 티비끄고 자려고 아직 당구치나 싶어서 전화했습니다.
근데 전화연결음이 좀 길게 가더니 한참뒤에 전화를 받는데 아무리 들어도 밖에서 받은거 같은데 별 생각없이 밖에서 왜 받았냐물었다가 갑자기 캐묻고 싶어져 왜 밖에서 받앗냐 지금 당장 당구장 들어가라 왜 당당하게 들어가서 안받냐 부터 옥신각신 그렇게 20분.. 결국 자백받고 하도 몸팔고 그런대 아니라고 변명하길래 그럼 증명으로 거기 어떤곳인지 찍어서 보내라 했습니다 전화끊지않고요. 결론은 외국인룸싸롱... 통화넘어로 룸싸롱 시끄러운 노래소리 같이갔던 형들이 어디갔다왔냐는 소리 다 들었습니다. 그거 듣고 부들부들 얼마나 떨리던지..
그 계모임은 ㄱㄴ대학 공대 같은 과 형들로 몇년째 계모임 하면서 그 형들이라는 유부남들 결혼하는것도 보고 언니들 몇명은 연락할 정도로 친하진 않아도 연락처도 아는 사이입니다. 오늘 모인 그곳에 제 전남친놈 빼고는 모두 한두살 애기 있는 신혼가정 유부남입니다.
그래서 이거 일 크게 만들기 싫으면 주동자 거기 돈 낸놈 가자한 놈. 그 주동자만 말해라고 했는데 (정말 개인적인 추측일뿐이지만 그중 유일하게 돈 엄청 많은형. 원래 집도 부유한데 부인인 언니가 타 지역에서 뷰티사업을 해서 남편의 두배로 벌고 있습니다) 남친은 끝까지 주동자 얘기는 안하고 지가 잘하겠다 일 크게 벌리지 말아달라...
앞에도 말했듯이 그놈이 뭐라하든 저는 헤어졌습니다. 제가 감내할 자신이 없으니까요. 저는 결혼전이라 이런 사실이 있다면 누군가 얘기해주길 바라는데 결혼하신분들은 어떨지 잘 모르겠습니다.
이거 언니들한테도 알려야할까요?
여기 유부녀 분들 이런얘기 제가 해주는게 나을까요? 그냥 모른체 사는게 나으신가요?
진짜 유부녀분들에게만 현명한 의견과 조언 정중히 부탁드립니다.